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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8 화

작가: 용용자
어민경이 눈물을 닦아줬다.

“수상 소감이야? 감동하게 하려는 거야?”

임예빈은 웃다가 다시 그녀를 끌어안았다.

“어민경... 왜 너한테만 이렇게 가혹해... 넌 진짜 열심히 했는데... 10년이나 버텼는데... 연예계가 너 하나 더 탑 여배우 된다고 뭐가 문제야...”

어민경은 코끝이 시큰해졌지만 웃었다.

“맞아. 연예계는 나한테 상 하나 빚졌어.”

임예빈은 울부짖었다.

“10년 노력하고 남은 게 캐리어 하나라니... 카펫도 못 가져가고, 집도 못 가져가고... 어민경, 나 너무 속상해... 나 아무 도움도 못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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