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이수는 두 손을 무릎 위에 포개어 올렸다.천천히 손가락을 펴고 쥐기를 반복했다.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손목을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 때마다,그녀는 스스로를 다잡듯 작은 숨을 내쉬었다.'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야 할 사람인데.'세자빈이 된다는 것은 궁 안의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하물며 세자의 곁을 지키는 호위무사에게이상한 감정을 품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그러나 마음이라는 것은 이치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다.이수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문 앞에서 아주 옅은 속삭임이 들려왔다.“…요사이 대비마마께서 유난히 빈마마 처소를 자주 물으시지 않으시냐.”“쉿. 입을 조심하라고 하였거늘…”궁녀들의 낮은 대화는 문틀에 부딪혀 희미하게 잘려 들어왔다.이수는 귀를 막고 싶었으나 그러지 않았다.한마디 한마디가, 지금 자신을 둘러싼 공기의 결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잠시 뒤, 상궁의 목소리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입 다물라 하지 않았더냐. 빈마마께 들으시면 어찌하려고 그리 떠들고 있느냐.”궁녀들이 허겁지겁 사라지는 기척이 났다.이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가 떴다.잠시 후, 상궁이 안으로 들었다.“마마, 불편하신 곳은 없사옵니까.”“괜찮다. 방 안 기척이… 오늘따라 더 시끄럽구나.”이수의 말에, 상궁은 순간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그러나 이내 낮은 자세로 다가와 허리를 굽혔다.“용서하시옵소서. 다들 요사이 조심성이 없어져… 말을 삼가지 못하였사옵니다.”“무슨 말을 그리도 나누기에 그러느냐.”이수는 애써 담담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답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심장은 이미 대답을 알고 있다는 듯, 서늘하게 쿵쿵 내려앉았다.상궁은 잠시 망설였다.“마마께 숨기려 하였사오나… 궁 안일을 마마께서 모르시고 계신다면,그 또한 옳지 않은 일 같아… 감히 말씀드리려 하옵니다.”그녀의 말투에는 진심이 서려 있었다.이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말해 보아라
부상으로 누운 도진의 방문이 천천히 닫히자, 남겨진 공기가 묘하게 흔들렸다.안쪽엔 짙은 약향과, 땀에 젖은 천의 냄새와, 싸늘하게 가라앉은 피비린 내의 잔향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현은 침상 옆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어둠에 잠긴 방은 조용했고, 그 적막만이 두 사람 사이의 오래된 공백을 대신했다.“도진… 이런 모습으로 누울 줄은 몰랐다.”그 말은 나직했으나, 목 안에서부터 갈라져 나온 것처럼 거칠었다.도진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는 아직 움직이기 힘들었으나, 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몸이 곧게 굳는 걸 느꼈다.“저하… 놀라셨다면 송구하옵니다.”도진은 상투적인 말로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그의 어깨에는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었다.낙마가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상처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은 상처는 따로 있었다.현의 눈동자에 비친 ‘알 수 없는 것’의 그림자였다.현은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와 도진의 몸을 살폈다.“기력이 돌아오면 다시 근위무사들과의 점검을 재개하라. 궁이… 요즘 자꾸 어수선하다.”그 말에 도진은 아주 잠시 눈을 가늘게 떴다.명령 자체는 평범했지만, 말 끝에 스친 단어 어수선하다.도진은 그 기운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궁 안에서 자신이 모르는 흐름이 움직이고 있었다.“하루 빨리 회복하여 전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현은 대답을 듣고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오히려, 도진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그 시선이 닿을 때마다 방 안의 공기가 미세하게 일렁였다.“…경은 언제나 ‘무탈하다’ 말만 하더구나.”이 문장은 이상하게 길게 여운을 남겼다.무탈하다고 말하지 않았던 날이 있었던가?그제야 도진은 깨달았다.요즘 현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났다.마치 뭔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현은 더 머물지 않았다.그러나 방문을 나서는 순간, 짧은 문장이 남았다.“경은… 빈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조심하라.”도진의 손이 이불 위에서 아주 미세하게 굳어졌다.왜… 세자빈 마마의 이름이 여기서 나오는가.
도진이 다쳤다는 말이 처소 안에 닿는 순간, 이수의 손끝이 떨렸다.떨림은 한순간이었으나 그 짧은 순간이 이수 자신에게조차 낯설게 느껴질 만큼 깊고 또렷했다.궁녀들은 두려움과 놀람 사이에서 눈치도 보지 못한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그러나 가장 침착해 보였던 사람은 오히려 세자였다.세자의 눈빛은 비록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그 속 어딘가에서 작은 균열이 생겨 빛이 스며 나오는 듯한 깊은 결을 띠고 있었다.“…도진이 다쳤다 하였느냐.”세자의 음성은 낮았으나 내관의 어깨는 그 울림에 움찔했다.“예, 저하. 강무 도중 말에서 떨어지셨다 하옵니다. 부상이… 심하다고…”말꼬리가 떨렸다.단순한 말 실수나 사고라고 보기엔군영에서 일어난 일의 무게가 설명 없이도 느껴졌다.세자는 아주 미세하게 숨을 들이켰다.그리고 곧,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군영으로 가겠다. 길을 준비하라.”내관이 고개 숙여 물러나자 세자는 이수를 향해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빈.”짧은 호명이었지만 그 안에는 설명되지 않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정치도, 의무도 아닌 다른 것이.이수는 자세를 낮추며 대답했다.“저하… 경께서 부상당하였다 하니 속히 가보시는 것이 옳사옵니다.”말의 형식은 빈의 예우였으나그 어투에는 놀림이나 동요를 억누르는 긴장이 있었다.세자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달빛도, 촛불도 아닌 오직 그의 시선만이 방 안의 온기를 바꿔놓았다.“…빈도… 놀라셨겠습니다.”말은 단정적이지 않았지만 알고 묻는 말이었다.이수는 잠시 멈칫했다.그러나 바로 고개를 숙였다.“도진 경은… 덕망 높은 분이옵니다. 다치셨다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그 말은 반은 사실이고 반은 은폐였다.놀라움은 맞았지만 그 놀라움이 궁녀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종류였기 때문이다.세자는 고개를 아주 작게 끄덕였다.그러고는 천천히 돌아섰다.“빈은… 이만 쉬시지요 이 일로 마음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그 말은 도진의 부상이 이수에게 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는 뜻을
중전의 발걸음이 멀어지자 이수의 처소 안에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문이 닫힌 뒤에도, 중전의 향이 남긴 잔향이 방 안에 얇게 깔려 있었다.궁녀들은 감히 숨을 크게 쉬지 못했고,이수조차 손끝을 조심스레 모은 채 생각과 숨을 정리하고 있었다.하지만 숨은 정리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다.이수의 가슴 안에는 달빛 아래에서 흔들렸던 감정이 아직도 파문처럼 맴돌고 있었다.중전의 질문은 예리했다.답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대비와 마찬가지로이수의 감정 깊은 곳을 들여다보려는 시선이었다.‘나는… 흔들렸던 걸까.’그녀는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그러나 묻는 순간, 그 흔들림이 더 또렷해지는 것이 두려워 끝내 입술을 닫았다.한편, 세자는 빈의 처소와 이어진 회랑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내관들이 뒤에서 조심스레 거리를 두고 따랐다.세자의 발걸음은 분노도 조급함도 아닌, 설명할 수 없는 결속감이 섞인 걸음이었다.그의 옷자락이 바닥을 스칠 때마다 촛불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그 떨림은 세자의 마음에도 그대로 반사되는 듯했다.내관이 입을 열었다.“저하… 중전마마께서 이미 빈마마의 처소를 다녀가셨다 하옵니다.”세자는 가볍게 눈을 내리뜨며 대답했다.“…중전마마께서 그러하셨다 하느냐.”그의 어투는 부드러웠으나 말끝에 아주 가벼운 서늘함이 피어올랐다.그 서늘함은 이수를 둘러싼 일들의 중심으로 세자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는 뜻이었다.내관은 더 이상의 말을 삼갔다.세자가 빈을 향해 걸음을 옮길 때는 그 어떤 의미도 경솔히 덧붙일 수 없었다.이수의 처소에서는 중전이 떠난 뒤의 긴장이 아직 물러가지 않고 남아 있었다.궁녀 하나가 다가와 조심스레 말했다.“마마… 물을 갈아드릴까요?”이수는 고개만 천천히 저었다.“…괜찮다. 조금만… 조용히 두어라.”그녀는 자리에 앉아 촛불의 기울어진 불꽃을 바라보았다.불빛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그 흔들림 속에서 오히려 깊은 결심이 스며나오고 있었다.‘어떠한 감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걸음은 바람도, 기척도 허락하지 않는 무게를 품고 있었다.중전의 행차는 원래 소리 없이 움직이지 않았다.궁인은 중전의 발소리만 들어도그날 궁이 어떤 색으로 물들지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그 존재감은 크고 우러르는 것이었다.하지만 오늘의 발걸음은 우러름이 아니라 의심과 조사의 무게를 머금고 있었다.궁녀들은 숨소리조차 낮추며 이수의 뒤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떨고 있었다.그들의 떨림은 이수의 등을 향해 스며들었고그 떨림이 오히려 이수를 더 견고하게 만들고 있었다.문이 천천히 열렸다.촛불이 흔들리며 중전의 옷자락을 어둠 속에서 떠올렸다.비단을 스치는 소리는 꽉 닫힌 방 안에서 마치 검의 면을 긋는 소리처럼 날카롭게 퍼졌다.“빈.”중전의 목소리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그러나 말끝마다 가려진 칼날이 살짝 비치는 듯한 기운이 있었다.이수는 자세를 낮춰 예를 올렸다."중전마마… 어인 일이시옵니까.”그 말은 허위가 아니었다.중전이 오리라 그녀는 새벽의 시험이 끝난 순간부터 예감하고 있었다.중전은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와 이수를 한 번, 아주 길게 바라보았다.그 눈길은 사람을 읽으려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짐이 있는지를 찾아내려는 듯했다.“새벽에… 대비마마를 뵈었다 들었다.”중전의 목소리는 평온해 보였지만 은근한 경계가 꿸 듯이 스며 있었다.이수는 고개를 들지 않고 대답했다.“예, 마마. 분부하신 대로 찾아뵈었사옵니다.”중전의 손끝이 천천히 공중을 스쳤다.허공을 스치는 손짓 하나에도 그녀의 권력이 담겨 있는 듯했다.“빈이 새벽 물가에 섰다더구나. 달빛 아래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하고.”그 말은 이미 소문이 궁 전체에 퍼졌다는 뜻이었다.소문은 언제나 사실보다 빠르고, 사실보다 깊은 상처를 만든다.이수는 잠시 침묵했다.숨을 들이마시는 소리조차 중전의 귀에 닿을까 조심스러웠다.“달이 흔들린 것이온데… 소첩의 마음이라 생각하셨는지요.”그 말은 세련되었지만 순진하지 않은 답이었다.중전의 눈빛이
새벽의 물이 막 걷히기 시작할 무렵,후원에 드리워졌던 안개는 어느새 사라지고 대비의 발걸음만이 조용히 정전을 향해 돌아가고 있었다.시험의 끝은 언제나 말보다 눈빛으로 전해지는 법,이수는 대비가 남긴 마지막 시선이 아직도 어깨 위에 얹혀 있는 듯한 무게를 느끼고 있었다.처소로 돌아온 뒤, 문이 닫히는 소리는 평소와 다름없는 얇은 울림이었지만그 울림이 가슴 속에서 미묘하게 크게 번졌다.새벽의 물안개가 사라져도 마음의 흔들림은 쉽게 걷히지 않는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궁녀가 따뜻한 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마마…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리시길 바라옵니다.”이수는 고개만 천천히 끄덕였다.말로는 답하지 않았지만 그 침묵이야말로 그녀가 감당해온 모든 흔들림을 보여주는 듯했다.차잔을 둔 손끝이 아주 조금 떨리는 것을 궁녀는 보았으나, 감히 입에 올리지는 못했다.이수는 손바닥을 찻잔에 가까이 대며 조용히 숨을 들이켰다.‘오늘… 대비마마께서 보고자 하신 건 내 대답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이었겠지.’그 생각을 거두려 애썼으나달빛 아래에서 흔들리던 자신의 그림자가 자꾸만 떠올랐다.무엇보다도‘혹… 그 바깥에서 누군가 보고 있진 않았을까.’그녀는 깊이 떨리는 마음을 다잡아 번지는 생각을 접어두려 했다.하지만 마음이란 다잡을수록 더 깊이 번지는 법이었다.같은 시간, 군영의 울타리 너머에는 아직도 새벽 냉기가 남아 있었다.도진은 방금 전 상궁이 전하고 간 말을 곱씹듯 되뇌고 있었다.강무를 이어가라는 전갈.검을 잡은 채 밤을 새우라는 명령.그 명령이 무슨 의미인지 그는 바로 깨달았다.빈의 처소 근처 그는 며칠간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그 사실은 검끝보다 더 깊고 빠르게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그는 검을 뽑아 한쪽으로 기울여 들었다.날 위로 비친 자신의 얼굴은 늘 그렇듯 차가웠지만눈빛만은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슬픔처럼 흔들렸다.‘마마께서… 홀로 새벽을 견디셨다.’그 생각이 도리를 넘어 감정으로 번져가는 것이 도진 자신에게
그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지만 어딘가 가늘게 떨리는 결이 있었다.그 떨림은 이수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도진 역시 자신 안에서 무언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었다.그러나 그 감정의 이름을 알기에는 이 날은 너무 이르고, 운명은 아직 침묵을 지키는 중이었다.둘의 발걸음이 나란히 복도를 따라 이어질 때비 온 뒤의 햇빛이 천천히 두 사람의 그림자를 하나의 긴 선처럼 이어 붙였다.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것 같았으나, 동시에 이미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있었다.전각 앞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이미 낮빛
아침 햇살이 기와 위를 얇게 훑으며 지나갔다.비가 그치고 얼마 되지 않은 궁의 공기는 습기와 햇빛이 뒤섞여 묘한 온기를 띠고 있었다.이수는 도진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 걷고 있었다.비단 치마가 발목에 스치는 소리가 궁의 긴 복도에 조용히 흩어졌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종종 그 소리가 마치 자신이 낯선 인생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것처럼 느껴졌다.도진은 일정한 속도로 걸었다.돌바닥 위에 닿는 그의 발걸음은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다.앞서가는 그의 뒷모습은 그가 평생 검을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기압
아직 한 마디도 들은 적 없는 사람.이름조차 모르는 남자.하지만 왜인지 모르겠는 떨림이 그의 모습과 함께 가슴 위로 올라왔다.‘저 사람…’그녀는 이유 없이 손끝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그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는 다른 무사들과는 달랐다.기세라기보다, 결이 있었다.그 결은 단단하고 곧았지만 어딘가에 오래된 상처를 품은 듯한 분위기였다.한편, 세자의 곁에 서 있어야 할 자리에 그는 정확히 서 있었다.세자 현. 오늘 그녀가 첫 인사를 올려야 할 사람.혼례를 올릴 예비 남편이자, 나라의 중심이 되어갈 사람.그러나 지금
도진의 눈이 미세하게 흔들렸다.소문은 이미 들었지만, 직접 그의 입에서 들으니 사실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세자가 혼례를 치르는 문제는 나라 전체의 일이며 궁 전체가 흔들리는 날이었다.“좌상댁의 영애라 하더군.”이현이 덧붙였다.“예, 저하.”도진은 짧게 대답했다.그 이상의 말을 할 권리는 그에게 없었다.하지만 그 순간 전각의 문 밖에서작은 물방울 하나가 지붕 끝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촛불이 그 작은 소리에 반응하듯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그리고, 그 흔들림과 동시에 도진의 머릿속 어딘가가이유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