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569 화

작가: 유리눈꽃
지해준은 분노로 눈이 뒤집힌 채 이윤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너처럼 악독한 년은 처음이야!”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윤희는 숨이 턱 막혀와 얼굴이 벌게졌다.

“당신이 그렇게 목숨처럼 아꼈던 지서현... 내가 어릴 적 시골에 버려뒀어요. 그 애가 그곳에서 어떤 고생을 했을지 당신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당신의 사명이고 약속이라고 떠들던 그 아이를 내가 저버린 거라고요!”

그녀의 눈빛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재벌가의 딸 자리는 당연히 내 딸, 유나 거예요! 내 딸이야말로 그 자리를 가질 자격이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83 화

    허설이 조심스럽게 진세윤 옆으로 다가가려 했다.“나...”하지만 허태강이 딸을 가로막으며 단호하게 말했다.“가자.”허설은 아쉬운 눈빛으로 진세윤을 바라보다가 아버지를 따라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진세윤은 홀로 그 자리에 한동안 서 있었다.그리고 곧, 카지노를 빠져나와 조용한 거리로 나왔다.그때, 휴대폰 알림음이 울렸다.[나 열이 나.]진세윤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엄수아가 보낸 메시지를 무표정하게 내려다봤다.잠시 후 다시 알림 소리와 함께 메시지가 연이어 도착했다.[나 머리가 너무 아파. 나 좀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82 화

    “얼른 약 먹어야지.”임성민이 약을 건네며 말했다.침대에 누운 엄수아는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아빠, 약 먹기 싫어요.”그녀를 한참 바라보던 임성민이 짐짓 장난스럽게 물었다.“왜? 실연했냐? 진세윤한테 차였어?”“아빠!”엄수아는 울컥한 얼굴로 아버지를 노려보았다.“누군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픈데 꼭 그런 걸 집어서 말해야 해요?”임성민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아빠가 뭐랬어. 진세윤 같은 놈은 너랑 안 맞는다고 했잖아. 그냥 잊어버려, 그 자식.”엄수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입술을 꼭 다문 채, 이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81 화

    “그만해!”엄수아가 날카롭게 외쳤다.그러나 조군익은 그녀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다시 진세윤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이번엔 달랐다.진세윤은 날아오는 주먹을 정확히 낚아채더니 단숨에 밀쳐냈다.퍽!조군익이 중심을 잃고 땅바닥에 나동그라졌고 엄수아는 놀라 급히 조군익 앞을 막아섰다.“진세윤, 너도 그만해! 제발, 이제 둘 다 그만 좀 하라고!”진세윤은 그녀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방금 내가 맞은 그 한 방. 그걸로 빚은 갚은 거야.”만약 진세윤이 일부러 맞아준 게 아니었다면 조군익은 애초에 그의 몸에 손가락 하나 대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80 화

    진세윤은 말없이 엄수아의 팔을 떼어냈다.잠시 정적이 흘렀고 그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지금 나한테, 너희 집이 얼마나 잘사는지 자랑하는 거야?”“그런 게 아니야.”엄수아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난 네 능력을 믿어. 네가 얼마나 똑똑하고 뭘 할 수 있는지 아니까 그냥....”“그냥 뭐?”진세윤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넌 지금까지도 계속 네 생각만 말하고 있어. 나를 위한 척하지만 결국 다 네 생각이잖아. 그걸 나한테 강요하는 거라고.”“나 그런 뜻 아니야! 너도 알잖아!”엄수아의 목소리가 떨렸다.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79 화

    “네, 형님.”검은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순식간에 중년 남자를 끌고 갔다.그 모든 장면을 묵묵히 지켜본 엄수아는 고개를 살짝 돌려 진세윤을 바라보았다.그러곤 말없이 뒤돌아섰다.더 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고 그녀는 이 도박장을 벗어나듯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하지만 진세윤은 한마디 말도 없이 그녀를 따라왔다.엄수아가 발걸음을 재촉할수록 그는 유유히 그러나 집요하게 그녀 뒤를 따랐다.“그만 따라와!”엄수아는 끝내 도박장을 뛰쳐나와 찬 바람 속으로 몸을 던졌다.그러나 이내 발을 헛디디고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78 화

    엄수아는 그 자리에 멈춰 선 채 진세윤을 바라보았다.그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진세윤의 몸도 굳어졌다.허설도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다 곧 엄수아를 발견했다.“저 여자, 누구야?”진세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엄수아는 숨이 막혀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하지만 서둘러 걷던 그녀는 마주 오던 중년 남성과 부딪치고 말았다.엄수아가 바로 사과했다.“죄송합니다.”엄수아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그러자 남자는 짜증 섞인 욕설을 내뱉었다.“죄송하면 다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