Share

제152화

Penulis: 빛나냥
지하철역으로 들어간 허설아는 아직 개찰구를 들어가기 전이었다.

휴대폰을 꺼내어 지하철 카드를 스캔하려는데 권지헌이 보낸 메시지가 보였다.

"급한 의뢰는 돈 더 주면 되는 거지."

이 말도 덧붙어 있었다.

권지헌도 의뢰 플랫폼 절차를 알아본 것 같았다.

허설아는 최근 작업 중인 남은 작업물을 대충 정리해 보았다.

몇 장을 제외하면 다 금전적 힘으로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의뢰였다.

권지헌 의뢰는 오히려 가격은 제일 높고 그리기는 제일 간단했다.

머릿속에 권지헌의 의뢰 요구 사항이 떠올랐다.

허설아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선 허설아는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시원한 물 한 병을 사서 얼굴에 대고 굴렸다.

불덩이 같은 얼굴을 식히려 했다.

허설아가 그제야 휴대폰을 꺼내 답장했다.

"오늘 병원갔다가 연희도 데리러 가야 해요. 시간이 부족해요."

권지헌이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타다닥 두드렸다.

"나와, 태워다줄게. 그러면 시간이 돼."

허설아는 뚜껑을 열고 물을 한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7화

    김지유가 속으로 불길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말을 꺼냈다. "저희 집에 조카가 하나 있는데 지유 씨랑 나이가 비슷해요. 한번 만나볼래요?""저번에 지수 상담 오셨을 때 마침 저를 찾아왔다가 지유 씨를 보고 반했나 봐요, 소개해달라고 계속 조르네요."김지유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오늘 대체 개똥이라도 밟은 걸까?아침 저녁으로 소개팅 상대 소개해 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네?김지유는 맞은편에 앉은 노현우를 힐끗 보고는 깔끔하게 거절했다. "저 이미 만나는 사람 있어요. 감사해요, 선생님. 나중에 헤어지면 그때 조카분 소개시켜 주세요."선생님은 아쉽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그때 마침 음식도 나왔다.테이블 위 음식을 보는데도 김지유는 입맛이 확 사라졌다. "노 대표님과 밥만 먹으면 자꾸 소개팅 상대 소개해준다고 하는데 혹시 환생한 월하노인이세요?"노현우가 두 손을 들며 말했다."저랑은 상관없죠. 철한선에서 우리가 밥을 몇 번이나 먹었어요, 그땐 지유 씨한테 그런 말 한 사람 없었잖아요."김지유도 사실 농담 삼아 한 말이었다.나이나 외모, 학력까지 있으니 지금 딱 시집 갈 타이밍이라는 걸 김지유도 알고 있었다. 집에 결혼 적령기의 남자만 있으면 다 어떻게든 이어주려 했다.다짜고짜 결혼하겠냐고 물으면서 말이다. 그 생각에 김지유도 순간 멍해졌다가 이내 고개를 숙이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노현우가 젓가락을 닦아 김지유한테 건네며 말했다."차라리 진짜 애인이 생겨야 다들 그만하지 않을까요?""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적어도 여러가지로 제가 우러러볼 만한 사람이어야죠. 집안 형편은 좀 안 좋은 게 좋아요. 그래야 서로 부담 없고 서로 발목 잡는다는 소리도 안 나오죠."김지유의 논리는 꽤 독특했다."여자들은 다 좋은 집안에 시집가고 싶어 하지 않아요?""현실적인 조건도 따져야죠. 저 같은 남자들도 데릴사위 노리는 사람이 많은데요."사람이라면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건 당연했다. 김지유는 자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6화

    수업이 끝나고 김지유와 강보라는 서둘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는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했다.그때 휴대폰에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김지유가 확인해보니 저녁에 시간이 있으면 밥을 사고 싶다는 노현우의 메시지였다. 김지유는 입꼬리가 올라간 채 그 자리에 서서 답장을 보냈다.한창 얘기하던 강보라가 아무 답이 없는 옆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김지유는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멘 채 멈춰서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170센티미터가 좀 넘는 김지유는 마르고 늘씬한 키에 단정하게 포니테일 머리를 묶고 있었는데 가느다란 손으로 휴대폰을 쥔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잠시 그 모습을 감상하던 강보라가 소리쳐 불렀다."지유야, 뭐 해?"김지유가 고개를 들더니 가방에서 식권 카드를 꺼내 강보라한테 건네며 말했다."약속 펑크낼게, 대신 밥은 내가 사줄게. 3층 가서 제일 비싼 닭볶음탕 먹어." 강보라가 입꼬리를 씰룩이며 카드를 받아 들고는 코웃음을 쳤다."닭볶음탕은 겨우 5천 원밖에 안 하거든. 나 5층 가서 장어 덮밥 먹을 거야." 건영대 식당에는 계절 특선 메뉴가 있었는데 장어 덮밥은 닭볶음탕보다 두 배는 더 비쌌다.김지유가 통이 크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먹어, 밀크티도 사 마셔! 나 먼저 간다."강보라는 뛰어가는 김지유의 뒷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따라 웃었다.저렇게 서두르는 걸 보면 데이트 가는 줄 알겠지만 강보라는 김지유를 너무 잘 알았다.데이트일 리는 절대 없었다. 십중팔구 또 어느 업무 관계자와 저녁 약속이 잡혔을 게 뻔했다.뒤쫓아 온 노준서는 자전거를 타고 교문을 나서는 김지유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치맛자락이 바람에 나부끼고 봄날의 가로수 사이로 비친 햇살에 머리카락도 반짝였다.노준서가 강보라에게 물었다."학우님, 지유 씨 어디 가는 거예요?""저녁 약속 있다고 갔어요."조금 전 본 실시간 검색어가 떠오른 강보라는 노준서에게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노준서가 김지유한테 마음이 있다는 건 다들 눈치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5화

    노준서가 말을 꺼냈다. "지금 돌아온 거예요? 그럼 우리 형도 돌아왔겠네요. 아직 연락을 못 해봤어요.""저와 서진 씨가 먼저 왔어요. 천마시에 도착해서는 노 대표님과 가는 길이 달라서 언제 돌아오셨는지는 저도 몰라요. 궁금하면 노 대표님한테 직접 물어봐요.""그렇군요."오전에 노현우를 만나 함께 점심까지 먹었지만 굳이 노준서한테 얘기할 의무는 없었다.훤칠하고 시원시원한 이미지였지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구석이 많은 남자였다 법학과에 도착하자 노준서는 김지유의 지도 교수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계단식 강의실에 앉아 있던 동기 강보라가 김지유를 놀리듯 말했다."준서 선배랑 같이 온 거야? 어머, 뭔가 있나 본데?""관심 없어, 건축과를 어찌 감히 건드리겠어." 건영대에는 예전부터 떠도는 속설이 있었다.건축학과와 토목학과에 바람둥이가 제일 많고 그다음이 경제학과라고 했다. 강보라가 혀를 쯧쯧 차며 말했다."건축과가 진짜 별로긴 하지. 맨날 공사장 다니느라 정신도 없고. 그런데 그렇게 치면 경제학과도 만만치 않잖아! 권율 그룹 권 대표님도 전에 경제학과 출신 아니었어? 전부 다 같은 부류라고 몰아가면 안 되지."권지헌은 건영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다.건영대는 각계각층에 걸출한 동문들을 수도 없이 배출했는데 권지헌 같은 기업가가 한 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른 사람은 권지헌 한 명뿐이었다.작년에는 모교에 200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허설아와 따로 각자 본인들의 학과에 기부해서 한동안 빈번하게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지유가 책을 내려놓고 머리끈으로 머리를 질끈 묶으며 차분하게 말했다."권 대표님이야 참 훌륭하지, 하지만 그런 사람은 정말 드물어. 대부분은 바람피우고 가정폭력 저지르고 이혼하면서 여자한테 공동 채무까지 떠넘기는 경제인들이 더 많아. 상대할 수 없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야.""그럼 넌 어떤 학과 남자가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데?""인문대랑 외대." 강보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4화

    "찾았다. 일주일 전 밤에 설치된 작은 프로그램이야. 성능은 별거 없지만 전화 도청하는 데는 충분해."김지유는 한 손으로 의자를 짚은 채 동기가 컴퓨터를 조작해 휴대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손쉽게 찾아내는 걸 지켜보았다."일주일 전? 그때는 내가 철한선에 있을 때인데. 내 휴대폰 건드릴 만한 사람도 없었어." "오래 걸리지도 않아. 다른 사람한테 보조 배터리 빌려주거나, 다른 사람 충전 장비로 충전한 적 있는지 생각해봐. 충전 단자만으로 바로 설치할 수 있거든."김지유의 머릿속에서 뭔가 번쩍 스쳤다.충전.이 휴대폰을 마지막으로 충전한 건 민박집에서였다.그때 노준서가 휴대폰을 다시 가져다주었었다.하지만 바로 새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그 일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그럼 그날 밤 민박집에서 충전하다가 해킹당한 건가?""그건 아닐 것 같아. 민박집에서 누가 손댔으면 돈부터 없어졌겠지. 누가 우리 같이 불쌍한 학생 손에 있는 가치도 없는 데이터를 탐내겠어?"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김지유가 계좌도 확인해 봤지만 돈은 한 푼도 줄지 않았다.동기가 김지유한테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돈만 안 없어졌으면 됐어. 요즘 사기에 더 많이 쓰이는 수법이니까 밖에 나가면 절대 다른 사람한테 보조 배터리 빌려주거나 빌리지도 마.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정말 사기라도 당하려면 사기 방지 프로그램 수백 개 깔아도 소용없었다."데이터는 괜찮아?""괜찮아, 중요한 데이터는 다 내 USB에 있어서 휴대폰엔 백업 안 돼 있어."김지유는 감사의 의미로 동기한테 밀크티와 케이크를 사주고 휴대폰을 들고 컴퓨터공학과 건물을 나섰다.떠오르는 사람은 노준서뿐이었다.노준서가 대체 왜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심어놓은 걸까?전공도 달라서 연구 자료를 가져가 봐야 아무 쓸모도 없을 텐데.전화 도청은 더더욱 말이 안 되었다.노준서와는 실질적인 관계라고 할 것도 없어 보였다.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진 김지유는 고개를 저었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마주 걸어오는 노준서를 본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3화

    "영수증 처리 안 하면 미안해서 어떻게 비싼 거 먹어요?"안초희도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긴, 그럴 바엔 구내식당이 낫죠. 맞다, 지유 씨. 사촌 동생이 지유 씨네 옆 학교에서 대학원 다니는데 소개 좀 해줄까요?"김지유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초희 언니, 제발요.""왜요? 지유 씨 연애할 시간 없는 거 알지만 알고 지내서 나쁠 거 없잖아요. 어릴 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는 게 좋아요. 친구 사귄다 생각해요." 김지유가 피식 웃으며 안초희의 속셈을 단번에 꿰뚫어 보았다."집에서 내기하다 진 거죠? 저 이용하려고요?" 안초희는 김지유의 팔짱을 끼며 눈을 찡긋하고 불쌍한 척했다."사촌 동생 조건 진짜 괜찮아요. 우리 집 형편이 좀 괜찮다는 거 지유 씨도 알잖아요! 지유 씨, 내가 절대 손해 보게 안 할게요."하지만 김지유는 넘어가지 않았다."조건이 그렇게 좋으면 제가 더더욱 발목 잡아선 안 되죠. 친구로 만났는데 저한테 반해버리면 어떡해요?"김지유가 안초희를 끌어안으며 일부러 한숨을 푹 쉬었다."저도 나름 얼굴이 반반한 데다 거절하는 데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요. 그럼 그땐 어떡해요?"안초희는 두 손 들고 말았다. "……그냥 우리 팀 인턴한테 물어봐야겠네요."마케팅팀에 야근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몇 개 남아 있었기에 안초희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떴다.노현우가 김지유를 바라보며 말했다."인기가 많네요.""예전에 마케팅팀 동료들이 저를 잘 챙겨줘서 그래요."노현우가 밥을 한 숟가락 뜨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집안 좋은 맞선 상대까지 소개해줄 정도면 정말 잘 챙겨주네요."김지유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노 대표님, 놀리지 마세요. 저 당분간 그쪽으론 생각 없어요.""눈이 높아요?""그런 건 아니고, 예를 들면……" 고개를 들어 눈앞의 노현우를 바라보던 김지유는 저도 모르게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노 대표님 같은 사람이면 생각해 볼 만하죠."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 순

  •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제872화

    다음 날.권율 그룹 산하, 비룡 주얼리 그룹.김지유는 안내데스크에서 출입증을 찍고 신분증을 제시했다.안내데스크 직원이 확인한 뒤 신분증을 돌려주며 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웃었다."김지유 씨, 노 대표님께서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노 대표님 돌아오셨어요?""아침에 막 도착하셨어요. 저 따라오세요, 엘리베이터까지 안내해 드릴게요."안내데스크 직원이 카드를 찍고 김지유를 안내한 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주고 올라가는 걸 지켜보았다.문이 열린 대표 사무실 안에서 노현우와 권지혁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처음부터 권지헌은 권지혁에게 노현우한테서 많이 배우라고 일러두었다.권지혁이 능력만 있으면 앞으로 비룡 주얼리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고 그럴 능력이 없으면 노현우가 이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다. 권지혁은 노현우를 유달리 깍듯하게 대했다.김지유가 문을 두드렸다."노 대표님, 권 대표님. 방해되는 거 아니죠?""지유 씨 왔어요?" 권지혁이 벌떡 일어나 김지유한테 자리를 내주며 말했다. "서진이는 어디 갔어요? 서진이가 직접 시안 가져오는 줄 알고 특별히 기다리고 있었는데!""강성시에 유금각 만나러 갔어요. 이번 시안은 비룡과 유금각 둘 다 동시에 전달했으니까 누가 더 빠른지는 대표님 하기 나름이에요!"곧바로 자세를 바로 잡고는 김지유가 들고 있던 시안을 받아 들여다보던 권지혁의 얼굴에 미소가 점점 짙어졌다."역시 우리 서진이답네요. 디자인이 진짜 느낌 있어요!"김지유는 말문이 막혔다. 권지혁은 권서진 칭찬이라면 입이 마를 정도로 쏟아냈다.노현우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권지혁을 먼저 내보내려 했다."디자인 도면은 오는 길에 이미 확인했어요. 권 대표님이 바로 공장에 가져가서 우선 시제품 한 세트 만들라고 하세요. 공법 요구 사항도 디테일하게 다 적혀있어요."권지혁은 유금각보다 늦기라도 할까 봐 서둘러 자리를 떴다.김지유가 짐을 챙기며 말했다. "시안 전달했으니 저는 이만 갈게요, 이따 학교 가서 수업도 들어야 해서요."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