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죄로 가문이 몰락해 경매장에 끌려간 오만한 공녀. 그녀를 낙찰한 건 과거 자신의 발아래 두고 채찍질했던 전직 기사였다. 한때 그녀에게 복종하던 남자는 이제 그녀의 운명을 쥐고, 공녀는 자신이 짓밟았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뒤바뀐 주종 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잔혹한 복수와 치명적인 주종 역전 로맨스.
"이 아이의 아비가 드라켄의 심연이든 아르센의 화염이든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이 제국을 물려받을 내 아이일 뿐이니까. 아비 노릇을 하고 싶다면, 내 발치에서 증명해 봐.“
나를 적국에 팔아넘긴 짐승 같은 남편과 나를 전리품 취급하던 오만한 적국 황제. 내 체취와 기운 없이는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된 두 남자의 목줄을 쥐고, 가장 완벽하고 관능적인 복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