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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Penulis: 모소치
명일.

김단은 다시 어의원으로 돌아가야 했다.

마차가 평양 대군의 관저에서 곧 도착하려 하자, 누군가에 의해 저지 당했다.

“무엄하도다! 감히 평양 대군 관저의 마차를 막는 것이냐!”

마부의 목소리는 두터워 마치 무예를 하는 자의 기운이 느껴졌다.

김단은 마차 안에서, 마부가 검을 꺼내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나으리,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노비는 도련님의 명을 받아 찾아 왔나이다. 도련님께서 관저에 들르시어, 큰 며늘 아씨의 목숨을 구해주시어라 청 하셨사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차 안으로 손 하나가 들어왔다.

마부가 옥패를 쥐고 있었다.

옥패는 투명하여 윤기가 돌았다.

마치 드문 옥패 같았다.

중요한 것은 옥패 위로 ‘민’ 자가 새겨있다.

곧 정승댁 민 씨 집안이 가질 수 있는 물건이다.

큰 며늘 아씨 라니.

김단은 소하의 말이 떠올랐다.

맹영지가 이후에 정승댁의 장남과 혼인을 했다는 것이다.

어제만 하여도 어찌 맹영지에게 다가갈까 머리가 아팠는데, 민 씨 집안이 자처하여 자신을 찾아온 것이다!

마차 안에서 대답이 들리지 않자, 민 씨 집안의 몸종이 소리를 높였다.

“구 씨 집안의 셋째 아씨가 제 큰 도련님께 나으리를 소개하셨다고 하옵니다!

아씨께서 이르시길, 나으리의 의술이 높고 인자하셔서, 큰 며늘 아씨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실 거라 하셨나이다!”

몸종은 초조해하며 마차를 보고 있었다.

드디어 마차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구 아씨의 소개라면 저도 거절할 수 없소이다. 정승댁으로 가시오!”

“감사하옵니다, 나으리! 감사하옵니다!”

몸종의 말투에는 기쁨이 섞여있었다.

김단은 순간 숙희를 떠올렸다.

만일 김단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숙희는 이 몸종 보다 더 조급할 것이 분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가 정승댁에 도착했다.

김단은 처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민 씨 집안에서 연회를 연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진산군과 임 씨 부인과 같이 참석했었다.

어찌 된 일 인지, 민 씨 집안의 큰 도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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