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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ผู้เขียน: 비담
강루인이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말했다.

“영도 씨가 이렇게 너그러운 사람인 걸 예전에는 왜 몰랐지?”

‘당한 입장이 아니니까 쉽게 얘기하네. 너그러운 척하는 것 좀 봐.’

곽준혁이 ‘이제 제대로 살기로 한’ 구아정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구아정이 웃으며 말했다.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준혁 씨.”

“별말씀을요.”

곽준혁이 환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예전에 쭉 해외에서 살았다고 들었어요. 안북에 대해 잘 모르죠? 여기 재밌는 데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요. 내일 나랑 같이 놀러 가요.”

구아정이 순순히 대답했다.

“좋아요.”

두 사람은 약속 시간을 정하고 나서야 헤어졌다.

돌아선 순간 구아정이 가면을 벗어던졌다. 지금까지 유지했던 미소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채정화가 다가와 물었다.

“아정아, 어땠어?”

구아정이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을 채정화에게 건넸다.

“그냥 그렇죠, 뭐.”

“맞선 진심으로 본 거야? 정말 다른 남자랑 결혼하려고?”

채정화는 딸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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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도는 먹구름이 가득한 얼굴로 정신없이 토하는 강루인을 지켜봤다.그녀가 이 정도로 그를 거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모습에 끓어올랐던 흥미가 완전히 식어버렸다.주영도는 진경자를 불러 치우라고 하고는 화난 얼굴로 게스트룸으로 들어갔다. 그가 나간 걸 보고서야 강루인은 한숨을 내쉬며 몸의 긴장을 풀었다.한밤중, 막 잠들었던 주영도가 경호원의 목소리에 깨어났다.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몽유병으로 인해 여기저기 걸어 다니는 강루인을 본 순간 잠들기 전에 쌓였던 원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집에 가야 해...”강루인이 현관 앞에 서서 몇 마디 중얼거리더니 다시 조용히 방으로 돌아갔다.주영도는 그런 그녀가 점점 걱정되었다.아니나 다를까 강루인은 몽유병 증상을 보였다는 사실을 이번에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문득 어머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넌 신이 아니야. 이렇게 가두면 쟤 몸이 버틴다고 해도 멘탈이 무너질 거야. 정신질환이 더 무서운 거 몰라?”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주영도 역시 강루인의 정신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걸 알아챘다.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게 주영도의 방식이었다. 그는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바로 강루인에게 정신과 의사를 찾아줬다.정신과 의사가 소개를 마친 후 강루인이 직설적으로 말했다.“저 멀쩡하니까 가세요.”여의사 유진이 다정하게 말했다.“그냥 친구처럼 얘기 좀 해요, 우리.”강루인은 진짜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은 주영도지, 본인은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했다.그렇게 첫 상담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치료도 무턱대고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했다.유진이 미소를 잃지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방해해서 미안해요.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강루인은 창밖만 내다볼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방을 나온 유진은 곧장 주영도를 찾아갔다.“어때요?”유진이 솔직하게 대답했다.“사모님께서 협조적이지 않으세요. 그런데 우울증이 있는 건 확실해요. 요즘 생긴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앓아왔고 현재는 증상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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