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บทที่ 641 - บทที่ 650

751

제641화

권서진이 놀란 눈으로 진하윤을 쳐다봤다.눈에 감출 수 없는 걱정이 어려 있었다.진하윤은 피부가 하얘서 그 위로 잡티와 주름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미간을 찌푸리며 바라보는 눈빛이 물을 머금은 듯 촉촉했지만 권서진은 순간 낯선 느낌이 들었다. 권서진이 손을 뻗어 진하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차분하게 말했다."왜요?""왜 나는 욕심내지도 말고 물러나야 해요? 내가 지호 오빠보다 주얼리 업계에 더 잘 맞는데 왜 싸우면 안 되는 거예요?""엄마, 내가 시름놓고 디자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새언니가 얼마나 많이 애써줬는지 알아요? 우리가 눈 덮인 한겨울에 심윤산 대가님 문 앞에서 문 한 번만 열어달라며 기다릴 때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요?"진하윤이 물었다."무슨 생각했어?""진짜 너무 추웠거든요? 살면서 그렇게 추운 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마음속은 뜨겁게 불타올랐어요."솔직히 후회도 했었다.하지만 옆에 있는 허설아를 보면서 권서진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걸 느꼈다.권서진이 당당하게 말했다."싸우고 빼앗으려는 게 아니에요. 나도 권씨 가문 딸이고 재산 중에 내 몫도 있어요. 더 적합한 사람이 갖는 게 뭐가 문제 될 거 있어요?"진민국이 권서진의 당당함에 마음이 움직여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맞는 말이야! 네 엄마가 한동안 바깥세상 구경을 안 하더니 기가 다 죽었어. 옛날엔 쓸모없는 권정열한테 복수할 배짱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서진이만도 못하네."진하윤이 한숨을 내쉬었다."서진이가 걱정돼서 그러죠."최시연이 권서진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서진아, 양씨 가문 총각이랑은 어떻게 됐어? 네 엄마한테 들었는데 사이가 각별하다며?""양준우 씨요? 그냥 친구예요. 오늘 저녁에 집에 와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하긴 했어요."권서진이 팔을 들어 올리자 손목에 반짝반짝 빛나는 가느다란 금팔찌가 흘러내리는 걸 최시연이 발견했다. "서진이 팔찌 예쁘네. 너희 젊은 애들은 이런 걸 해야 예뻐." 권서진은 그제야 양준우가 사준 팔찌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 걸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2화

양씨 가문은 관사 단지에 배정된 집에 살고 있었다.양준우의 차는 경비원부터 이웃까지 다 알아볼 정도였다. 양준우가 차에 여자를 태우고 왔다는 소식은 30분도 안 되어 단지 전체에 소문이 쫙 퍼졌다. 차가 마당 입구에 멈추자 문 앞에서 바둑을 두던 어르신 한 분이 양준우가 돌아오는 걸 보고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준우 왔구나. 여자 친구야?"양준우가 권서진을 소개했다."아니요, 그냥 친구예요."친구라고 해도 집에 데리고 와서 밥을 먹는다는 건 어른들 눈에는 여자친구와 다를 바가 없었다.권서진은 앞에 앉아있는 어르신이 왠지 낯이 익었다.몇 년 전만 해도 매일 고정 시간대 뉴스에서 봤던 사람 같았다.지금은 아마 은퇴하고 노후를 즐기는 듯했다. 그 어르신 맞은편에 앉은 어르신도 낯이 익었다. 이름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인지는 알 것 같았다.갑자기 양준우라는 사람의 정체가 두려워졌다. 이 사람 이웃이 저렇게 대단한 사람들이라고?그런데 왜 아직도 말단 공무원이지?박희수와 진하윤 모두 양씨 가문 사정은 권서진도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따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지금 권서진만 어리둥절한 상황이 되었다. 권서진이 양준우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며 속삭였다."내가 오늘 뭔가 실수해도 괜찮은 거죠?"양준우는 권서진보다 키가 한 뼘은 더 컸는데 권서진이 오늘 운동화까지 신어서 키가 더 작아 보였다.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양준우의 셔츠 소매 단추 위에 놓여 있었다. 손목에는 양준우가 사준 금팔찌의 별 모양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양준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요. 그런 거 신경 안 써요.""다행이네요."방금까지 당황하던 권서진은 양준우의 말 한마디에 바로 고개를 돌리며 여유롭고 단아한 미소를 지었다."안녕하세요, 권서진이라고 합니다.""권씨? 건영시 사람이야?""네, 저 아세요?"건영시와 서경시에서 유명한 권씨 가문은 딱 하나였다.성이 권씨인 건영시 사람인 데다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에 양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3화

그냥 평범한 친구라면 허물없는 사이라는 얘기였다. 집 안.양현성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양준우 엄마 양지현과 김아림 엄마 양미현도 함께 하고 있었다.양준우 아버지는 데릴사위로 들어온 터라 어릴 때부터 양지현의 친정에서 자라서 양씨 성을 따랐고 양씨 가문 대를 잇게 되었다. 김아림이 먼저 나서서 권서진의 손을 잡으며 소개했다. "권 이사님, 저희 외할아버지예요. 준우는 그냥 할아버지라고 불러요."양현성은 활력이 넘쳐 보였다. 실크 셔츠를 입고 상석에 앉아서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는 양현성의 눈빛에 권서진은 마음속까지 다 들키는 기분이 들었다.권서진이 양준우가 들고 온 선물 중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 내밀었다."어르신, 안녕하세요.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꼭 전해드리라고 하셨어요."집을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권서진은 속으로 진민국이 남자 친구 집에 밥 먹으러 가는 줄 알고 꼭 선물을 챙겨준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아랫 사람이 양현성 같은 대단한 어른을 찾아뵙는 거니 당연히 인사 선물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진민국이 준비해 주어서 참 다행이었다.양현성이 상자를 열어보니 진민국의 서명과 도장이 찍힌 붓글씨 한 점이었다. '가화'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정성이 담긴 선물이구나. 네 외할아버지 글씨는 비싼 돈을 줘도 못 구하는 귀한 건데.""무슨 말씀이세요. 마음에 드시면 제가 돌아가서 외할아버지 바짓가랑이를 잡고 몇 점 더 써달라고 졸라볼게요. 그래도 안 되면 제가 배워볼게요. 다만 몇십 년은 건강하신 몸으로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어요. 그 전엔 제가 못 배울 것 같거든요."양현성이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두툼한 봉투를 꺼내 내밀었다."아랫사람에게 선물을 받는 건 말이 안 되지만 네 외할아버지 글씨는 참 마음에 들어. 이건 내가 주는 첫인사 봉투야." 권서진은 사양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봉투를 받았다."감사합니다!"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 양현성은 흐뭇해졌다.'참 시원시원한 아가씨야.'권서진은 속으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4화

양준우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말했다."다음에 사줄게요."양지현이 언짢아하며 말했다."다음에? 내일 당장 서진 씨 데리고 사러 가!"남자의 가장 큰 단점은 여자한테 쩨쩨하게 구는 거였다. 양지현은 양준우가 말단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모든 일에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서 여자한테도 쩨쩨하게 굴까 봐 걱정되었다.그러면 결혼할 수가 없었다.권서진이 웃으며 말했다."저 그냥 서진이라고 불러주세요. 집에서도 그렇게 불러요. 저 밥 얻어먹으러 온 거니까 그냥 편하게 하세요.""얻어먹다니, 와서 밥 먹으라고 특별히 부른 거야. 네가 안 왔으면 준우랑 만나줄 사람이 있기나 할지 모르겠어."양준우가 가차 없이 말을 끊었다."서진 씨가 안 오면 다른 사람 부른다고 하지 않았어요?""너 조용히 해."손님 앞에서 초를 치는 짓이라니, 양준우나 할 법한 눈치 없는 행동이었다. 양지현이 권서진을 식탁으로 안내했다.서경시에서 많이 먹은 음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권서진의 입맛을 배려해 건영시 음식도 몇 가지 준비했다. 권서진은 가리는 거 없이 뭐든 다 잘 먹는 편이었다. 그래도 기분 좋은 리액션 만큼은 일등이었다. "저를 위해 따로 준비하신 거예요? 진짜 너무 좋아요, 저희 집에서 한 것보다 더 맛있어요!"권서진은 털털하고 꾸밈없는 성격에 예의와 센스도 갖추었고 귀한 집 아가씨라고 까다롭게 굴지도 않았다. 식탁에 오른 음식은 비싼 식재료든 제철 채소든 상관없이 다 한 번씩 칭찬했다. 양지현은 칭찬에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양현성과 이윤화도 덩달아 신이 났다. 덕분에 양준우는 저도 모르게 권서진을 몇 번이나 바라보았다. 이런 자리에서 권서진은 물 만난 물고기 같았는데 무슨 말을 해도 아부하거나 억지로 비위를 맞추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양준우의 시선이 권서진 손목의 팔찌에 머물렀다.팔찌가 진짜 너무 가늘어서 권서진한테 어울리지 않았다. 맞은편에 앉은 김아림은 그 모습을 보고 안도하면서도 어리둥절했다.양준우와 권서진이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5화

양지현이 입을 열었다."집에서 아직도 선을 보라고 해? 준우를 아직 몰라?""저희 할아버지는 모르세요. 큰오빠가 할아버지 몸도 안 좋으신데 괜히 신경 쓸 일 더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서요."사실 진하윤이 권호성한테 알리지 않으려 한 거였다.괜히 알렸다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몰랐다.양지현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긴, 어르신 나이도 많으시니까 두 사람 진짜 만나게 되면 그때 말씀드려도 늦지 않아."그때 양현성이 입을 열었다."너희 둘이 진짜로 인연이 닿는다면 우리야 두 손 들고 환영이지. 다만 준우가 나중에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야?"어른들은 항상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했다.권서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턱을 괴고 말했다."서로 정말 좋아한다면야 제가 어디에서 커리어를 쌓든 상관없어요. 어차피 일하는 곳만 바뀌는 거니까요. 그런데 준우 씨가 다른 도시로 발령 나는 게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저를 위해 좀 더 노력해서 건영시에 남을 순 없는 건가요?"양현성은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물론 어디에 남을지를 양준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기회는 있을 것이었다.양준우가 눈길을 내리며 권서진을 봤다.옆에 앉은 권서진은 피부가 눈부실 정도로 하얬다.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고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립스틱도 바르지 않았다. 수수하게 입고 나왔지만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권씨 가문 딸로 태어났으니 당연히 귀하게 컸을 것이었다.처음 만난 날부터 권서진의 도도함이 느껴졌다. 수리비를 못 물어낼 거라며 대놓고 비꼬기까지 했다.그래도 양준우는 이해했다.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었으니까.양준우가 천천히 말했다."최선을 다해볼게요."권서진이 고개를 들어 양준우와 눈을 마주쳤다.남자의 눈빛은 잔잔한 물결처럼 파문 하나 없이 고요했다. 어른들 질문에 적당히 둘러대는 답일 뿐인 데도 권서진은 왠지 안심이 됐다."그럼 파이팅이요.""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6화

권서진이 고개를 홱 돌려 양준우를 바라봤다.한 손은 핸들에 다른 한 손은 차 창문에 얹고 있었다. 마디가 선명한 커다란 손에 든 담뱃갑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시선은 앞에 꽉 막힌 도로에 꽂혀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앞차들이 줄줄이 불을 켰고 도로변 조명이 깜빡였다.권서진은 볼 때마다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랗고 딱딱한 돌덩어리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입을 열 때마다 항상 예상을 빗나갔다.그래서인지 막상 또 재미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기도 했다.권서진의 시선이 담뱃갑으로 향했다. "형부, 공무원이 이렇게 비싼 담배 피워도 돼요? 신고당하면 어떡해요?""안 되죠. 하지만 여기는 서경시니까 괜찮아요."어차피 근무 중도 아니었고 지금은 서경시에 있었다. 이 차도 권서진을 바래다주는 게 아니면 차고에서 꺼낼 일이 없었을 것이다.조금 전 담뱃갑을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는 걸 본 권서진이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담배 피워요, 창문만 열면 돼요."양준우는 담뱃갑을 집어넣고 액셀을 살짝 밟아 달팽이 같은 속도로 차를 조금 앞으로 이동했다. 전에 권씨 본채에서 권지혁이 하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 권서진이 호흡기가 좀 약해서 환절기마다 기침을 달고 산다고 했다.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담배 냄새를 싫어하고 잘 버티지도 못했다.차 안 불을 켜지 않은 탓에 주변 차량 불빛이 양준우 얼굴을 비춰 눈매에 진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 정도로 담배 중독은 아니에요"그냥 길도 막히고 손이 심심해서 집어 든 것뿐이었다. 담배를 못 핀다고 죽는 성격도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별별 사람들을 다 봐온 권서진이지만 양준우처럼 이렇게 젊은 나이에 벌써 꼰대 느낌을 팍팍 풍기는 사람은 처음이었다.권서진이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며 슬쩍 웃었다."형부, 진짜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소개해 줄까요? 조카가 벌써 세 살이긴 한데 잘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그 상대는 유혜원이었다.유혜원한테 지금 남자 친구도 있고 양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7화

양준우가 가서 뭘 알아본단 말인가. 그런데 권서진이 이미 차 문을 열고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직접 보고 올게요. 형부는 안 갈 거면 차에 얌전히 있어요."구경하러 가기 위해 직접 차에서 내리다니. 차에 운전자는 있어야 했기에 아무리 막혀도 양준우는 차 안에 남아 있어야 했다.권서진은 벌써 차량 사이를 지나 맨 앞까지 걸어갔다.권서진이 입은 흰 셔츠가 무슨 재질인지는 몰라도 차량 불빛 사이를 지나갈 때면 옷에 무지개 빛이 반사되어 마치 알록달록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차 사이를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양준우는 문득 정말 담배가 필요할 것 같았다. 아니면 마음속에서 치미는 이 답답함을 어떻게 억눌러야 할지 몰랐다.제일 앞까지 걸어간 권서진은 교통사고가 난 걸 발견했다. 배달 오토바이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유기견이 함께 쓰러져 있고 옆에는 앞 유리가 박살 난 승용차가 서 있었다. 뒤에는 추돌한 차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이 정도면 꽤 큰 사고였다.도로변에는 처리를 기다리는 운전자들도 여럿 나와 있었다.권서진이 옆에 서 있던 여자 운전자에게 물었다."언니,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강아지가 배달 기사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서 다리를 깔렸고 미끄러진 오토바이는 승용차와 또 부딪혔어요. 뒤에 차들은 다 추돌하면서 이렇게 된 거예요. 뒤에 차가 막혀 있는 거죠?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해요. 차량 관리소에서 차 끌어가고 신고 접수가 다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해요. 지금 차 움직일 수 있으면 빨리 차선 바꿔요."권서진이 뒤를 돌아봤다.양준우의 차는 그다지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다.하지만 거의 190cm에 가까운 키에 군인 출신이라 자세까지 반듯한 사람이 차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고 있으니 한눈에 들어오는 몸매긴 했다. 차들 사이에 우뚝 서 있는 벽 같았다.권서진이 혀를 하며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못 바꿔요. 저 사람 보여요? 뒤로 차가 줄줄이 막혀 있잖아요."권서진과 얘기를 나누던 여자 운전자는 담배를 피고 있는 양준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8화

경찰이 교통 사고를 다 수습하고 나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아무도 유기견을 신경 쓰지 않는 걸 본 권서진은 근처 동물 병원에 연락해서 치료비를 내고 연락처를 남겼다. 다른 소식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했고 나중에 강아지를 입양 보낼 생각이었다.권서진과 얘기 나누던 여자 운전자는 열정적인 권서진의 모습을 보고 말했다."내일 같이 강아지 보러 갈래요? 회사가 바로 근처거든요. 내가 입양처 찾아볼게요.""나 서경시 사람이 아니라서 내일 출근 때문에 건영시로 돌아가야 해요." "그럼 우리 친구 추가해요. 나중에 소식 있으면 연락할게요."SNS 친구 추가를 하고 나서야 권서진은 다시 차량 행렬을 뚫고 다시 되돌아왔다.정체가 풀리기 시작했다. 권서진이 차들 사이를 반대로 걸어가는데 어느새 양준우가 차를 몰고 앞으로 와서 창문을 내리고 말했다."타요."차에 탄 권서진은 방금 앞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물론 처음 본 낯선 언니와 나눈 민망한 얘기들은 당연히 쏙 뺐다.양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진 씨 생각보다 열정적이네요, 의외예요." "몰라서 하는 소리예요. 얼마 전 우리 공장에 불이 났는데 누가 우리 새언니를 살렸는지 알아요? 새언니가 입양한 유기묘였어요! 그 고양이 가족이 지금은 아예 우리 회사 마스코트가 됐다니까요!"권서진한테는 사실 별거 아닌 일이었다. 치료비도 몸에 걸친 옷 한 벌 가격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뿐이었다. 권서진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강아지도 날벼락 맞은 거잖아요. 사람은 사람이 챙겨주는데 강아지는 챙겨줄 강아지가 없잖아요.""강아지 좋아해요?""그건 아니에요. 우리 집에서 조카만 강아지를 좋아해요."조카라면 지난번에 권씨 가문 본채에서 봤던 분홍빛 옥으로 조각한 것 같은 그 꼬마 아가씨일까? 연희는 너무 예쁘게 생긴 데다 머리까지 자연스러운 웨이브였다. 아직 나이도 어려서 마치 쇼윈도에 진열된 인형처럼 예쁘고 귀여워서 한 번 보면 쉽게 잊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49화

당장 뺨이라도 한 대 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새벽에 또 양준우 꿈을 꿨다.이번엔 큰 약 상자를 안고 실링캡을 뜯더니 약을 한 움큼 입에 털어 넣고 물도 없이 그대로 씹어서 삼켰다.그리고 약 상자를 탁 던지고 옷도 벗어 던지더니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권서진을 보며 말했다."한번 해볼래요?"침대 위에서 눈을 번쩍 뜬 권서진은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그 순 간 마음속으로 이번 생에 두 번 다시 아무 말이나 하지 않고 반드시 입조심할 거라고 맹세했다. 아니면 꿈에서조차 가만두지 않는 거잖아. 그때 허설아가 말을 꺼냈다. "나랑 지헌이 이사해서 요즘 집에 서진 씨랑 숙모만 있을 것 같아요.""네? 갑자기 왜 이사했어요?""갑자기는 아니에요, 집은 작년에 사뒀으니까요." 말을 어떻게 꺼낼지 잠깐 고민하던 허설아는 며칠 동안 있었던 일을 권서진한테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권서진은 순식간에 잠이 확 깼다.주말 동안 잠깐 외출했을 뿐이었다. 허설아가 아무리 담담하게 말해도 권서진은 권씨 가문 사람들을 너무 잘 알았다. 몇 마디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그림이 그려졌다.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진하윤이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쏟아부었다. "서진아, 엄마 며칠 동안 너희 할아버지 댁에 가 있을 거야. 일 있으면 본채 큰엄마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해, 끊을게."그렇게 넓은 권씨 가문 집에 권서진 혼자 남는 거야?허설아도 진하윤이 본가 저택으로 간다고 할 줄은 몰랐다."우리 집에 와서 지내요. 출퇴근하기도 편하잖아요.""괜찮아요, 언니. 언니네랑 같은 단지에 지혁 오빠가 사준 집이 있어요. 내 집에 있으면 돼요."다만 며칠 사이에 모든 가족이 다 이사를 간다는 건 권서진이 예상 못 한 일이었다. 특히 진하윤은 권호성과 거의 웬수나 다름 없는데 왜 갑자기 본가로 간다는 거지?권서진은 작동 중인 커피 머신을 바라봤다. 추출된 커피에서 진한 커피향이 나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눈앞을 뿌옇게 가렸다. 안개가 한 층 가린 것처럼
อ่านเพิ่มเติม

제650화

퇴근 후 권서진은 이사 도와주겠다는 허설아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언니를 어떻게 힘들게 해요. 힘쓸 사람 따로 구해놨어요!"허설아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힘쓸 사람이요? 얼마나 몸이 좋은데요?""양준우 씨요! 밥 먹으러 집에까지 같이 가줬으니 이삿짐 날라 주는 게 당연한 거죠."그건 맞는 말이었지만 권서진은 양준우한테서 금팔찌를 받았고 답례로 보냈던 선물도 되돌아오는 중이었다.권지헌이 오늘은 야근해야 한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허설아는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권서진을 먼저 별채에 내려주려 했다.권서진이 미안해하며 말했다."나도 차 가져왔어요, 혼자 가도 돼요.""됐어요. 오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가다가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어차피 멀지도 않고 가는 길이잖아요."허설아 눈에 권서진은 그냥 제멋대로인 어린애였다.커피를 이 정도로 마실 수 있는 사람은 권서진뿐이었다."양씨 가문은 어땠어요?""어떻긴요. 언니도 결혼 재촉하는 어른 행세 할 거예요?"허설아는 권서진보다 겨우 네 살 많았다. 뜻하지 않게 연희가 생기지 않았다면 권지헌과 이렇게 빨리 결혼할 일은 없었다. 생각해 보면 권서진과도 비슷한 인생 단계에 있어 어른이랄 것도 없었다.종종 권서진을 아이 취급했던 허설아는 속으로 자기 자신이 좀 웃겼다.왠지 결혼하고 나서 오히려 마음만 늙어버린 것 같았다.허설아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숙모가 물어보라고 해서요.""괜찮았어요. 아림 언니도 있었고 그냥 밥 한 끼 먹은 것뿐이에요. 양씨 가문 사람들이 정말 조급해하는 게 보였어요." 양준우 나이가 있으니 조급해하는 게 당연했다.양씨 가문 자식들은 딸인 김아림까지도 전부 군인 출신이었다. 군에서 몇 년 동안 훈련받느라 결혼도 미뤄진 것이다. 그게 아니면 양지현도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곳마다 양준우한테 선 보러 가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권씨 가문이 건영시에 있고 김아림도 권씨 가문 사람들과 아는 사이라 양지현이 목숨 걸고 졸라서 간신
อ่านเพิ่มเติม
ก่อนหน้า
1
...
6364656667
...
76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