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무엇하느냐? 네 차례다!"한 내관이 강만여의 생각을 끊었다."방행조부터 내놓고 짐을 풀어라... 어라, 너 보따리가 왜 없느냐?"강만여는 두 손을 내보이며 자신은 짐이 없음을 보여주었다.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옆에 함께 있던 궁녀에게 눈짓했다."보따리가 없다면 몸부터 수색하거라!"곧 궁녀가 다가와 강만여의 온 몸을, 겉어서부터 속까지 샅샅이 더듬었다. 품 안, 소매, 그 어떤 곳도 예외가 없었다.그녀는 묵묵히 굴욕적인 수색을 받아들였다.'여기만 넘으면 돼. 조금만 버티자.'그런데 이때, 궁녀가 음하고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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