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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
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
Author: 김파초

1화

Author: 김파초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6 11:57:41

“공작가에 하녀가 암살시도 했다지?”

“제일 끗발 없는 서출 공녀한테 무슨….”

“그러니까 웃긴 일 아니냐.”

사내들의 말에 헤이든은 테이블에 맥주를 거칠게 내려 두었다.

“다 튀잖아!”

“튀기는. 그리고 귀족네들 이야기 하지마. 그런 거 이야기해서 좋은 꼴 본 적이 없어.”

“아니, 그렇잖아. 공작가에 아무리 적장녀가 실종되었다만, 서출 공녀까지 그러는게 이상하지 않냐?”

“이상은 무슨? 주인도 없는 자리, 탐내는거겠지.”

“그래서 암살자를 날려?”

“왜, 가서 호위라도 해주게?”

“아서라. 난 내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

혀를 끌끌 차는 헤이든에 사내들은 손가락질하며 한마디 얹었다.

“이거, 진 돌아온다고 이러는 거 아냐?”

“진 녀석 돌아온대?”

헤이든이 놀란 듯 눈썹을 올리자, 사내들은 헤이든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야, 그렇게 좋냐? 하여튼, 성격 특이해.”

“아까 저기 광장에서 정리하고 있더라. 좀 있으면…”

순간 벌컥 하고 열린 문으로 들어온 진은 요란하게 그들을 향해 인사를 하곤 바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았다.

풀풀 날리는 먼지에, 헤이든은 손부채질하며 진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사막에서 꽤나 고생한 모양인데.

안 그래도 얇은 몸이 더 얇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거 말고 좀 쉬운 거로 하라니까…

“왔으면 집을 가야지, 왜 바로 여기를 오냐.”

“기껏 여기까지 왔더니 말이 많아.”

시끄럽게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진에 헤이든은 진의 옆자리에 앉아 고개를 내저었다.

“좀 쉬어. 너 방금 돌아왔다며.”

“쉬는 건 죽어서도 할 수 있어.”

단호한 진의 말에 헤이든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크게 뱉었다.

어디서 땡그랑 소리만 나면 눈부터 밝히는 돈에 미친 것이라는 게 다시금 떠올랐다.

오죽했으면 용병단 안에서 진을 찾을 땐 길바닥에 돈을 뿌리란 말이 있을까.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은 헤이든의 옷깃을 덥석 잡았다.

“뭐, 뭔데!”

“빨리빨리 일할 거리 찾아달란 말이야!”

옷깃을 쥐고 짤짤 흔드는 진에 헤이든은 한껏 인상을 찡그렸다.

사내놈들 행세하면서 진짜 사내라도 된 줄아는거야?

왜 이렇게 힘이 무식하게 센 거야?

“야! 일이 들어와야지!”

“그럼 너가 물어와야 할 거 아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진에 헤이든은 거칠게 옷깃을 풀어내었다.

진짜 무식하게 힘만 세서는!

“좀 들어가서 쉬어!”

“쉴 틈이 없다니까? 나 돈 벌어야 하는 건 너가 제일 잘 알잖아.”

입을 삐죽이며 말하는 진에, 헤이든은 진의 입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겼다.

“누가 그걸 모르냐. 너가 방금 왔는데 일이 널 기다리는 줄 알아?”

헤이든의 손을 덥석 하고 잡은 진은 그의 손을 왁 하고 깨물었다.

“아파!”

헤이든의 외침에 진은 킥킥거리며 직원이 가져다준 맥주를 한입 꿀떡하고 넘겼다.

“헤이든 너무 괴롭히는 거 아냐?”

헤이든의 옆에 앉아있던 올리버의 말에 진은 우뚝, 행동을 멈추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오랜만이다 올리버?”

“어, 어엇”

“오자마자 이렇게 반가운 얼굴을 보다니.”

그 말과 동시에 날아오르듯 자신을 뛰어넘는 진에 헤이든은 피곤한지 미간을 꾹 눌렀다.

벌써 시작이구만.

쿠당탕탕 넘어지는 올리버에 진은 속이 시원한지 머리를 쓸어올렸다.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정말 보고싶어 죽는줄 알았네.

“나, 너가 너무 그리웠어. 올리버.”

진은 올리버에게 다가가 그의 옷깃을 잡아 올렸다.

“돈 내놔!”

“이 구두쇠가 진짜!”

올리버는 켁켁거리며 진을 떨어트리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꼴랑 50실버 하나로 이렇게 쥐잡듯이 잡냐!”

“꼴랑…? 꼴랑이랬냐…?”

서서히 올리버에게 다가가는 진에 헤이든은 고개를 저으며 유리 잔들을 하나씩 치우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이려나.

참 힘이 넘친다고 해야하나….

“50실버면… 맥주가 열잔이야!”

다시금 시끄러워지는 홀에 헤이든은 의자에 앉아 밖으로 나가는 사내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것들이 그냥 내빼?

전부다 외상 달아야지 지들이 먹은 건 돈 내야 할 거 아냐.

“하나만 더 깨트려 봐 10배로 물릴 거니까”

“악덕 사장!”

순간 넘어지는 진에, 헤이든은 진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곤 깊게 한숨을 쉬었다.

“괜찮아?”

김파초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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