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이가 뒷방으로 건너간 뒤 여울은 무명 위의 소나무를 한 번 더 들여다보다가 접었다. 먹이 손끝에 남아 있었다. 물그릇에 손가락을 넣어 문질렀는데 잘 지워지지 않았다.쪽문이 열렸다.낮에 마루에서 나간 사람이 밤에 다시 온 것은 처음이었다. 여울은 먹 묻은 손을 등 뒤로 감추고 엎드렸다. 강진은 문을 닫고 곧장 이부자리 앞에 앉았다. 검은 도포 자락이 여울의 무릎에 닿았다."손을 내라."여울이 손을 내밀었다. 강진이 그것을 잡아 등잔 쪽으로 돌렸다. 검지 끝에 먹이, 엄지 안쪽에 바늘에 찔린 자리가 있었다. 낮에 단이의 저고리를 기울 때 난 것이었다.강진은 그 손을 오래 들여다봤다. 기운 저고리는 낮에 태워졌고, 기운 손은 남아 있었다. 여울은 손을 빼려다 그만두었다."이 손으로 남의 옷을 기웠지.""……아이 옷이었습니다.""안다."강진이 여울의 검지를 제 입에 넣었다. 여울의 어깨가 튀었다. 뜨겁고 젖은 안에서 혀가 먹 묻은 손끝을 훑었다. 먹이 지워지는 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덮이고 있었다. 강진은 그 손가락을 빼고 다음 손가락을 넣었다. 바늘에 찔린 엄지까지."전하, 그건……."여울의 목소리가 끝까지 나오지 못했다. 강진의 입 안에서 엄지가 빠져나올 때 여울의 배 안쪽이 저 혼자 조여들었다. 뭐야, 이게. 손가락 하나에.옷이 벗겨졌다. 강진은 여울의 무릎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아직 다 아물지 않아서 굽히면 당기는 무릎이었다. 여울을 앉히고, 제가 뒤에 앉아 등을 제 가슴에 붙였다. 여울의 두 다리를 앞으로 곧게 펴게 했다."다리는 펴라. 굽히지 말고."뒤에서 강진의 손이 여울의 배를 지나 아래로 갔다. 여울의 것이 그 손에 잡혔다. 강진은 잡은 채로 다른 손으로 여울의 오른손을 끌어당겨 제 것 위에 얹었다. 크고 뜨거운 것이 여울의 손바닥 아래 있었다."잡아라.""…….""그 손으로 남의 옷을 기웠으니, 내 것도 잡아 봐야지."여울의 손이 떨렸다. 잡지도 놓지도 못하는 손을 강진의 손이 위에서 덮어 감싸 쥐게 했다. 여울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0-09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