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뉴스 기사에 이름을 올린 건 문채아와 연관이 있는 사람이지만 문채아가 완전히 예상을 못 했던 인물이었다.문채아는 깜짝 놀란 탓에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을 움찔 떨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바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기사를 눌러 자세한 내용을 훑어보았다.기자의 말에 따르면 오늘 아침, 강의준이 갑자기 구급차에 실린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당시 강의준의 옆에는 눈시울이 한껏 붉어진 집사와 오랜 시간 강의준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비서, 그리고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는 강재혁이 있었다.극과 극의 태도에 기자는 서둘러 사진을 찍은 후 강의준이 무슨 이유로 병원에 실려 간 건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이 제일 예민하게 반응하는 효심을 들먹이며 아버지가 구급차에 실려 갔는데도 강재혁은 아들이 돼서 왜 이렇게 평온한 얼굴이냐는 기사를 냈다.기자는 상류층 사람들의 세계가 복잡한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강재혁의 행동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강재혁은 혹시 친아버지를 싫어한 건 아니었는지, 아니면 강의준이 입원하게 된 게 사실은 강재혁의 짓은 아닌지, 하는 추측성 글까지 기사에 넣었다....문채아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기사 내용에 선뜻 사람들의 반응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때, 이무현과 통화를 마친 후 뒤늦게 기사를 확인한 주연우가 눈을 크게 뜨며 얼른 문채아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채아야, 이 기사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네가 그 집에서 나오고 나서 바로 이런 일이 생겨? 설마 강 회장님 입원한 거, 정말 강재혁 씨가 그런 건 아니겠지?”문채아는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 없어. 아버님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실려 간 것뿐이야.”“어떻게 그렇게 확신해? 아니...”주연우는 머뭇거리다 다시 입을 열었다.“오해하지 말고 들어. 나도 강재혁 씨가 자기 아버지한테 못 할 짓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 이 기자의 말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네가 그때 나한테 그랬잖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