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당일.송유지는 호텔 로비에서 자신의 옷을 한 번 내려다봤다.“도하 씨.”“응.”“너무 꾸민 것 같아요?”“아니.”“진짜?”“응.”유지가 눈을 가늘게 떴다.“왜 맨날 대답이 짧아요.”“예쁘니까 끝인데.”“아.”“왜.”“오늘 시작부터 그러네.”채도하가 피식 웃었다.“가자.”공식 만찬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원형 테이블.회사 관계자들.외부 파트너들.유지는 입구에서 슬쩍 도하 팔을 잡았다.“잠깐만.”“왜.”“저 진짜 가족으로 들어가는 거예요?”도하가 명찰을 보여줬다.채도하 / 신규 사업팀 리더그 아래.동반인용 명찰이 따로 있었다.송유지 / Family Guest유지가 그걸 보고 멈췄다.“아…….”“왜.”“진짜 써 있네.”“가족이라고?”“응.”도하가 아무렇지도 않게 명찰을 유지 옷에 달아줬다.“됐어.”유지는 명찰을 한번 내려다봤다.“이거 떼면 안 돼요?”“왜.”“민망해.”“아까는 가족이라며.”“그거랑 글자로 붙이고 다니는 건 다르죠.”도하가 웃었다.“이미 늦었어.”자리에 앉자 옆 테이블에 있던 남자가 도하를 알아봤다.“채 리더님.”도하가 일어났다.“안녕하세요.”남자의 시선이 바로 유지에게 향했다.“아, 동반 가족분?”유지가 괜히 자세를 바로 했다.“네. 안녕하세요.”“배우자분이세요?”유지의 입이 잠깐 멈췄다.도하가 대답하려는 순간.유지가 먼저 말했다.“아직은 아니에요.”도하가 옆에서 천천히 유지 쪽을 봤다.유지는 그 시선을 느끼고도 모른 척했다.남자는 자연스럽게 웃었다.“아, 결혼 예정이신가 보네요.”“아…….”이번에는 유지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도하가 낮게 말했다.“생각하고 있습니다.”“도하 씨.”유지가 작게 불렀다.남자는 웃으며 말했다.“좋은 소식 있으면 알려주세요.”그가 돌아가자 유지가 바로 도하 팔을 꼬집었다.“아.”도하가 작게 말했다.“왜.”“누가 그렇게 대답해요.”“틀린 말 아니잖아.”“그래도.”“너도 아직은이라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0-12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