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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Author: 결설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9-30 13:00:20

그리하여 지금. 유현준은 재생되고 있는 영상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중이고, 소라한은 어째서인지 부끄러워 열이 오르는 얼굴을 아무렇지 않은 척 표정관리할 뿐이었다.

과거의 소라한은 거만하고, 눈치가 없고, 아니, 눈치를 보지 않고, 잘난체를 하며… 축약하자면 중2병 그 자체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금 넌 과거의 기억을 다 찾은 상태야?”

“…아니.”

“얼마나 기억하는데?”

소라한이 다시 한번 시선을 내렸다.

자꾸 보면 부끄러워잉 >< 14.19%

“14퍼센트.”

“뭐야? 그 애매한 수치는.”

“아직 동기화 중이야.”

“아하, 그런 느낌?”

유현준이 제 무릎 위를 검지 손가락으로 일정하게 툭툭 두드리기 시작했다.

“큐브는…”

“뭐?”

“큐브는 어떤 방식으로 푼 거야.”

소라한이 설명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다물었다. 당장 살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본능적으로 움직여 풀었지만 막상 설명하려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문제집에서 정답만 베껴쓰고 설명은 못 하는 기분이었다.

“당장 콜로세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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