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심은 몹시 찔리는 기색이었다.세자의 일은 그가 줄곧 부인에게 숨기며 감히 알리지 못했던 참이었다.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라더니, 부인은 결국 모든 것을 알아버리고 말았다.“부, 부인.” 석심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올렸다.유소영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했지만, 겉으로는 침착하고 태연한 척 유지했다.“세자께서는 대체 무슨 계획이시냐?”석심이 멍하니 반문했다. “계획이요?”저도 알지 못했다.제가 받은 명령이라고는 그저 부인을 잘 모시라는 것뿐이었다.유소영은 석심의 그런 반응에 더욱 불안해졌다.“세자께서 사흘 뒤면 참수형을 당하시는데, 너희가 어찌 아무런 계획도 없을 수 있단 말이야?!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 이번 위기를 세자께서 무사히 넘기실 수 있을지 그 언질이라도 주어야 할 것 아니야!”석심이 이를 악물었다.“부인,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육황자 전하께서 혹 누군가 세자를 구출할까 염려하시어, 감옥을 지키는 병력을 대폭 늘리셨습니다. 저희 또한 세자의 소식을 들은 지 오래되었습니다.”유소영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뭐라고…… 너희마저……”“부인,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세자께선 분명 방도가 있으실 겁니다! 정 안 되면 저희가 형장을 기습하면 됩니다! 결코 세자께서 목숨을 잃으시도록 내버려 두진 않을 것입니다!” 석심은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각오하고 있었다.유소영의 마음에 남아 있던 일말의 요행조차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다.형장 기습이라니, 그건 그야말로 하책 중의 하책이었다.“너희 중 아무도 세자를 뵙지 못했단 말이야?” 그녀가 물었다.석심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습니다. 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 형부 감옥의 경계가 물샐틈없이 삼엄해 저희 쪽 사람들은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황자 전하조차 밖에서 저지당하셨고, 형부는 온통 육황자 전하의 수중에 떨어졌습니다.”“저희도 현재로선 세자께서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 도통 알 길이 없습니다.”“숨기지 않고 말씀드리자면, 부인, 저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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