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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4 13:51:25
“상선이 여긴 어쩐 일인가요?”

제 아무리 황제의 그림자라 한들, 차기 황제를 품은 자신 앞에서는 일개 내관에 불과하다는 양 기고만장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청을 거두라니? 상선이 무얼 안다고 감히 내명부의 일에 참견하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겁니까!"

표독스럽게 따져 묻는 초희의 호통에도, 하륜은 그녀에게 시선 한 자락 주지 않았다. 그는 꼿꼿하게 선 초희를 무시한 채, 오직 미옥의 곁으로 다가가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

"마마. 이제 옥체를 함부로 굽히시거나, 불 앞의 열기를 쐬셔서는 아니 되십니다."

"내 말이 안 들려? 대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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