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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Author: 풍월
많은 사람들이 강희진에게 직접 디자인을 맡기고 싶다며 지목하는 상황이었다.

강희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얼마든지.”

“그럼, 나중에 내가 일정 잡아 둘게요.”

강정한이 그렇게 말하며 다시 방주헌을 힐끗 바라봤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은 거예요?”

“뭐가 어때서?”

“딱 봐도 별로 똑똑해 보이지 않잖아요.”

“어디가? 얼마나 잘생겼는데.”

“얼굴에 홀린 거예요? 얼굴 보고 몸까지 탐난 거 아니에요?”

“……”

강희진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몸이 탐났다고?

방주헌의 몸은 육남혁, 육강민 형제나 하이석에 비하면 솔직히 상대도 안 돼서 탐낼 것도 없었다.

방주헌은 겉보기 사고만 치고 손 많이 갈 타입이지만, 강희진한테만큼은 정말 잘해 주었다.

물도 따라 주고, 음식도 챙겨 주고, 그녀가 게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직접 껍질까지 발라 주었다.

여자들은 이런 노골적인 편애에 약하다.

강희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자가 아무리 괜찮아도 나한테 잘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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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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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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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39화

    온유란은 병원 식당에 밥을 가지러 내려갔고, 병실에는 유 아주머니만 남아 도정숙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그때 문이 열리며 하이석이 들어왔다.유 아주머니는 반갑게 웃으며 인사했다.“하이석 대표님, 오셨네요.”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아이고, 그런 말씀을 다. 저는 밖에 나가 뜨거운 물 좀 받아 올게요.”유 아주머니는 눈치 빠른 사람이었다.곧바로 보온병을 들고 병실을 나가며 두 사람만 남겨 두었다.도정숙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하이석은 재빨리 다가가 베개를 집어 그녀의 등을 받쳐 주었다.오늘 병실에 와서 노골적인 혐오를 드러냈던 온유정과는 너무도 다른 태도였다.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도정숙은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하이석 씨랑 유란이 일은 다 들었어요. 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이 하씨 가문 사람이었다는 걸. 첫인상부터 기품이 남다르다 싶긴 했어요.”병원비가 온창섭 쪽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이상, 다른 일들도 더는 숨길 수 없었다.경성에 하씨 성을 가진 집안이 한둘도 아니니 처음에는 연결 짓지 못했지만, 하이석이 바로 그 집안 사람이라는 걸 듣고는 꽤 놀랐다.처음엔 온유란이 호랑이 굴로 들어간 건 아닌가 걱정도 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히려 다행이었다. 적어도 자신이 죽고 난 뒤에도, 함부로 그녀를 괴롭힐 사람은 없을 테니까.“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요. 제 몸 상태도 남 일 깊게 신경 쓸 처지는 아니고… 그래도 한 가지만 묻고 싶네요. 그 마음, 진심인가요?”하이석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네.”도정숙은 작게 웃었다.“그럴 줄 알았어요. 암이 전염되는 병은 아니라지만, 사람들 시선이라는 게 있잖아요. 다들 은근히 꺼리고, 최대한 멀리하려 들죠. 근데 당신은 이런 저를 조금도 싫어하지 않더군요. 아마도 유란이 때문이겠죠.”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온유란의 처지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답이 나온다. 단순히 사람이나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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