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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Author: 십일
오직 셋째 소진헌만이 그들에 비하면 많이 못살았다.

‘명문대를 졸업한 다음 선생님이 되었다고 했나? 좋긴 좋지만 돈을 못 벌잖아!’

소순자는 집에 있을 때 줄곧 비아냥거렸다.

‘진말숙의 자식들도 다 돈이 있는 건 아니구나!’

그러나 지금은 소진헌까지 부자로 됐다니.

‘진말숙은 팔자도 참 좋구나...’

소순자는 생각할수록 속상해서 손자에게 많이 먹으라고 권했다.

‘온 김에 제대로 먹어야지!’

소순자와 여덟 식구 말고도 '숙모'라고 불리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도 온 집안식구를 데리고 왔다.

숙모 나정혜는 집에 들어온 후, 소순자와 약속이나 한 듯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헌아, 너 로또라도 당첨된 거야?”

“지금 선생님은 돈을 이렇게 많이 벌 수 있는 건가?”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고 물었다.

“이 안에 뭐 있지? 돈 건질 수 있는 방법 말이야.”

소진헌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흔들었다.

“절대 없어요! 저는 국공립학교의 선생님이라 매달 고정된 월급만 받고 있어요, 그러니 무슨 돈을 건질 수 있겠어요?”

“너도 참, 이 숙모를 남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런 적이 없다면 어떻게 이렇게 크고 예쁜 별장을 살 수 있겠어? 장난해?”

소진헌은 머리를 긁적였다.

“저는 확실히 아무런 돈도 벌지 못했어요. 그러나 제 아내와 딸은 돈을 많이 벌거든요. 이 별장도 다 집사람과 정은이 산 거지, 저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저는 아무런 능력도 없어서 그저 운이 좀 좋았을 뿐이에요. 이렇게 좋은 아내를 얻고 또 효자 딸을 낳았으니까요.”

나정혜는 어이가 없었다.

‘지금 돈을 어떻게 벌었냐고 묻고 있는데, 왜 엉뚱한 대답만 하는 거야? 네가 행복하든 말든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사람 말도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이 선생님은 무슨!’

나정혜는 난간을 만지다가 또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시선은 방금 소순자가 탐냈던 그 꽃병에 떨어졌다.

“진헌아, 이거 정말 예쁘네. 엄청 비싸지?”

소진헌은 나정혜의 성격을 그런대로 잘 알고 있었다.

‘이 꽃병이 마음에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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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 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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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냥이
근데 여기 남주는 도대체 누구냐.,? 강도겸 에서 소재석으로 바뀐건가.,? 근데 남주 비중 이 너무 없다 ㅜㅜ소재석 소정 은 진도도 거북이 걸음 이고. .심 현빈도 너무 비중 없고. .재석 정은 커플., 수민 동건커플 응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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