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한테 고소각
“네, 안녕하세요. 여기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 문장훈 경위입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남자의 차분한 음성에 다현이 마른 침을 꼴딱 삼켰다. 심장이 개처럼 짖어대고, 머리 속이 하얘지는 듯 했다. 자, 지난 날을 복기해보자. 남자의 말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적이 있는지. 혹은 남을 비방한 글을 쓴 적이 있는지. 솔직히 없진 않아. 그런데 겨우 그런 일로? 우리나라 사람 절반은 교도소에 가 있게?
“저, 잠시만요. 혹
시 잘못 전화하신 거 아니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