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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ผู้เขียน: 도도화
“응, 그럼 좀 더 쉬어. 끊을게.”

임서율은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하도원에게 말했다.

“공항에 가기 전에 나 들러야 할 곳이 한 군데 있어요.”

하도원은 임서율이 이런 요구를 해 올 줄 짐작하고 있었다.

“알아, 가자.”

말을 마치고 하도원은 이미 소파 위의 외투를 들고 그녀의 짐을 챙겨 밖으로 나서고 있었다.

임서율은 하도원의 늠름한 뒷모습을 보고 약간 의아해하며 재빨리 뒤따라갔다.

“도원 씨 안다고요? 어떻게 알았어요...”

심지어 이 결정은 방금 내린 것이었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늦을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에 가보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임서율은 하도원이 말하는 곳과 자신이 생각하는 곳이 같은 장소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안전벨트를 매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

“우리 둘이 말하는 곳이 같은 곳이 확실해요? 도원 씨, 먼저 나한테 어디로 가는지 말해줘요. 엉뚱한 곳으로 가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요.”

하도원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은 채 차 시동을 걸었다.

임서율은 그가 말해주지 않자 자신이 하도원과 텔레파시가 통하는지 알고 싶었다.

결국 그녀는 하도원을 믿기로 했다.

차가 구치소 문 앞에 멈춰 섰다. 임서율은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내가 여기 오고 싶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하도원이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난 너보다 훨씬 더 너를 잘 알아. 마치 누렁이가 말은 못 해도 엉덩이만 씰룩거려도 무슨 똥을 쌀지 아는 것처럼.”

임서율은 그의 말을 듣고 있자 하니 갈수록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손을 뻗어 하도원의 팔을 꼬집었다.

“지금 나를 누렁이에 비유하는 거예요?”

“전에 네가 나를 누렁이에 비유했을 때는 잊었어?”

하도원이 몸을 숙여 그녀의 안전벨트를 풀어주었고 두 사람은 나란히 구치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임유나는 청회색 나는 죄수복을 입고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머리는 짧게 잘랐으며 안색은 종잇장처럼 창백했다. 임서율을 보자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등을 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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