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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화

Author: 동그라미
오정태를 구하지 못했기에 시신이라도 수습해야 했다. 오정태는 임슬기가 자라는 모습을 쭉 지켜봤고 그녀에게 마지막 남은 가족이나 다름없었다.

그 생각에 임슬기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예전에 그녀는 재벌 집의 공주였고 매일 호사스러운 삶을 누렸으며 사랑도 듬뿍 받았다. 이렇게 모든 걸 잃을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슬기 씨?”

진승윤이 그녀의 팔을 툭툭 치고 나서야 임슬기는 정신을 차리고 손등으로 눈물을 닦은 다음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그냥 집사님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슬퍼서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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