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지는 속으로 백시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엄수아가 죽으면 앞으로 긴 시간 동안 백시후를 자기 거로 만들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고 이제 안주인 자리는 자기 거라고 확신에 차 있었다.소윤의 얼굴은 한 점의 혈색도 없었다.“은지야, 도대체 어떡해야 하지? 수아가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수술실에 들어가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 거야?”양은지는 속으로 소윤을 멍청이라고 욕했다.소윤은 바로 자신이 신중하게 고른 누명을 뒤집어쓸 사람이었다.양은지는 손을 뻗어 소윤을 잡고 안심시키는 척 말했다.“소윤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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