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은 정말 안건을 다시 올리지 않았다.다음 날 오전.서윤은 우연히 이사회 자료 배포 목록을 확인하다가 그걸 알았다.새 수정안 없음.추가 회의 요청 없음.별도 검토 요청도 없음.딱 하나.기존 안건 상태만.[재검토 예정]그뿐이었다.서윤은 화면을 한참 보다가 휴대폰을 들었다.메시지를 보낼까.[진짜 하루 더 보는 거예요?]쓰고.지웠다.회사 일이었다.그리고.도현이 알아서 하기로 한 일이었다.서윤은 휴대폰을 뒤집어놓았다.그때 카렐이 파일을 들고 들어왔다.“파리 수정안입니다.”“여기 둬요.”카렐이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그런데 바로 나가지 않았다.서윤이 고개를 들었다.“왜.”“한 총괄.”“네.”“요즘 일부러 안 묻는 연습 합니까.”서윤의 눈썹이 올라갔다.“뭘.”“원래면 지금 바로 ‘어떻게 됐어요, 누가 승인했어요, 일정은요’ 세 개 정도 물었을 텐데.”서윤은 파일을 내려다봤다.정말.아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당신이 설명하러 온 거잖아요.”“맞습니다.”“그럼 하면 되지.”카렐이 잠깐 웃었다.“그러니까 달라졌다고요.”“또 평가.”“관찰.”“그 말도 누가 전에 했는데.”“한예린 상무 아닙니까.”서윤이 눈을 가늘게 떴다.“둘이 내 얘기 해요?”“가끔.”“왜?”“한 총괄이 재밌어서.”“나가요.”카렐이 웃으며 파일을 펼쳤다.“파리는 단계 오픈안으로 갑니다.”서윤의 손이 멈췄다.“클레어 안?”“네.”“브랜드가 받았어요?”“조건부로.”서윤은 바로 다음 질문을 하려다가.한 번 멈췄다.카렐이 그걸 봤다.“왜.”“당신이 계속 말해요.”“아.”카렐이 고개를 끄덕였다.“브랜드 쪽에서 첫 단계 범위를 15퍼센트 늘리는 대신, 두 번째 오픈은 삼 주 늦추기로 했습니다. 인력 증원은 없습니다.”“야근.”“평균 주당 세 시간 이내 예상.”“그 정도면.”서윤이 파일을 넘겼다.“괜찮겠네요.”“네.”“클레어는?”“직접 협상했습니다.”이번에는.서윤이 바로 웃었다.“잘했네.”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6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