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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Tersisa Hanyalah Kenangan

Yang Tersisa Hanyalah Kenangan

By:  DeskaCompleted
Language: Bahasa_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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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a tahun kelima pertunanganku dengan Gavin, ketika kami sudah berencana untuk menikah, cinta pertamanya kembali. Semua janjinya padaku tidak lagi berlaku. Demi cinta pertamanya, dia merasa muak pada setiap tindakanku. Aku sadar bahwa aku tidak berarti apa-apa di hadapan cinta pertamanya. Aku yang merasa lelah pun memutuskan untuk menyerah dan merestui mereka. Aku juga sepenuhnya menghilang dari kehidupan Gavin. Namun, dia menyesali perbuatannya dan mencariku sambil menang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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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Bab 1

비는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뛰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구급차가 요란하게 지나갔다.

유리는 택시 창밖을 보며 흐려지는 시야를 억지로 붙잡고 있었다.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는 단 한 문장이었다.

"가족분이시죠? 지금 바로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유진. 유리는 그 이름을 입 안에서 여러 번 굴려보았다. 

살아 있는 동안, 언니의 이름을 그렇게 또박또박 마음속에 되새긴 적이 있었던가. 

지금은, 이름의 모양이 너무 선명해서 아팠다.

도착한 병원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응급실은 소란스러웠지만, 

그녀가 안내받은 복도는 정적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형광등 아래에서 비닐 커튼이 희미하게 흔들릴 뿐, 

사람들의 말소리도 발소리도 공기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유리는 안내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문득 발끝이 멈췄다.

자동문 너머, 하얀 천 아래로 누워 있는 한 사람이 보였다. 

시트가 걷히고, 언니의 얼굴이 드러났다.

조유진. 차가운 이마, 닫힌 눈, 말라버린 입술. 그토록 자주 웃던 입꼬리는 완전히 굳어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얼굴이,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다. 

유리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목 안에서 올라오는 울음을 삼키느라 이가 맞부딪혔다.

“가족분이시죠.” 의사의 낮은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유리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를 조심스레 건네받았다. 

유진의 검사기록이었다. 그는 말을 고르듯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참… 이건, 꼭 전달드려야 해서요. 임신… 8주차였습니다.”

임신.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마치 바닥이 꺼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두 귀가 순간적으로 먹먹해졌고, 의사의 입술만이 허공에서 천천히 움직였다. 

무언가 말을 이어갔지만, 유리는 듣지 못했다.

언니는 아이를 갖고 있었다. 누구의 아이인지, 어떻게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이해한 사람처럼. 하지만 눈은 흐리지 않았다. 

그 감정은 눈물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있었고,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장례는 빠르게 치러졌다. 유진의 삶은 화환 몇 줄과 헌화하는 몇 명의 손길로 정리되었다. 

사진 속 웃고 있는 얼굴을 바라보며, 유리는 어쩐지 언니가 자기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유리는 조용히 언니의 방으로 돌아왔다.

향이 빠진 립밤, 접힌 잠옷, 침대맡에 던져진 머리끈 하나까지 그대로였다. 

그 모든 일상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정작 주인은 사라져 있었다. 

유리는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이불 자락을 잡았다. 

미세하게 남은 체온의 흔적을 붙잡는 듯, 느릿한 동작이었다.

책상 위엔 휴대폰이 있었다. 전원이 꺼져 있었고, 케이블도 빠져 있었다. 

평소에 유진이 쓰던 핸드폰과 다른 것이었다.

유리는 가만히 충전기에 꽂았다. 화면은 몇 초 후에 켜졌고, 밝아진 배경엔 낯익은 바탕화면이 드러났다.

잠금은 설정돼 있지 않았다. 유진이 마지막 순간까지 믿은 단 한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에 유리는 문득 목이 조여 왔다. 

손끝이 화면을 밀었고, 메모 앱이 보였다.

[유리에게]

단 하나의 음성 파일이었다.

손가락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 짧은 지연 후, 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친 숨이 먼저 들렸고, 이어져 나온 말은 짧고 날카로웠다.

'유리야…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서이현. 그 사람의 짓이야. 

 절대 그 사람과 엮이지마. 미안해. 언니가 너까지 위험하게 해서… 미안해…'

음성이 끝나기도 전에, 유리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 말들이 뼛속을 긁어내리는 것 같았다. 정신은 또렷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두고 있었으나, 손등에 땀이 배어 나와 있었다.

서이현. 그 이름은 처음 듣는 것이었다. 낯설고, 낯선 만큼 불길했다. 

그 한 사람의 이름이 유진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현실 같지 않았다. 

하지만 유진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두려움과 단념, 

그리고 단 하나 남은 희망을 걸고 남긴 말. 유리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조용하고, 길고, 무표정하게.

그날 밤, 유리는 처음으로 복수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감정이 아니었다. 선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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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Marni Granger
Marni Granger
sedih banget ttp ga bisa move on dr Nayla
2025-07-27 20:39:56
0
0
Rna 1122
Rna 1122
Kan nyesel kan kalo udah kehilangan
2025-07-12 12:05:42
1
0
Siskaa`
Siskaa`
puas tapi sedih ...
2025-07-10 22:34:30
0
0
ElThere
ElThere
astaga memang klo uda hilang baru tau rasanya
2025-07-10 10:43: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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