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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ผู้เขียน: 청연
소명준은 곧장 다보각에 놓인 병과 항아리들을 하나씩 꺼내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세히 확인할수록 그의 안색은 점점 더 굳어졌다. 다보각에 진열된 물건들이 전부 가짜였던 것이다.

소명준은 곧바로 민씨의 처소로 달려갔다.

“어머니, 후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민씨는 사람들을 이끌고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민씨의 방에 있는 물건들만 멀쩡할 뿐, 다른 주인들의 처소에 놓여 있던 장식품들은 모조리 가짜로 바뀌어 있었다.

“소설아! 틀림없이 소설아 짓이다!”

아직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았지만, 소명준은 주먹을 불끈 쥔 채 의란거로 향했다.

그 시각 의란거에서는 소설아가 하녀들이 서리에게 목욕을 시키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삼색 고양이인 서리는 목욕을 몹시 싫어했다. 몸부림치며 저항했지만 끝내 벗어나지 못하자 목구멍 깊은 곳에서 낮고 음산한 그르렁거림을 흘려냈다. 꼭 누군가를 욕하는 듯한 소리였다.

이 삼색 고양이를 보고 있노라면 자꾸만 어떤 사람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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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아는 선뜻 손을 놓지 않은 채 옅게 웃어 보였다.“염려 마십시오. 단이는 제 허락 없이는 절대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그때 문밖에서 단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아가씨, 방 안에 누가 계신 것은 아니지요?”“아무도 없다. 고양이가 창문을 건드린 모양이야. 너도 어서 들어가 쉬어라. 나도 곧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예, 아가씨.”과연 단이는 더 묻지 않고 순순히 물러났다. 돌아가는 길에는 열린 창문까지 단단히 닫아 주었다.단이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추영우는 시선을 내리깔아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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