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사극 로맨스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 제 10화 흔들리기 시작한 믿음

Share

제 10화 흔들리기 시작한 믿음

Penulis: smkorty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02 19:25:35

단종은 낮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을 천천히 떠올렸다.

소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었던 중전.

그리고—

편전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수양대군의 눈빛까지.

단종의 손끝이 천천히 굳어졌다.

“짐은…”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오늘 처음으로 알았소.”

촛불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숙부께서—”

단종의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다.

“…중전을 위험하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오늘 편전에서…

중전마마께서 석고대죄를 하셨다 들었습니다.”

김종서의 목소리는 조심스러웠다.

“혹, 그 일 때문이옵니까.”

단종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시선을 내린 채 침묵하던 그는

이내 낮게 입을 열었다.

“…그보다.”

단종의 눈빛이 천천히 흔들렸다.

“편전에서 숙부와 단둘이 나눈 이야기가… 마음에 걸리오.”

김종서의 표정이 미세하게 굳어졌다.

“무슨 말씀을 들으셨사옵니까.”

단종은 짧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숙부께서 그러더군.”

방 안의 공기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중전의 행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43. 마침내, 그대에게

    -경복궁 담 아래-“전하, 지금 바로 마을로 가서는 안 됩니다.”“어째서요?”“대군이 전하께서 사라지신 것을 알았다면 도성 밖으로 나가는 길부터 막을 것입니다.”백현이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무엇보다 저희 뒤에 꼬리가 붙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우리를 미행하는 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오?”“예. 그런 상태로 마을까지 간다면 전하 한 분을 구하려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단종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어디로 갈 생각이오?”“우선 사람들 사이에 섞이시지요.”백현이 북적이는 저잣거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사람을 숨기기에 가장 좋은 곳은, 때로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니까요.”단종이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기자 나머지 세 사람도 그 뒤를 따랐다.저잣거리의 인파에 섞여 한동안 걷던 단종 일행은 백현을 따라 주막 한 곳으로 들어섰다.“여기서 잠시 쉬어가시지요.”백현의 말에 단종이 고개를 끄덕이려던 그때였다.단종의 움직임이 우뚝 멈췄다.“…….”주막 안쪽 구석진 자리.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혼자 국밥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다.며칠 동안 그토록 보고 싶어 했기에 헛것이라도 보는 것인가 싶었다.하지만 아무리 다시 보아도 틀림없었다.단종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렸다.“……중전?”아주 작은 목소리였다.그러나 그 한마디를 지우는 놓치지 않았다.숟가락을 들고 있던 지우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지우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주막 입구에 서 있는 단종과 눈이 마주쳤다.지우의 눈이 크게 떠졌다.손에 들고 있던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달그락―.“전……하?”단종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두 사람 모두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지우는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 단종을 향해 걸어오다 멈춰 섰다.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정말…… 전하 맞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42. 흔들리는 칼

    -수양대군의 사저, 서실-아침부터 수양대군의 사저는 분주했다.마당에는 출정을 앞둔 무사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하인들은 말에 안장을 얹고 식량과 무기를 챙기느라 쉴 새 없이 오갔다.그러나 그런 바깥의 소란과 달리 서실 안은 유난히 고요했다.수양대군은 책상 앞에 앉아 펼쳐진 지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지도 위에는 한양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표시되어 있었고, 그중 몇 곳에는 붉은먹으로 작은 표시가 남겨져 있었다.잠시 후 문밖에서 백윤의 목소리가 들렸다.“대군마마, 백윤이옵니다.”“들어오너라.”문이 열리고 백윤이 안으로 들어왔다.그는 수양대군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출정 준비가 모두 끝났사옵니다.”그제야 수양대군이 지도에서 시선을 떼었다.“몇이나 준비했느냐.”“무사 서른과 말을 준비했습니다. 사흘은 머물 수 있도록 식량을 챙겼고, 혹시 산길로 들어갈 것을 대비해 활과 화살도 넉넉히 준비해 두었습니다.”“서른이라…….”수양대군은 손가락으로 책상을 천천히 두드렸다.“지난번처럼 적은 수로 얕보고 들어갔다가 되돌아오는 일은 없어야겠지.”백윤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습니다.”“그래야지.”수양대군은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다시 지도에 시선을 내렸다.“이번에는 마을을 찾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백윤이 고개를 들었다.수양대군의 손가락이 지도 위 북쪽 산자락에 멈췄다.“중전과 금성대군, 김종서가 그곳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들을 돕는 자가 얼마나 되는지도알아내거라.”“예.”“그리고…….”수양대군의 손가락이 지도 위에서 천천히 움직였다.“그 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빠져나오는 길까지 전부 확인해 두어라.”백윤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수양대군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왜 그러느냐.”“……아무것도 아닙니다.”“그래?”수양대군이 천천히 백윤을 바라보았다.잠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이윽고 수양대군의 입가에 옅은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41. 궁을 벗어난 왕

    “저…… 혹시 이것을 써도 될까요?”그동안 아무 말 없이 따라오던 소하가 조심스럽게 품 안에서 작은 주머니 하나를 꺼내 세사람에게 보여주었다.단종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그게 무엇이냐?”소하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그게…… 요즘 궁녀들 사이에서 몰래 가지고 다니는 것이옵니다.”“궁녀들이?”“예. 밤길을 다니다 보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소하가 머뭇거리며 주머니를 들어 보였다.“위급할 때 상대의 눈앞에 뿌리고 달아나려고 가지고 다니는 것이옵니다.”백현이 흥미롭다는 듯 주머니를 바라보았다.“눈에 뿌리는 것이오?”“예.”“…….”잠시 침묵이 흘렀다.금방이라도 군사들과 맞서야 할 상황인데도 단종은 묘한 표정으로 소하를 바라보았다.“소하야.”“예, 전하.”“궁녀들은 대체 평소 무엇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냐.”“……송구하옵니다.”백현의 입가에 순간 웃음기가 스쳤다.백현은 소하가 내민 가루를 손끝으로 조금 살펴보더니 물었다.“보아하니 제법 자극이 강한 가루 같은데…… 혹시 재료 중에 명나라에서 들어온 것도 있소?”“예. 그래서 아무나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옵니다. 궁녀들 중에서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몇 되지 않사옵니다.”소하가 조금 머뭇거리다 덧붙였다.“저는…… 중전마마 덕분에 조금 얻을 수 있었사옵니다.”“중전마마께서?”“예. 전에 중궁전으로 들어온 것을 저희에게 조금씩 나누어주셨사옵니다.”백현은 잠시 가루를 내려다보았다.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그렇다면 오히려 잘됐군.”백현은 가루를 조금씩 덜어 세 개의 작은 주머니에 나누어 담았다.그리고 그것을 단종과 상선, 소하에게 하나씩 건넸다.“하나씩 가지고 계십시오.”단종이 손바닥 위의 작은 주머니를 내려다보았다.“이걸 우리 모두에게 말이오?”“예.”백현이 다가오는 군사들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제가 신호하면 망설이지 말고 눈앞에 뿌리십시오.”“그럼 의원은?”“저는 필요 없습니다.”백현이 소매를 걷어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40. 연기가 걷히기 전에

    다가오는 군사들을 유심히 살피던 백현은 이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다행히도 그들 사이에는 조금 전 자신을 강녕전으로 들여보내 준 군사가 섞여 있었다.‘잘만 하면 넘어갈 수 있겠군.’백현은 품 안에서 기다란 천 세 장을 꺼내 뒤에 서 있던 단종과 상선, 소하에게 하나씩건넸다.“세 분 모두 이 천으로 얼굴을 가리십시오.”단종이 천을 받아 들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얼굴을 가리라고?”“예. 제가 어떻게든 둘러대 보겠습니다.”백현은 다시 한번 다가오는 군사들을 바라보았다.“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말씀하지 마십시오.”그리고 백현은 다가오는 군사들을 향해 태연하게 미소를 지었다.“아, 아까 강녕전 안으로 들어간 의원 아니오?”“그렇소.”군사는 백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벌써 진찰이 끝난 것이오?”“아 오늘은 간단한 치료만 한것이고 본격적인 치료는 내일 다시 와 할 참이요.”그때 군사의 시선이 백현 뒤에 서 있는 세 사람에게 향했다.“헌데 뒤의 사람들은 누구요?”“아, 전하를 모시던 궁인들이오.”“궁인들?”“그렇소. 아까부터 연기가 심하지 않소. 연기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하나같이 기침을 해대기에 잠시 데리고 나가는 길이오.”군사가 눈을 가늘게 뜨고 세 사람을 유심히 살폈다.특히 얼굴을 천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걸리는 듯했다.“그렇다 해도 얼굴을 저리 가릴 필요가 있소?”백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연기를 더 마시지 말라고 내가 가리게 했소.”“…….”군사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이윽고 세 사람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미안하지만 얼굴을 한번 확인해야겠소.”백현의 눈빛이 아주 미세하게 굳었다.“요 며칠 강녕전의 출입을 엄히 살피라는 명이 내려와서 말이오.”“잠깐.”“왜 그러시오?”“그리 가까이 다가가도 괜찮겠소?”“무슨 뜻이오?”백현이 목소리를 낮췄다.“이들이 보이는 증세가 단순히 연기 때문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소.”“뭣이오?”백현이 목소리를 낮췄다.“처음에는 연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39. 왕을 훔치다

    -다음 날, 한양 저잣거리-백현은 멀리 보이는 경복궁의 담장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멀리서 보아도 궁의 담장은 제법 높아 보였다.‘백현 의원님. 또다시 힘든 부탁을 드리게 됐네요.’문득 전날 지우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쳤다.‘저희를 대신해 먼저 궁으로 가 전하를 모시고 나와 주시겠어요?’백현은 한동안 말없이 궁궐 쪽을 바라보았다.이윽고 깊게 눌러쓴 삿갓을 한 번 고쳐 쓰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목적지는 경복궁이었다.경복궁에 도착한 백현은 인적이 드문 뒤편으로 돌아가 담장 앞에 멈춰 섰다.고개를 들어 높이를 가늠하던 백현은 이내 삿갓을 벗어 등에 걸었다.그리고 아무 말 없이 담장을 타기 시작했다.‘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익혀두거라.’그때는 그저 자신을 지키는 데나 쓸 줄 알았다.백현은 담장 아래를 훑어보다 돌출된 돌 틈을 발견했다.그곳에 발을 걸고 몸을 밀어 올린 뒤 담장 위에 손을 걸었다.‘설마 궁궐 담을 넘는 데 쓰게 될 줄은 몰랐군.’몇 번의 동작 끝에 담장 위로 올라선 백현은 곧바로 몸을 낮췄다.곧바로 담장 뒤편에 몸을 숨긴 백현은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바로 그때였다.강녕전 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천천히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백현이 그쪽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렸다.“……시작됐군.”한명회의 예상대로 연기가 피어오르자 강녕전 주변의 궁인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군사들 역시 그런 궁인들을 통제하느라 여간 바쁜 것이 아니었다.그 모습을 확인한 백현은 곧장 발걸음을 재촉해 강녕전으로 향했다.그런데 강녕전 가까이 다가섰을 때였다.“잠깐. 거기 누구요?”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백현의 걸음이 멈췄다.‘……들킨 건가.’백현은 천천히 손을 품 안으로 가져가며 뒤를 돌아보았다.“누구시오?”그곳에는 강녕전을 지키던 군사 하나가 서 있었다.군사는 백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천천히 다가왔다.“처음 보는 얼굴인데……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오?”백현은 대답하지 않았다.군사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138. 내일, 움직인다

    지우는 자신이 머무는 방에 한명회와 금성대군을 앉혀놓고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지우가 찻잔을 입에 가져가 한 모금 마시더니 눈을 조금 크게 떴다.“음…… 이게 뭐죠? 되게 구수한데?”지우의 물음에 금성대군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저도 이곳에 와서 처음 마셔본 차입니다. 인근 산에서 나는 풀과 열매를 채취해 말려두었다가 함께 달여 마시는 것이라더군요.”“풀하고 열매를요?”“예. 이곳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렇게 마셔왔다고 합니다.”지우는 신기하다는 듯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셨다.“그래서 그런가…… 우리가 궁에서 마시던 차하고는 맛이 완전히 다르네요.”그러자 옆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던 한명회가 찻잔을 내려놓았다.“아무래도 이곳에서는 궁에서 마시는 찻잎을 구하기 어려울 테니,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대신하기 시작한 것이겠지요.”“그래도 맛있는데요? 구수하고.”지우는 찻잔을 내려다보며 작게 웃었다.“그런데 중전마마.”“네?”“아까 대군마마와 나누시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지우가 찻잔을 내려놓았다.“……전하를 궁 밖으로 모셔내는 일 말인가요?”“예.”한명회의 표정에서 조금 전까지의 여유가 사라졌다.“그 일이라면 제가 한 가지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무슨 방법을 찾았군요?”담담한 표정을 짓던 지우는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한명회를 가만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그래서 방법이 무엇입니까?”지우의 물음에 한명회가 특유의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우선 궁에 잠입하는 것은 내일로 정해 주시지요.”“내일이요?”“예.”한명회는 자신 있다는 듯 찻잔을 내려놓았다.“그리고 이 마을에서 발이 가장 빠르고 몸놀림이 날랜 자 두 명을 골라두십시오.”금성대군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날랜 자를 무엇에 쓰려고 그러시오?”한명회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궁에 들어가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으니까요.”“먼저 해야 할 일이요?”“불을 지르는 겁니다.”지우의 눈이 커졌다.“……뭐라고요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