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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나와는 다른, 그에게 하찮은 여자]

Author: silver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7 00:01:21

봉사를 천천히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깐 숨을 돌리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차준호가 회사에 급한 일이 터졌다며 연락을 해오는 바람에, 허겁지겁 택시를 타고 CH-컴퍼니로 달려온 참이었다. 

하루 종일 어르신들 봉사활동을 하느라 몸에 육개장과 김치 냄새가 뱄을까 봐, 이아준이 선물로 준 정갈한 셔츠에 슬랙스를 급하게 입고 나왔다.

평소 차준호가 선물해 주던 화려한 원피스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격식 없는 차림은 아니었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도착해 보니 대표실 테이블 위에는 최고급 초밥과 신선한 과일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마치 나와 느긋하게 식사나 같이하자는 듯 말이다. 

“대표님? 급한 일이 뭔가요?”

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묻자, 차준호는 일단 테이블에 앉으라며 턱짓을 하더니 대표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모니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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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5. [나와는 다른, 그에게 하찮은 여자]

    봉사를 천천히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깐 숨을 돌리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그런데 차준호가 회사에 급한 일이 터졌다며 연락을 해오는 바람에, 허겁지겁 택시를 타고 CH-컴퍼니로 달려온 참이었다.하루 종일 어르신들 봉사활동을 하느라 몸에 육개장과 김치 냄새가 뱄을까 봐, 이아준이 선물로 준 정갈한 셔츠에 슬랙스를 급하게 입고 나왔다.평소 차준호가 선물해 주던 화려한 원피스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격식 없는 차림은 아니었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도착해 보니 대표실 테이블 위에는 최고급 초밥과 신선한 과일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마치 나와 느긋하게 식사나 같이하자는 듯 말이다.“대표님? 급한 일이 뭔가요?”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묻자, 차준호는 일단 테이블에 앉으라며 턱짓을 하더니 대표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모니터 화면을 띄웠다.오늘 회사에 대형 사고라도 일어난 걸까. 혹시 도국이가 봉사하러 와서 나랑 스캔들라도 터진 건가 싶어 긴장한 채 화면을 주시했다. 하지만 모니터 안에는 뜻밖에도 세나의 연습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신하늘, 일단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하루 종일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느라 어제부터 육개장과 김치 냄새에 치여 사실 입맛은 싹 달아난 상태였다. 하지만 은은한 단초물의 향과 함께 윤기가 흐르는 초밥을 보니, 평소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는 그제야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아, 네.”차준호는 세나와 하루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함께 점검하자는 명목으로 식사를 권했다.대체 이게 무슨 주말 긴급 업무인가 싶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기도 귀찮았던 터라 오히려 반갑기까지 했다.“신하늘,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4. [압도적으로 직진만 가는 대표님]

    차준호는 신하늘에게 모든 신경이 쏠려 있어 옆에서 터져 나오는 허기찬의 푸념 따위는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았다.빠르게 사업 확장이나 해야 하는데 한가하게 여자 꽁무늬나 따라다닐 때인가.어쩌자고 이런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건지, 스스로에게도 문득 의구심이 들었다.“대표님? 자꾸 저 혼잣말하게 하시면 그냥 집에 가서 쉴겁니다!”“여름부터 집에서 영원히 쉬게 해줘?”“아이고, 협박도 참 일관성 있게 하시네요.”허기찬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내쉬었다. 차준호는 팔짱을 낀 채, 저 멀리 천막 아래에서 웃고 있는 신하늘을 빤히 바라보며 나직하게 물었다.“신 비서 옆에 있는 저 둘은 알아봤어?”허기찬은 대꾸하기도 귀찮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으로 준비해 온 보고서를 읊었다.“JW엔터 소속의 도국, 그리고 L-DS 사장 이아준입니다. 셋 다 여기 라온초등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더군요.”차준호의 짙은 시선은 여전히 천막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신하늘에게 고스란히 가닿아 있었다.“참, L그룹과 JW엔터 측에서는 철저하게 어린 시절 정보는 막아 놓은 상태고요.”“그래도 점심 배식 봉사는 종종 하나 보지?”허기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신 비서의 부모님이 처음 시작하신 일인데, 한 달에 한 번씩, 벌써 7년째 끊이지 않고 이어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그 말에 차준호는 고개를 살짝 빼고 천막 아래에서 하얀 김을 내뿜으며 끓기 시작한 커다란 들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기특하네, 다들.”그도 신하늘을 격려하고 기부라도 좀 해주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3. [자꾸 웃는 그녀, 지켜보는 남자들]

    손끝에 와닿는 절인 배추의 서늘하고 축축한 감촉에 순간 내 손길이 굳은 듯 딱 멈춰 섰다.모든 선자리를 단칼에 거절했다는 차준호.그 소식이 왜 이토록 가슴 밑바닥을 무겁게 흔들어 놓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자신에게 닿는 세상의 모든 호의와 타협을 당연하게 거부해 버리는 남자의 오만한 기개는 역시 그와 어울린다고 여겨졌다.매일 저녁 9시 뉴스만 틀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차진철 회장이나 이왕춘 회장 같은 재벌가의 거두들인데.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면, 차준호나 이아준 역시 그 엄숙하고 냉혹한 권력의 자리에 앉아 누군가의 인생을 손쉽게 휘두르고 있을 터였다.현재 느껴지는 이 신분의 격차는 앞으로 세월이 흘러도 메워질 수 없는 아득한 절벽이었다.생각이 거기에 다다르자, 서늘한 상실감이 스멀스멀 밀려왔다.‘세종동을 떠나게 되면······ 당연히 아준이나 도국이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겠지.’어쩌면 지금부터라도 내가 먼저 그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도 몰랐다. 친구라는 다정한 이름표를 달고 있어도, 결국 우리가 서 있는 바닥의 높이는 완전히 달랐으니까.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주방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어둠이 짙게 깔린 마당 구석, 오래전 불타버린 보육원 건물 터에 위태롭게 얹혀 있는 이 낡고 작은 집이 내 초라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낮 동안 차마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담벼락의 붉은 낙서들과, 대문 철판 위에 거칠게 칠해진 빨간 페인트 자국들이 환영처럼 뇌리를 스쳤다.“당장 이곳을 떠나야 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도 아닌데, 회사 몇 년만 더 바짝 다니면 이 지긋지긋한 빚도 다 갚을지 모르고.”나는 짐짓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가슴속을 짓누르던 답답한 공기를 한꺼번에 내뱉었다.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2. [정신이 번쩍!]

    금요일 밤, 어두운 세단 차 안.시트 깊숙이 몸을 묻은 강소희가 살짝 거친 숨을 내쉬며 주원형을 살며시 밀어냈다.“대표님, 메이크업 무너져요. 너무 짓뭉개지 마세요.”주원형이 낮은 헛웃음을 터뜨리며 강소희의 턱끝을 감싸 쥐었다.“고맙다고 먼저 키스한 건 너잖아. 사람 흥분시켜 놓고 무슨.”입을 삐죽인 강소희는 이내 두 팔을 넓게 벌려 주원형의 목을 꽉 껴안았다. 그러고는 은근슬쩍 치마를 위로 말아 올리며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애교라는 것을 부리고 있었다.“대표님, 나 백 감독님 새로 들어가는 로코 영화 주인공 하고 싶어요. 그것 좀 꼭 따주세요, 네?”이제 내년이면 30살이라 로코는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찍어 두고 싶은 그녀였다. 10년째 주원형을 이렇게 길들여온 그녀였기에 오늘도 그리 칭얼거려 보았다.강소희의 애교 섞인 떼쓰기에 주원형이 쯧, 소리를 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너 진짜 사람 너무 굴리네. 아주 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들지.”강소희는 주원형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그의 목덜미에 야릇하게 입을 맞추었다.“대신 흥행도 제대로 내줄게요. 나 연기력 대단한 거 대표님이 제일 잘 알잖아요?”주원형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예능 나가.”그 말에 강소희는 입을 삐죽이며 투덜거렸다.“대신 딱 두 군데만 나갈 거예요. 나는 T 프로그램이 좋아요. D 방송국은 패스. 거기 PD들은 너무 공격적이라 기분이 별로거든요.” “알았어. 그럼 도국이랑 같이 예능 한 번 나가.”도국의 이름이 나오자 강소희의 얼굴에 금세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어머, 그건 너무 좋아요!”대세 아이돌 도국이니 저번에 키스신도 찍었고 화제성도 좋고 도국과 친해져서 나쁠 것 같지 않은 그녀였기 때문이었다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1. [내 심장이 고장 났을까]

    놀라긴 놀랐다.지금 이건 명백히 위험한 기류였다. 차준호는 그저 친절하고 매혹적인 상사일 뿐인데, 그 손끝이 닿았던 팔뚝의 감촉과 피부로 느껴지던 열기가 잔상처럼 남아 뇌리를 어지럽혔다.“신하늘이 지금 왜 당황하고 있을까.”“어쩌다 그렇게 되었네요. 어쨌든 저 여학생이 오늘 축제의 주인공 같아요. 대표님, 제가 만나보고 올까요?”나는 태연한 척 새침하게 말을 내뱉으며 얼른 차준호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하지만 차준호는 무심하게도 무대 위 여학생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는 턱을 괸 채 고개를 슬쩍 돌려, 오직 내 얼굴만을 짙은 시선으로 빤히 담아낼 뿐이었다.“좋네.”좋기는 뭐가 좋다는 건지. 도대체 이 남자는 왜 이렇게 속을 알 수 없게 굴까.심장이 갈비뼈를 부수고 나올 듯 세차게 뛰어 도저히 그와 눈을 맞출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는 차준호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뚫어져라 무대 위 여학생에게만 눈길을 고정했다. 마침 전광판에 그녀의 이름이 '세나'라고 떠오르는 것을 확인하곤, 얼른 휴대폰을 꺼내 메모해 두었다.무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스카우트하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차준호에게 말을 건네려 했지만, 여전히 그 깊고 고요한 눈동자는 오직 나만을 향해 있었다.“대표님, 사람 헷갈리게 자꾸 그러지 마세요.”나도 모르게 참지 못하고 불쑥 속내를 털어놓고 말았다.그러자 차준호의 매끄러운 입꼬리가 호를 그리며, 선이 고운 얼굴 위로 환하고 매혹적인 미소가 번졌다.“아, 이제 알았다.”대체 뭘 알았다는 건지.나는 화끈거리다 못해 터질 것 같은 볼을 숨기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한계였다. 더 이 남자의 유려한 시선 안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310. [괜히 만졌나 봐]

    5월 초, 녹음이 싱그러운 계절.목요일 오후 5시. 지성과 청춘의 열기가 가득한 우리나라 굴지의 명문대, S대학교 축제 현장.캠퍼스는 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경쾌한 음악 소리로 가득 차 있었고, 나 역시 처음으로 차준호가 직접 운전하는 세단 조수석에 올라 이곳에 도착했다.오늘 축제를 위해 그가 준비해 준 옷은 깔끔한 카라가 달린 흰색 반팔 티셔츠와 핏이 딱 잘 맞는 청바지, 그리고 넓은 캠퍼스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단정한 슬립온이었다.이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오늘도 회사와 차준호의 이미지에 맞게 입어야 하는 날인 걸까. 가볍게 생각하면 근사한 캐주얼 한 벌이 생겨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그가 안겨준 이 모든 것들은 또 가격표가 가공할 만한 액수일 텐데 은근한 부담으로 다가왔다.옆을 보니 차준호 역시 나와 커플룩처럼 카라가 있는 흰색 폴로 긴팔 셔츠에 청바지를 맞춰 입고 있었다. 탄탄하게 다져진 어깨 라인과 훤칠한 이목구비가 받쳐주니 청량하고 감각적인 대학생의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하긴, 그도 20대 후반의 청춘이었다. 짙고 차가웠던 눈빛에 부드러운 봄 햇살이 머물자 주변 풍경마저 숨이 죽을 만큼 눈부셨다.푸른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캠퍼스 한복판, 청춘들의 환호와 즐거운 웃음소리에 둘러싸이자 나도 모르게 기분이 들떠 연신 입꼬리가 올라갔다.“신하늘, 예쁘네. 그런데 기분이 그렇게 좋아?”낮고 깊은 목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혔다. 이제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직진형 칭찬에 제법 면역이 생겼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축제잖아요. 신날 수밖에 없죠.”“그동안 많이 즐겨봤을 거 아니야.”“매년 축제 기간만 되면 과외하고 알바 뛰느라 단 한 번도 참여하거나 친구들과 놀아본 적이 없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9. 빌런을 좋아한 건가. 이런 망할.

    난 차준호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오전에 회사에 들른 뒤 자료를 챙겨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진창에 처박힌 내 마음처럼 흐릿했다.가던 중에 벨이 울려 확인하니 반가운 도국이었다.-하늘아, 어디야?요즘 부쩍 날 챙겨 주는 도국과 이아준이었다. 회사 일로 바쁜 날 염려해 주는 동시에 고민이 있는 엉망인 내 상태를 눈치챘는지 여러모로 신경 써주니 고맙기만 했다.“바쁜데, 뭘 또 전화까지. 난 병원 가는 길.”-어제도 밤새 게임같이 해 놓고 피곤하겠네.“오늘 3시 출근이라 늦잠 잤어. 참,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8. 내가 미쳤지.

    무슨 그런 거짓말을.내 머릿속에선 운명 교향곡이 요동쳤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한 거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수면 부족과 카페인의 부작용일까. 평소 차분함과 다혈질이 공존하던 내 감정은 이미 균형을 잃은 지 오래였다.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화살은 이미 날아갔고 물은 엎질러졌다.“재미있네. 나는 신 비서를 좋아하지도, 사귈 리도 없을 텐데?”차준호는 내 말을 믿지 않았는지 코웃음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난 목에 닿은 펜던트를 무의식적으로 만지다가, 그의 손길이 닿았던 순간이 떠올라 몸을 떨었다.이걸 그가 크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7. 완벽한 타인의 숨결

    사람들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유령처럼 떠돌던 이름의 실체.신하늘, 신 비서. 차준호는 누워 있는 내내 의식의 수면 아래에서 울리던 그 이름이 내심 신경 쓰였다.하지만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실체를 마주한 순간, 관자놀이가 끊어질 듯 욱신거리며 지독한 두통이 밀려왔다.그녀의 이름 세 글자가 왜 이토록 심장 가장 깊은 곳을 거슬리게 긁어내리는 걸까. 기묘한 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졸졸 쫓아다녀 철벽만 치기 바빴던 강소희랑 같이 사고가 났다니. 하지만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한 톨의 아쉬움도 일지 않았다.대신 눈앞의 신하늘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6. 천하의 나쁜 남자

    기자를 상대하는 동안 나 자신도 성장하고 있었다.카메라 앞에서 당당해지고, 브리핑하거나 질문에 응답하는 순간에도 능숙 능란해져 있었다.차분한 척, 완벽한 듯, 긴장감이 첫날보다는 옅어졌다. 사람은 역시 학습의 동물이라고 무슨 아나운서가 된 양 나는 그리 기자들을 상대했다. -차준호 대표님이 대화가 가능하다던데. 확실히 강소희와 사귀는 사이가 맞는지 확인하셨습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차준호 대표님께서는 일체 사생활에 대하여 언급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회사 측에서도 이번 사건은 아는 바가 없습니다.”-언제 CH에서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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