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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作者: DearStory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17 23:01:14

아티니스는 순간적으로 바람을 일으켰다.

휙—!

“크윽!”

자객은 공중으로 날아져 벽에 처박히며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쿵!

그때 문 너머에서 벽을 치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세이런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아티! 조금만 버텨! 금방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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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8화

    아티니스는 순간적으로 바람을 일으켰다.휙—!“크윽!”자객은 공중으로 날아져 벽에 처박히며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쿵!그때 문 너머에서 벽을 치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세이런의 목소리도 들려왔다.“아티! 조금만 버텨! 금방 갈게!”“세이런!”벽에 귀를 대자 벽 너머에서도 칼날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세이런의 방에도 자객들이 침입한 것이다.아티니스는 황급히 연결된 문 쪽으로 달려가려 했지만, 이미 또 다른 자객들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목숨만 붙어 있으면 된다고 했다. 상처 하나둘쯤은 괜찮겠지?”자객들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번뜩이는 칼을 빼들고 다가왔다.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7화

    “큭— 무슨 짓이야! 이거, 놔—!”클라루스는 황제의 손을 때어내려 붙잡았지만, 저항할 틈 없이 차갑고 끈적한 목소리가 그의 뇌 속 깊숙이 스며들어왔다.‘그녀를 사랑하지? 그래, 그건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야.’‘그녀를 원하잖아. 그 눈빛, 그 미소, 네 이름을 부를 때의 목소리... 전부 네 것이 되길 바라고 있잖아.’‘황태자인 네가 왜 그녀를 가질 수 없지?’‘오직 그녀만이 너의 외로움을 알아주었잖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네 슬픔을 위로해 주었잖아.’‘데려와. 네 곁에 두어라. 황태자비로 삼아.’“… 그만… 난 그런 마음으로 아티를… 아티를 원하는 게 아니야!”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6화

    아티니스는 세이런의 코트를 떨리는 손으로 꼭 쥐며 끝까지 이야기를 들었다.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많은 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이야기가 끝났을 때, 아티니스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그런 자신이, 너무 미련하고, 너무 무력해 보여서 가슴이 조여왔다.그동안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자신을 지켜와 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그리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여전히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는 세이런의 눈빛이 스쳤다.‘이제는 내가 지킬 거야!’그녀는 결심이 스친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다 말해줘서 고마워요, 세이런.”굳은 결심의 눈동자가 세이런과 클라루스를 향해 닿았다. 두 사람은 그런 아티니스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5화

    세이런의 넓은 코트에 파묻힌 아티니스는 한층 더 작아 보였다.커다란 코트가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툭 떨어져 내려앉았고, 소매는 손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길어 그녀는 조심스레 소매 자락을 움켜쥐고 있었다.에메랄드빛 눈만 동그랗게 빛나며 그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길을 잃은 작고 귀여운 동물처럼 보였다.코트 자락 사이로 살짝 보이는 잠옷의 끝자락과 가느다란 발목이 묘하게 가녀리고 여려 보여, 세이런의 눈길이 한순간 멈췄다.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녀를 다시 한 번 덥썩 안고 싶어질 만큼 사랑스러워서, 세이런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스쳤다.“옷으로 다 가려도, 안 가려도… 걱정이네.”“네…? 무슨 말이에요?”“저번에는 등이 훤히 파인 드레스 입은 걸 보고, 앞으로는 옷으로 꽁꽁 싸매고 다니게 해야겠다 생각했거든. 그런데 이렇게 내 옷으로 꽁꽁 싸매 입힌 모습은... 이건 또 이것대로... 하아—.”그의 짙은 자주빛 눈동자가 깊어졌다. 무언가 망설이는 듯, 갈망하는 듯한 눈빛으로 아티니스를 쳐다보았다.“아티, 이런 모습은 나한테만 보여줘. 나, 생각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4화

    “내가 어떤 마음으로 널 찾아다니며 기다렸는데... 간신히, 정말 간신히 마주하게 됐는데, 네 입에서 나온 말은... 거절이라니.”작게, 그러나 숨이 막힐 듯한 침묵이 흘렀다.“그래서 어떻게든 널 붙잡고 싶었어.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을 내뱉게 됐고, 원래는 하지도 않을 행동을 하게 됐어.”그는 잠시 숨을 고르듯,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떨리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네가 계속 나한테서 멀어지려고 하려 할수록 더 가까이 닿고 싶어졌어. 네가 당황해서 시선을 피하거나, 얼굴이 붉어지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꾸 놀리고 싶어졌어.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어.”세이런의 목소리가 조금 더 낮아졌다.“하지만, 네가 쓰러졌을 때는... 정말, 이젠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어.”손끝이 떨렸다. 그는 애써 시선을 떨구며, 이어서 말했다.“그런데 네가 나한테 기회를 줬잖아. 계약 결혼이라도… 그 이유로라도 네 곁에 있어 줄 수 있다면....”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화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요! 계약서도 다 거짓말인 거잖아요! 병을 낫게 해 주면 계약이 끝나는 거라면서… 날 속이면서, 날… 절대 놓아 줄 생각이 없었던 거잖아요!”“아티, 나는—”세이런의 목소리가 끊겼다. 손끝이 떨렸다.그녀에게 다가서지도, 물러서지도 못한 채, 딱 붙잡은 팔의 거리만큼의 사이가 좁혀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이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아티니스를 굳게 바라보았다.“맞아. 네가 계약 결혼으로 내게 기회를 줬을 때, 다신 널 놓아줄 생각 없었어.”그 말에 아티니스는 씁쓸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긴 속눈썹 아래, 눈동자가 흔들렸다.그녀의 시선이 바닥에 내려앉은 순간, 세이런의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내가... 내가 널 어떤 마음으로 찾은 건데!!”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절박함이 숨소리 사이로 스며들었다.그 말에 아티니스의 눈을 크게 뜨며 다시 고개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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