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는 위압감 가득한 눈빛으로 박도윤을 바라보았다.“약혼녀 찾으러 온 거면 번지수가 틀렸어. 강지유는 여기가 아니라 성북 경찰서 유치장에 있거든.”“강재혁!”박도윤의 눈빛이 무섭게 번뜩였다.강재혁이 이 타이밍에 강지유 얘기를 꺼내고 또 약혼녀라는 말까지 내뱉은 건 자기 위치를 잘 알라는 뜻이었다.즉, 문채아에게 접근할 생각하지 말라는 경고였다.하지만 박도윤은 지금 분노로 이성이 완전히 날아가 버린 상태라 경고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감히 채아를 꼬드겨서 문란한 짓을 하게 만들어?!”박도윤은 문채아가 먼저 입을 맞춘 게 다 강재혁이 감언이설로 꼬드겨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그 말을 들은 문채아는 강재혁의 품에 얌전히 기대고 있다가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입을 열었다.“공공장소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게 그다지 좋은 행동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문란하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 않아? 재혁 씨랑 나는 부부인데, 와이프가 남편한테 뽀뽀하는 게 뭐가 나빠? 그리고 강지유도 전에 사람들 다 있는 데서 너랑 스킨십 했잖아. 그때는 아무 말도 안 해놓고 갑자기 웬 문란? 자기들은 되고 남들은 안 되는 뭐, 내로남불이야?”합법적인 사이에 뽀뽀한 게 문란한 거면 강지유는 경찰에게 잡혀가야 마땅했다.강재혁은 입꼬리를 올리며 문채아의 말이 다 맞다는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도 그러했으니까.하지만 박도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주먹을 꽉 말아쥐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너희랑 우리가 같아? 문채아, 너 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전에는 이런 짓 한 번도 하지 않았잖아.”“변하다니? 나는 원래부터 이랬어.”문채아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박도윤, 나는 뭔가를 몰래 하는 것도 안 좋아하고 숨어서 뭘 하는 것도 안 좋아해. 지금처럼 좋아하는 건 좋아한다고, 대놓고 고백하고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야.”문채아는 어제 했던 공개 고백도, 방금 강재혁에게 입을 맞춘 것도, 전부 다 진심이었고 그게 잘못된 행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오히려 지금 잘못된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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