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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ผู้เขียน: 양순이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5-15 15:43:01

[스르륵.]

지퍼가 척추뼈를 타고 내려감과 동시에, 순백의 실크 드레스가 그녀의 얇은 어깨 아래로 힘없이 허물어졌다.

아슬아슬하게 가슴골과 매끄러운 맨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차가운 밤공기가 맨살에 닿아 오소소 소름이 돋았지만, 등 뒤에 선 사내의 거대한 체온이 그녀를 집어삼킬 듯 훅 끼쳐왔다.

하지만 블랑은 몸을 가리는 대신, 오히려 고개를 꼿꼿이 들었다. 그녀의 시선이 거울을 통해 등 뒤에 선 카시안과 맞부딪혔다.

“선택이라.”

블랑은 도발적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폐하께선 이미 선택하신 것 같은데요. 이 밤에, 제 방에 들어오신 순간부터.”

“건방지군.”

말과는 달리, 카시안의 거친 손이 부드러운 어깨선을 꽉 틀어쥐었다.

그가 고개를 숙여, 적나라하게 드러난 하얀 목덜미와 쇄골 사이에 짐승처럼 뜨거운 입술을 파묻었다.

“읏… 아!”

날카로운 통증과 찌릿한 쾌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단순한 입맞춤이 아니었다. 살점을 뜯어낼 듯 집요하게 깨물고, 여린 살갗을 혀로 진득하게 핥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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