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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مؤلف: 리치 사랑
“네, 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수민은 요염한 눈빛으로 허승호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조금 전 일에 꽤 만족한 게 분명했다.

허승호는 그저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는 너무 잘해 주면 금세 그걸 믿고 기고만장해진다는 이치를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여자는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큰 회사를 경영하려면 이런 부분에서도 냉정함이 필요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허종혁이 어느 교도소에 있는지 찾아내는 일이었고 더 늦으면 회사가 정말 끝장날 수도 있다. 김미진이 투자를 철회하면, 손실은 상상 이상이다.

허산 그룹은 태안 그룹과 비교하면 애초에 급이 달랐고 전통 있는 대기업인 태안 그룹과 맞붙게 된다면 허산 그룹이 불리할 게 뻔했다.

그래서 허승호는 허종혁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려 했다. 이렇게 질질 끌어서는 답이 없었다.

무엇보다 김미진이 요구한 조건도 이미 분명했다. 그녀가 받아줄 수 있는 해명과 조치를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허승호는 김미진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결국 핵심은 허종혁이었고 그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당하기만 할 수도 없었다. 이 회사는 허승호가 직접 일궈 왔고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존재인데 남에게 고스란히 내주거나 망하는 꼴을 지켜보고만 이는 것 중 그 어느 쪽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 그 불효자를 희생양으로 내세우는 것이었다.

허승호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한편 비서는 허승호와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걸음걸이부터 달라졌고 복도를 걸어가며 주변 사람들을 아래위로 훑었다.

‘아무리 죽어라 일해도 소용없어. 결국 회장님한테 붙는 게 제일 빠르지.’

쓸데없는 데 힘 쏟으며 발버둥 쳐봐야 의미 없는 노릇이었다. 허승호와 관계만 잘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날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수민은 고개를 꼿꼿이 들고 걸었다.

그 모습을 못마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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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901화

    “네, 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말을 마친 수민은 요염한 눈빛으로 허승호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조금 전 일에 꽤 만족한 게 분명했다.허승호는 그저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는 너무 잘해 주면 금세 그걸 믿고 기고만장해진다는 이치를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여자는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큰 회사를 경영하려면 이런 부분에서도 냉정함이 필요했다.지금 가장 중요한 건 허종혁이 어느 교도소에 있는지 찾아내는 일이었고 더 늦으면 회사가 정말 끝장날 수도 있다. 김미진이 투자를 철회하면, 손실은 상상 이상이다.허산 그룹은 태안 그룹과 비교하면 애초에 급이 달랐고 전통 있는 대기업인 태안 그룹과 맞붙게 된다면 허산 그룹이 불리할 게 뻔했다. 그래서 허승호는 허종혁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려 했다. 이렇게 질질 끌어서는 답이 없었다.무엇보다 김미진이 요구한 조건도 이미 분명했다. 그녀가 받아줄 수 있는 해명과 조치를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허승호는 김미진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결국 핵심은 허종혁이었고 그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수가 없었다.그렇다고 손 놓고 당하기만 할 수도 없었다. 이 회사는 허승호가 직접 일궈 왔고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존재인데 남에게 고스란히 내주거나 망하는 꼴을 지켜보고만 이는 것 중 그 어느 쪽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 그 불효자를 희생양으로 내세우는 것이었다. 허승호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한편 비서는 허승호와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걸음걸이부터 달라졌고 복도를 걸어가며 주변 사람들을 아래위로 훑었다.‘아무리 죽어라 일해도 소용없어. 결국 회장님한테 붙는 게 제일 빠르지.’쓸데없는 데 힘 쏟으며 발버둥 쳐봐야 의미 없는 노릇이었다. 허승호와 관계만 잘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날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수민은 고개를 꼿꼿이 들고 걸었다.그 모습을 못마땅하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900화

    그러나 누가 봐도 지금 허승호의 기분이 최악이라는 걸 모두가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선뜻 다가오지는 못했다. 지금 다가갔다가는 괜히 불똥이 튀기 십상이었다.허승호는 바닥에 산산조각이 난 휴대폰을 내려다보다가 투덜거렸다.“허종혁 이 자식은 대체 뭐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와달라고 난리더니, 이제는 전화도 안 받아? 그러고도 집에 돌아오겠다고?’허승호는 혀를 찼다. 하는 행동을 보니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오늘 김미진이 들이닥치지만 않았어도 자신은 이렇게 골치 아플 일에 휘말릴 리가 없었다. 가능하다면, 저 아들을 정말 없는 셈 치고 싶었다.허승호는 탁자 위에 쌓인 서류들을 힐끗 보고는 짜증을 꾹꾹 눌러 담은 채 비서를 다시 불러들였다.수민이 들어오자 방 안의 난장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수민은 감히 시선을 함부로 돌리지 못하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회장님, 저 부르셨나요?”허승호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겉으로는 감정을 추스른 듯했지만, 여전히 기분이 나쁘다는 게 표정에 그대로 묻어났다. 그걸 느낀 수민은 더욱 움츠러들었고 말투도 행동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둘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의 공기는 전혀 달랐다.허승호는 짧게 대답했다. 수민이 자신의 눈치를 보고 있자 아까 끌리던 마음도 식어 버렸다. 그는 대충 끌어내렸던 셔츠 깃을 정리하며 더더욱 시큰둥해졌다.조금만 일이 생겨도 이렇게 쩔쩔매다니, 얼굴 말고는 쓸모가 없었다.“만국 쪽 그 경찰서를 조사해봐. 허종혁의 이 번호가 어느 경찰서 통해서 걸려 온 건지 알아내고 확인되면 그 경찰서의 청장 전화번호를 나한테 가져와.”수민은 왜 갑자기 이걸 지시하는지 의아했지만, 허승호의 표정을 보고는 더 묻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욕심이 꿈틀거렸다. 조금 전 거의 손에 넣을 뻔했던 권력의 맛을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십 년 넘게 발버둥 쳐도 못 올라가는 자리를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다.수민은 이를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899화

    막 비행기에서 내렸으니 대체 무슨 일로 전화해 온 건지 알 수가 없었다.안다혜는 투덜거리는 민초연을 보며 무심하게 한마디 했다.“그냥 받지 말자. 우리랑 크게 상관없는 일이잖아.”어차피 허종혁은 지금 경찰서에 체포돼 있었고 그전에도 분명 허승호에게 자기 상황을 말했을 것이며 경찰서 쪽에서도 이런 사정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게 아니라면 허종혁의 정신 상태가 이상해질 리가 없었다.이 모든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흐름이었고 안다혜는 비웃음을 띠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손을 놓겠다면 자신이 여기서 더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이모건도 안다혜 말을 잘 들었다. 안다혜가 받지 말라고 했으니, 굳이 받을 이유가 없었고 다들 속으로는 이미 짐작한 일이기도 했다.“그럼 무음으로 해 둘게.”이모건이 웃으며 말했다.“이런 일로 기분을 망칠 필요가 없잖아.”민초연도 세게 고개를 끄덕였고 머리 위 삐죽 솟은 잔머리까지 덩달아 살랑살랑 흔들렸다.“맞아. 모처럼 국내에 돌아왔는데 그 사람의 집안일에 신경 쓸 이유가 없어.”안다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그러게. 다른 일도 많은데 난 저 가문의 부자 사이 싸움에 끼어들 생각 없어.”허종혁이 어떤 꼴이 됐든 전부 자업자득이었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안다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였고 이 일을 누가 알게 된다고 해도 이는 변치 않을 사실이었다.옆에서 윤해준은 자연스럽게 안다혜의 캐리어를 들어 올렸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웠다.둘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민초연이 못 참고 놀렸다.“그만하지. 옆에 솔로가 둘이나 있거든? 두 사람 너무 한 거 아니야?”안다혜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윤해준의 손을 더 힘주어 잡더니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대었다.“초연아, 너도 만나면 되지. 걱정하지 마. 내가 좋은 사람 소개해 줄게.”윤해준은 잠시 멈칫했다. 어깨에 닿는 무게가 느껴지자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졌다.그런 두 사람을 보던 민초연은 유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898화

    그러나 허승호는 곧바로 몸을 떨며 표정이 굳었다. 그는 다급히 서류를 내팽개치고 애원하듯 김미진을 바라보며 말했다.“김 회장님, 이게 무슨 뜻입니까?”“본 그대로예요.”김미진은 탁자 위의 서류를 내려다보며 손가락으로 톡톡 짚었다.“일부러 정리해 온 겁니다. 허산 그룹이 꽤 잘 나가신다면서요? 그럼 이제 독립하셔도 되겠네요. 이 몇 개 프로젝트는 여기서 정리하죠. 빨대는 다른 데 가서 꽂으세요. 저는 더는 못 봐줍니다. 그리고...”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제 두 딸이 당한 일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확실한 해명부터 내놓는 게 좋을 거예요.”김미진은 차갑게 말했다.“저도 너무 추잡하게 일이 커지는 건 원치 않아요. 그 타격이 어느 쪽 회사에 더 치명적일지는...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아실 텐데.”그녀는 천천히 몸을 숙여 허승호의 귓가에 대고 서늘하게 속삭였다.“허 회장님은 똑똑한 분이시니, 내 말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말을 마친 김미진은 허승호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고는 허승호는 뭐라고 말할 틈이 없이 비서와 경호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허승호는 뒤늦게라도 설득해 보려 했지만,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닫혔다. 문소리만 들어도 김미진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이건 누구라도 분노할 일이었다. 자신의 두 딸이 모두 피해를 보았으니 말이다.허승호는 탁자 위에 쌓인 서류와 증거들을 보며 머리가 지끈거렸다. 도대체 일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이 모든 일에 대해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고 전부 그 망나니 같은 놈이 벌인 짓이었다. 그러나 일은 아들이 저지르고 그 빚을 아버지가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허승호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지금으로선 하나씩 대응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무슨 수를 쓰더라도 허종혁과 연락이 닿아야 했다. 사고는 그놈이 다 쳐 놓고 이제 와서 감쪽같이 숨어 있는 것은 절대 안 됐다.허승호는 곧장 허종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라는 표시만 계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897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며칠 전에 제 아들이 제게 전화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김미진은 흥미가 생긴 듯,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허승호를 바라봤다.“그래서요?”그녀는 허승호에게 계속 말하라고 손짓했다. 지금 허승호가 말하는 내용은 만국에서 일이 발생한 이후의 이야기였고 안소현도 그녀에게 이렇게 자세히 까지는 말해 주지 않았다. 게다가 안다혜 쪽에서도 깨어났다는 소식만 전했고 그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김미진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허승호는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아들이 무슨 일 때문에 만국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는데 방법을 대서 꺼내 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도 정말 방법이 없었습니다.”김미진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그때 안 도와 줬어요?”뭔가 이상했다. 허종혁은 허씨 가문 부부의 외동아들 아닌가, 상식적으로 그냥 두고 보며 모른 척할 리가 없었다.허승호는 의아해하는 김미진의 표정을 보고는 전략을 바꿨다.“어떻게 안 구하겠습니까.”허승호는 급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 유일한 아들인데 어떻게 보고만 있겠습니까?”“그럼 허종혁은 지금 어디 있죠?”김미진이 들은 바로 허종혁은 아직도 교도소 안에 있었고 정신 상태도 좋지 않다고 했다. 이런 것들을 허승호가 알고는 있었는지, 김미진은 궁금했다.허승호는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훔치며 말했다.“아직 못 꺼냈습니다. 김 회장님도 아시다시피 제게는 하나뿐인 아들이잖습니까. 저도 그 애가 이렇게 무너지는 건 보고 싶지 않습니다.”허승호는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혀를 찼다. 아들 하나쯤이야 돈이 있고 몸만 멀쩡하면 몇이라도 낳을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었다.그는 말을 이었다.“교도소에 들어갔다는 걸 알고 정말 화가 나더군요. 답답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안에서 좀 더 지내게 하려 했습니다. 나중에 꺼내 주더라도 그사이에 정신 좀 차리고 성격도 좀 죽이게 말이죠.”김미진은 허승호의 뻔뻔한 낯짝을 보자 속이 울렁거렸다. 그녀가 진이수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896화

    김미진은 서류를 들어 허승호의 몸을 툭툭 치며 말했다.“못 믿겠으면 직접 보세요.”그 서류가 궁금했던 허승호는 김미진의 말에 그녀의 행동이 자신을 모욕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서류를 낚아채 꼼꼼히 읽어본 허승호는 그 내용이 중심병원 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허종혁이 해외에 나가서는 정체불명의 약물을 안다혜에게 주사하려 했고 이 일로 현지에서 체포돼 현재 해외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이에 대해 허승호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일 때문에 허종혁이 해외에 수감되어 있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 사실이 밖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앞으로 자신은 김미진을 마주할 낯이 없었다. 그 생각에 허승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그가 서류를 받아 드는 순간부터 줄곧 그의 표정을 살피고 있던 김미진은 아들이 감옥에 수감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그가 생각보다 많이 놀라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다.즉 허승호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었다.이를 깨달은 순간, 김미진은 눈빛이 서늘해졌지만, 끝까지 성질을 억눌렀다. 여긴 밖이고 이 정도의 자제력은 있어야 했다. 한때 그룹 전체를 이끌던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우스운 꼴이 될 것이다.김미진이 물었다.“허 회장님,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쪽 아들이 한 일이라고 여기 다 적혀 있잖아요. 아들의 변명이라도 더 들어볼 생각이세요?”김미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허승호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지금 순간에는 정말로 체면이 바닥에 떨어진 기분이었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었다.역시 제 아들은 쓸모없는 놈이었다. 해외로 나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렇게 사고를 치다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저는...” 허승호는 혀로 바짝 마른 입술을 한번 적시더니 어색하게 말을 이었다.“김 회장님, 혹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오해가 있는 게 아닐까요?”“이렇게까지 명확하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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