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ter
찰리는 수년 동안 엘레나를 증오했다.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을 망가뜨렸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그 첫사랑은 다름 아닌 엘레나의 친여동생이었다.
잔인한 정략결혼 속에서 모욕과 냉대를 견뎌야 했던 엘레나는 단 한마디의 변명도 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묵묵히 감내했다. 그러다 마침내 찰리가 이혼 서류 한 장을 내밀며 그녀를 버린 그날, 그녀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다.
5년 후, 엘레나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CEO로 돌아왔다. 그녀의 곁에는 누구보다 특별한 어린 아들이 있었고, 그녀의 마음은 더 이상 찰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하지만 과거에 감춰졌던 충격적인 진실들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찰리는 자신이 평생 사랑이라 믿었던 여인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잔인하게 짓밟았던 엘레나야말로 언제나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지켜 준 단 한 사람이었다는 것도.
끝없는 후회에 사로잡힌 찰리는 엘레나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엘레나는 더 이상 그의 여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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