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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화

Author: 유리눈꽃
그녀는 남들이 말하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어떤 건지 잘 몰랐다. 그러나 그녀가 백시후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했다. 3년 전에도, 3년이 지난 지금도 그에 대한 감정만은 여전히 지독하고 뜨거웠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3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지 막막했다.

엄수아는 거실로 돌아가 부모님에게 말했다.

“아빠, 엄마. 오늘 밤에 시간 괜찮대요.”

임성민이 환히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거 잘됐구나. 비서한테 자리를 예약하라고 해야겠어.”

진나래가 손을 뻗어 엄수아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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