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은하와 이현의 결혼식 날, 아침부터 우주의 집은 분주했다.예쁜 원피스를 입은 별이의 머리에 레이스 머리띠가 씌워지는 순간, 우주가 감탄을 터뜨렸다.“미쳤나 봐, 우리 별이 완전히 인형이잖아!" “이현이 너무 센스 있지 않아? 우리 옷에, 별이 옷에. 하는 짓 보면 예뻐 죽겠다니까.”“우리 은하 데려가는데 그 정도는 해야지.”“아이고, 어련하시겠어요.”결혼식장에 도착하자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태하와 민희가 곧장 다가와 인사했다.“우주 형님, 오셨어요? 별이 안녕.”“오빠! 오늘 엄청 신경 쓰셨네요? 아? 당연한 건가?”“태하랑 민희도 멋진데? 얼른 들어가자.”예식이 시작되고 은하와 이현이 두 손을 꼭 마주 잡는 순간이었다. 우주는 그대로 얼굴을 감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설희는 별이를 안은 채 멍한 표정으로 우주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장소와는 상관없이 울어대는 우주의 모습은 통 적응이 되질 않았다.“자기야… 좀 심해… 언제까지 그렇게 울 거야.”“흑… 은하가… 우리 은하가 벌써… 결혼을 하잖아…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아? 흐흑…”설희는 모든 걸 체념한 듯 별이의 볼을 토닥이며 중얼거렸다. “에휴, 얘는 아빠 체면 때문에 울지도 못하는데…”***일주일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현과 은하는 가장 먼저 우주의 집부터 찾았다. 이현의 두 손에는 큼직한 쇼핑백이 가득 들려 있었고 입가엔 미소가 가득 번져있었다.“형님~ 저희 왔습니다.”“오빠! 언니!”우주와 설희가 곧장 현관으로 달려 나왔다.“잘 다녀왔어?”“어머, 뭘 이렇게 많이 사 왔어. 그냥 와도 되는데.”그렇게 거실 한가운데, 선물들이 하나씩 풀어지기 시작했다.“언니, 이거 가방이에요. 기저귀 가방만 들고 다니지 마시라고요.”“너무 예쁘다. 고마워. 은하야.”“아니에요 언니. 어차피 백이현 카드에요.”“우리 형님은 짜잔! 시계!”“이현아, 고맙긴 한데… 돈을 대체 얼마나 쓰고 온 거야? 아이고.”“나머지는 다 별이 거예요. 신발, 구
은하가 돌아간 뒤, 설희가 별이를 품에 안고 우주를 바라보았다.“강우주, 은하 말이야… 이제 좀 안심해도 될 것 같아.” “응, 눈빛이 확실히 변했어. 이게 다 우리 딸, 별이 덕분이지.”“세상에… 저렇게 조카 바보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다 때가 있나 봐. 우리 별이는 딱 필요한 순간에 선물처럼 찾아와 준 기특한 존재고.”설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새근새근 잠이 든 별이를 내려다보았다.“별이야, 너는 한 가족을 살린 특별한 아이란다.”그리고, 백이현이 돌아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날, 우주는 집으로 돌아와 넥타이를 거칠게 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미친 자식 아니야? 이제 와서 은하 옆에 나타나? 기가 막혀서 진짜.”“강우주, 진정 좀 해. 대화는 좀 해봤어?”“무슨 할 말이 있어. 그딴 비겁한 자식이랑.”“너무 단정 짓지 마. 이현이가 왜 떠났는지, 왜 돌아왔는지 우린 아무것도 모르잖아.”“어쨌든 그게 걔 선택이었어. 도망, 그리고 배신.”설희는 우주가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지 않았지만, 무작정 우주의 편을 들 수 없었다.은하와 이현이 서로를 얼마나 위하고 사랑했는데.“만약 은하가 만나고 싶다고 하면?”그 말에 우주의 표정이 단번에 굳어졌다.“절대 안 돼.”“…강우주.”“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잊었어?”설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지만, 백이현이 돌아온 이상, 게다가 은하의 앞에 다시 나타난 이상 모든 건 은하의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은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나 내일 집에 가서 저녁 먹어도 돼?”“당연하지. 별이도 고모 기다려.”“근데… 백이현도 같이.”말문이 턱 막혔다.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에는 천천히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아무 말도 못 하는 사이 은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오빠… 응?”“일단 알겠어.”전화를 끊자 설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왜 그래? 은하 아니야?”“내일 백이현이랑 같이 온다는데.”설희는 그 말에 입술을 꼭 다물고는 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결국엔 수술실 복도에서 무너져 내렸고, 설희는 그 옆에서 입술을 뜯으며 우주의 손을 잡았다.“강우주…”“내가 정말 정신과 의사가 맞아? 그럴 자격이나 있는 거야?”태하와 민희 역시 병원 복도를 허겁지겁 달려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넋을 잃은 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은하가 수술실 안에서 생사를 오가는 동안 은하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시간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말도 울음도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 시간이었고, 모두가 후회의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왜 당연히 이겨낼 거라고 생각했는지, 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건지.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낳았고, 그만큼 백이현이라는 이름에 치를 떨었다.***은하는 일주일이 넘도록 깨어나지 못했다. 우주와 설희, 태하와 민희가 번갈아 곁을 지켰고, 기적처럼 눈을 뜨자마자 내뱉은 말은 충격적이었다.“오빠… 나… 실패했어.”우주가 곧장 은하의 손을 붙잡았다. 눈가에선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더는 자책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은하를 살려야 했다. “어, 제대로 실패했어. 그래도… 그래도 잘했어 은하야. 깨어나줘서, 살아줘서 오빠는 고마워.”“…오빠.”“은하야, 너 없으면 오빠 진짜 못살아. 오빠도 같이 죽어야 돼.”설희 역시 옆에서 말을 거들었다.“언니도 마찬가지야, 언니도 오빠 없이 못 살아.”은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숨 쉬는 모든 시간이 괴로운 고통이었다. 자신만 편해지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삶까지 불행하게 만들 뻔 했다. 그 사실이 이제야 제대로 실감났다.“…미안해.”“죽고 싶을 만큼 아픈 건 네 잘못 아니야, 근데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우리를 생각해줘. 제발… 제발 꼭… 기억해 줘.”“태하랑 민희도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도대체 어딜 가려고 했던 거야….”은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처럼 병원 식당에 마주앉아 점심을 먹던 중, 우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응, 태하야.”밝았던 목소리가,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통화가 끊기는 순간 설희가 물었다.“무슨 일이야?”“이현이가 사라졌다는데, 나도 지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뭐? 안 그래도 이현이 아버님 이혼 기사 떴잖아. 은하는? 은하는 어떡해?”행복한 순간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백이현, 혼자 남은 은하. 은하는 결국 우주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왔고,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그날 이후, 은하의 방은 조용한 감옥처럼 변했다. 하루에 몇 번씩 흐느낌이 새어 나왔고, 식사 시간마다 식탁은 그대로 차려진 채 식어만갔다.지켜보는 우주도 힘들었지만, 설희 역시 은하에 대한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우주야, 이건 은하한테 분명한 상실이야…”“알아, 그래서 더 무서워. 내가 이번에도 과연 은하를 지킬 수 있을까? 솔직히 나… 자신 없어.”“그동안 잘 이겨냈잖아. 이번에도 분명 은하는 이겨낼 거야.”세상이 무너져버린 은하는 그날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기숙사로 돌아간 후, 학교는 나가긴 했다. 출석을 위한 출석, 대답을 위한 대답.하지만 주말마다 집에 오던 아이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우주와 설희는 가끔씩 기숙사 앞까지 찾아가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은하는 늘 똑같은 모습이었다. 수척한 얼굴, 마른 손, 그리고 언제나처럼 “괜찮아요.”라는 말.꼭 감정이 닫혀버린 사람 같았다. 설희는 은하에게 작은 노트 하나를 전했다.“은하야, 뭐라도 한번 적어 봐. 혼잣말이라도 좋으니까.”“네. 그럴게요.”두 사람은 몰랐지만, 은하의 노트엔 아무것도 적히지 않았다. 그토록 그리운 이름 하나 조차도.“은하 정말 괜찮은 걸까.”“무서워. 차라리 전처럼 울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이현이가 왜 그랬을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애가 아니잖아.”“그럴 애가 맞든 아니든. 난 그 자식 절대로 용서 못 해.
은하의 생일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우주와 설희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은하 대학 갈 때까지 1년만 더 기다려 줄래?”“1년이면 충분해?”“응.”“그래. 오늘 은하 보니까, 정말 많이 좋아졌더라. 그동안 고생 많았어.”“내가 무슨 고생을 했다고 그래….”“어린 나이부터 은하만 돌봐왔잖아. 너 진짜 너무너무 대단한 오빠야.”“……고맙다.”“은하 대학 가면, 그땐 은하만큼 나도 좀 신경 써줘라?”“지금부터 그럴게.”자신이 뱉은 말처럼, 우주는 그날 이후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 먼저 데이트를 하자는 말을 건네오기도 했고, 어느 날은 무심코 설희의 책상 위에 다육이 화분을 놓고 가기도 했다.하루에 끝에는 늘 설희가 있었고 일상 속에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책임만이 아닌 사랑이 담겨 있었다.연애를 하자거나, 사귀자는 말은 딱히 없었지만, 이미 서로의 삶에 자연스레 스며든 뒤였으니까.시작을 알릴 필요도, 끝을 정할 필요도 없는 관계. 그저 하루하루가 고백이었고, 다짐이었고, 사랑이었다.***오늘도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설희가 우주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은하 저녁은?” “배달 음식 시켜 먹으라고 했어.”사람이 달라져도 이렇게까지 달라지나? 우주의 변화는 여전히 믿어지지 않았다.“냉장고에 칸칸이 반찬 채워 놓던 사람 맞아? 은하 서운하겠다.”“생각보다 애들이랑 배달 음식 먹는 것도 좋아하더라고. 그래야 우리 데이트 할 시간도 생기고.”“강우주, 나 요즘 진짜 행복한 거 알아?”“벌써? 벌써 행복하면 안 되는데.”“…뭐? 안된다니?”그 순간, 우주가 자켓 주머니에서 작은 케이스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곤 무심히 케이스를 열어 내밀었다.안에는 커플링 두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뭐야… 이게…”“뭐긴 뭐야, 커플링이지. 김설희는 이제 내꺼라는 공식 선언.”설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눈가에는 더 이상 참고 눌러둘 수 없는 눈물 같은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김설희, 지금이 내 인
설희 역시 선뜻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하지만 요 근래 은하의 변화는 확실했고, 그동안 설희가 봐왔던 이현과 태하의 모습은 나름 믿음직스러웠다. 아무리 봐도 나쁜 아이들 같지는 않아 보였고, 오히려 순수하다는 쪽에 더 가까웠달까.“어려운 문제기는 한데… 늘 처음은 어려운 거니까. 이번 한 번만 은하랑 애들 믿고 보내주는 건 어때?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거잖아.”“괜찮을까…”“걱정 좀 내려놔. 한참 놀고 싶어 하는 나이야. 그게 정상이고.”맞다. 비록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다르지만, 한참 놀고 싶어 하는 나이. 그건 똑같다.그동안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던 동생에게는 이제 남아있는 학창 시절이 유난히 짧다.허락이 떨어진 뒤, 은하는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내뱉으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은하가 막상 여행을 떠난 뒤, 우주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메시지로 도착하는 사진들과 이현의 보고가 끊임 없이 이어졌다.[형님, 저희 도착했습니다.][바닷가 가서 사진도 찍고 이제 저녁 먹어요. 은하도 좀 편해 보이고요.]식당에서 설희와 함께 저녁을 먹던 우주는 핸드폰을 확인하며 미소 지었다.“이현이는… 골 때리면서도 속은 꽤 깊은 녀석이라니까.”“근데 이현이랑 태하 말이야, 둘 다 은하 좋아하는 거 아니야?”“사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 셋이 너무 붙어 다니니까.”“자연스러운 감정이지 뭐. 그런 거 다 해봐야 진짜 어른이 되는 거잖아.”“근데 은하한테 그런 감정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서.”시작은 좋았으나, 은하와 관련된 대화는 늘 걱정으로 끝이난다. 그리고 그 당연했던 대화가, 설희에게는 오늘따라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너는 꼭 은하 일에만 객관적이지 못하더라? 환자들한테는 네 입으로 그러잖아. 자연스럽게 오는 감정들을 받아들이라고. 그게 회복의 시작이라고.”“….”“가족 일이니까 이해는 하는데, 너도 좀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그냥… 왜 이렇게 어렵냐. 모든 일
“어제 그 말, 생각해 봤는데 말이야.”“뭐?”“유치하다는 말, 굉장히 거슬리더라고?”순간, 주변 학생들의 웅성거림이 살짝 커졌다. 몇몇 학생들이 흘끔거리며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현은 그런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분위기를 즐기는 듯 팔짱을 끼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은하를 지켜보았다.은하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와, 볼수록 웃기는 애네. 이거.”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현의 표정에서 장난기가 싹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주변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은하는
그렇게 은하의 첫 등교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 약간의 불편한 상황은 생겼지만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마지막 수업이 끝나자 은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은색 차 한 대. 오빠, 우주였다.“끝났어?”하루 종일 바쁜 일정이었을텐데도, 우주는 은하의 첫 등교가 궁금한 탓에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은하는 생각지도 못했던 오빠의 마중에 조금 놀란 듯 했지만, 이내 조용히 끄덕이며 조수석에 올랐다.계절과 다르게 차 안은 따뜻했다. 차창 밖으로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오늘, 학교는
태하는 별다른 감정을 담지 않은 얼굴로, 동시에 확고한 분위기를 풍기며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이현과 은하 사이에 정확하게 멈춰 섰다. 시선은 은하를 먼저 스쳤다. 짧고도 묘한 무게감이 담긴 눈빛은 곧장 이현을 향해 차갑게 바뀌어갔다.“그만 좀 해.”짧은 정적이 흘렀다. 이현은 태하를 바라보더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어어, 밥이나 먹으러 가자.”한쪽 입술을 비틀며 지어 올리는 미소, 아직도 벽에 기댄 채 잔뜩 긴장하고 있는 학생의 얼굴은 이미 창백했다. 이현은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손을 뻗었다.‘
시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강우주.조용한 진료실, 익숙한 풍경, 익숙한 업무였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정리 하다 가도, 다시금 동생의 얼굴이 떠올랐다.“은하는 괜찮겠지….”정신과 의사인 우주. 사실 그가 정신 의학과라는 길을 선택한 이유도 동생, 은하 때문이었다.은하가 9살이던 그날 이후. 그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가혹했던 사건이 지나간 후, 은하는 완전히 변해버렸다. 활기라곤 온데간데 사라졌고, 과거의 기억을 잃었으며, 때때로 보이는 불안한 모습과 깊이 새겨진 트라우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