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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무너진 10년.

مؤلف: 연화령
last update تاريخ النشر: 2026-03-19 00:05:55

별채 1층은 본채의 엄격하고 고전적인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세련된 블랙 앤 골드 톤의 바 테이블과 최신식 게임기들이 줄지어 있는 게임존 그리고 중앙을 차지한 고급스러운 포켓볼 다이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휴식 공간이었다.

​“본채랑은 완전 다르잖아요~”

“그렇지!! 여기는 나만의 공간이야~ 2층에는 침실도 있어.”

“와~ 그렇구나!! 선배는 2층 침실도 이용하는 거예요?”

“응. 밤새고 게임하다 뻗을 때나 가끔 센치해지고 싶을 때?”

​별이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이자 보롬이 옆에서 부추겼다.

“우리 별이 눈 커진 것 봐!!! 진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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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7화] 타겟은 한 별

    “강 초롬!!! 너도 원했던 거잖아!! 별이가 행복하면 다 괜찮은 거라고… 내 입으로 말해놓고 왜 자꾸만 슬픈 건데….”​어둠이 짙게 깔린 강가, 초롬의 절규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멍하니 흐르는 강물만을 바라보던 그는 결국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난간 앞에 주저앉았다.고개를 푹 숙인 채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오열을 간신히 짓누르고 있을 때였다.​또각- 또각- 또각-​정적을 깨는 구두 소리가 들려왔다.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초롬의 코앞에서 멈췄다.“강 초롬?”​초롬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낯선 목소리에 고개를 치켜들었다.충혈된 눈에는 다소 매서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뭐야?”“맞구나? 강 초롬!!”​갑작스럽게 나타나 아는 척을 하는 그녀의 존재가 초롬은 당황스럽기만 했다.“반갑다!! 뭐~ 이런 곳에서 다 만나냐?”“난 네가 누군지 잘 모르겠거든? 안 그래도 기분 엿 같으니까 좀 꺼져줄래?”​초롬의 서슬 퍼런 말투에도 그녀는 기죽지 않았다.오히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대답했다.“여전하네~ 강 초롬!”​저의 독설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그녀를 보며 초롬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었다.“하&hellip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6화] 무너진 10년.

    별채 1층은 본채의 엄격하고 고전적인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세련된 블랙 앤 골드 톤의 바 테이블과 최신식 게임기들이 줄지어 있는 게임존 그리고 중앙을 차지한 고급스러운 포켓볼 다이까지.그야말로 완벽한 휴식 공간이었다.​“본채랑은 완전 다르잖아요~”“그렇지!! 여기는 나만의 공간이야~ 2층에는 침실도 있어.”“와~ 그렇구나!! 선배는 2층 침실도 이용하는 거예요?”“응. 밤새고 게임하다 뻗을 때나 가끔 센치해지고 싶을 때?”​별이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이자 보롬이 옆에서 부추겼다.“우리 별이 눈 커진 것 봐!!! 진짜 너무 귀엽다니까? 그렇죠? 지안 선배?”​지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별이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별이는 보롬과 함께 신이 나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그때 단정한 정장 차림의 한 여성이 지안에게 다가왔다.​“도련님 오셨어요?”“어~ 이 비서. 마실 거랑 먹을 것 좀 세팅해 줘.”“네. 알겠습니다.”​지안은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율이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으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너 뭐냐~”“뭐.”&ldquo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5화] 네가…너무 예뻐서.

    정원의 공기는 밤이 깊어질수록 차갑게 가라앉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온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별이가 정원을 가로질러 본채로 돌아가려던 찰나 지안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가녀린 팔목을 낚아챘다.“가지 마.”그녀의 귓가에 지안의 목소리가 낮고 뜨겁게 울려 퍼졌다.평소의 서늘한 명령조가 아닌 어딘가 애원하는 듯한 떨림이 섞인 목소리였다.예상치 못한 붙잡음과 고백 같은 그 한마디에 별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지안은 대답 대신 별이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갑작스러운 포옹에 별이의 고개가 지안의 단단한 가슴팍에 파묻혔다.지안은 말없이 별이를 안은 채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로 전해지는 은은한 샴푸 향과 기분 좋은 온기를 느꼈다.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있었지만 지안은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마른침을 삼킨 그가 품에서 별이를 살짝 떼어내어 그녀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았다.“선배, 무슨 일 있어요?”별이가 순수한 호기심이 담긴 눈으로 묻자 지안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억누를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커다란 손바닥으로 별이의 하얀 뺨을 조심스럽게 감싸 안았다.차가운 밤공기와 대비되는 그의 손바닥 온기가 별이의 피부에 닿았다.지안은 단숨에 그녀의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포개었다.별이의 숨결이 멎는 소리가 들린 것만 같았다.달빛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로 겹쳐졌고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이 정원을 가득 채웠다.짧지만 강렬했던 첫 입맞춤 끝에 지안이 수줍은 듯 입을 열었다.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4화] 가장 시린 밤의 에필로그

    지안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제안에 율이 눈을 가늘게 뜨며 그를 살폈다.“이열~ 천 지안 뭐야!! 며칠 사이에 여자 기분도 생각할 줄 아는 스윗남이 다 되셨네?”​“있잖아, 율아. 넌 진짜 그 입이 문제야.”​“내 입이 왜? 내 입술이 상당히 치명적이야?”“… 됐고, 초롬이랑 보롬이도 우리 집으로 오라 해.”​지안의 뺨에 붉게 그어진 생채기를 발견한 율이 짓궂게 물었다.“그런데 네 얼굴은 왜 이러냐? 설마~ 유하나한테 맞았냐?”“… 시끄러워.”“천하의 천 지안 얼굴에 상처를 입히다니… 유 하나 대범하긴 하다.”“… 지랄~”​“넌 맨날 할 말 없으면 지랄, 지랄하더라?”​“알면 눈치껏 닥치고 있어.”​지안의 짜증 섞인 말투에도 율은 그저 옅은 미소를 지었다.친구의 눈빛이 전보다 훨씬 맑아진 것이 반가웠기 때문이다.율은 초롬과 보롬을 부르기 위해 재킷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아~ 곧 회장님 오실 때 됐는데 왜 안 들어와~”​생각지도 못한 지안의 늦은 귀가에 별이는 대문 앞을 서성이며 중얼거렸다.상처 난 얼굴로 나간 그가 혹여 또 사고라도 당했을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그때, 가로등 불빛 사이로 지안의 실루엣이 보였다.저만치 서 있는 별이를 발견한 지안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왜 나와 있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3화] 관심 1도 없다고, 너 같은 년한텐.

    지안과 율은 세련된 대리석 복도를 지나 블랙드래곤으로 향했다.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은은한 매립등이 켜지며 그들의 길을 안내했다.이곳은 아무나 발을 들일 수 없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제들만이 모여금기된 유흥과 정보를 나누는 은밀한 아지트였다.벽면에는 이름만 대면 알법한 거장들의 현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공기마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정갈하고 고급스러웠다.평소 지안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뒷문을 선호하곤 했지만 오늘은 보란 듯이 정문의 묵직한 황금색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조명이 쏟아지는 로비에서 이곳의 실질적인 운영이자 정신적 지주인 석이가 그들을 반겼다.“어~ 어서오… 왔냐?”석이는 평소와 달리 날이 서 있는 지안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짐짓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지안은 인사조차 생략한 채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네. 유 하나는요? 어디에 있어요?"“4번 룸.”“다녀올게요.”이제는 정말 다 끝내야 했다.억지로 이어온 인연의 끈을 끊어내기 위해 지안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하나의 방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까칠하고 히스테릭한 하나에게 시달릴 친구의 모습이 눈에 선했던 율이 뒤에서 작게 외쳤다.“명복을 빈다. 친구.”“제발… 넌, 그 입 좀 다물어….”날이 잔뜩 선 지안의 목소리가 복도 끝에 차갑게 박혔다.석이는 그런 지안의 뒷모습을 보며 흥미롭다는 듯 입가에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지안이 모퉁이를 돌아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석이는 옆에서 구경하듯 서 있는 율에게 시선을 옮겼다.석이가 턱끝으로 지안이 사라진 방향을 가리키며 넌지시 물었다.“지안이는 그렇다 치고. 넌 왜 왔냐?”“와, 형. 섭섭하게. 전 여기 오면 안 돼요?”율이 억울하다는 듯 가슴에 손을 얹으며 능청을 떨었다.하지만 석이는 속지 않는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율의 화려한 재킷을 위아래로 훑었다.“너 평소에 뒤풀이 없으면 발도 안 붙이잖아. 무슨 바람이 불어서 여기까지 기어 들어왔냐고.”“아니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제22화] 나도 이제 웃고 싶어서…

    피식-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지안이 답답한지 율은 성큼성큼 다가와 다시 물었다.“응?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줄래? 내 머리로는 지금 저 방 안에서 벌어지는 게 최고의 구경거리거든.”율의 물음에도 지안은 시종일관 여유로웠다.그는 손목에 감긴 고가의 시계를 한 번 슥 훑고는 사냥을 끝낸 포식자의 눈빛으로 율을 향해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한마디로 쟤네 X됐다는 말씀. 내가 집에서 나올 때 저 새끼들 부모한테 연락했거든. 천지 호텔 스위트룸으로 오라고.”지안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화면을 톡톡 두드렸다.액정의 푸르스름한 빛이 그의 서늘한 얼굴을 비추었다.“ 정확히 10분 뒤면 도착할 거야.”지안의 목소리에는 그들이 맞이할 파멸을 확신하는 지독한 냉기가 서려 있었다.지안의 말에 무슨 말인지 단번에 이해한 율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감탄을 터뜨렸다.지안의 복수는 단순히 그들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회성 유흥이 아니었다.창민과 태리의 집안은 대대로 앙숙이었다.사업상 라이벌이자 서로의 사생활을 헐뜯지 못해 안달 난 그들이 자신들의 자식이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뒤엉켜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면?그것은 두 사람의 파멸이자 두 가문의 돌이킬 수 없는 치욕이 될 터였다.“진짜? 대박!!! 천 지안 제대론데? 저 새끼들 이제 빼박이네? 쟤네 둘이 저러고 다니는 거 보면 두 집안 사람들 중에 어느 한 명 쓰러지겠네? 특히 이태리네 아빠, 뒷목 잡고 쓰러지는 거 아니냐?”“에이~ 또 모르지. 이 기회로 사이가 더 좋아질지?”지안이 한쪽 입꼬리만 비틀어 올리며 툭 던졌다.앙숙인 두 집안이 자식들 사고 덕분에 사돈이라도 맺게 될 끔찍한 시나리오를 떠올린 듯 그의 눈엔 서늘한 유머 감각이 스쳤다.“와우! 생각할수록 대박이네!”율은 전율이 돋는 듯 제 팔을 감싸 쥐며 복도가 울리도록 낄낄거렸다.하지만 지안은 이미 흥미가 다 식어버린 표정으로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한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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