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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시어머니의 복수

벙어리 시어머니의 복수

By:  윤빛솔하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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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젊은 사업가이고, 나는 말도 못 하고 세상과 단절된 자폐증 벙어리였다. 아들은 10살에 대학에 들어갔고, 15살에는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아들을 위해 나는 오랜 자폐를 극복하고 그의 결혼 준비를 도왔다. 발리의 결혼식장을 예약하고 장식을 확인하던 그때, 예비 며느리는 내 뺨을 때리며 왜 자기 신랑을 꼬시는가 하고 물었다. 결혼식 당일, 그녀는 나를 방 안에 가둬버리고 손톱깎이로 내 온몸을 난도질하며 나를 모욕했다. 그러나 내가 결혼식에 가지 않으면 아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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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제1화

나는 말을 하지 못한다.

아들이 창피해할까 봐 사람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

사업가로 성공한 아들에게 벙어리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웠다.

아들은 그런 나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어머니, 나는 어머니가 부끄럽지 않아요. 그러니까 열등감을 갖지 마세요.”

그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이번에는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자폐 생활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내가 직접 발리에 가서 아들과 예비 며느리를 위한 결혼식을 준비하려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지호는 나에게 큰 금액을 송금했다.

“어머니, 돈은 신경 쓰지 마시고 마음껏 쓰세요.”

나는 발리에서 최고로 화려한 결혼식 장소를 예약했다. 예약금으로만 몇 십억을 선불로 냈다.

하지만 돈을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느닷없이 한 손바닥이 내 뺨을 세게 때렸다.

뺨을 때린 사람은 젊은 여성이었다. 바로 내 아들의 여자친구, 곧 내 예비 며느리가 될 유미이다.

나는 유미를 알아봤다. 아들의 핸드폰에 있는 그녀의 사진과 영상을 수없이 보며, 그녀가 밝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나를 때리지?

나는 어리둥절해 멍하니 서 있었는데 그녀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추잡한 늙은이가 감히 내 남자를 꼬셔? 네가 그 돈으로 섬을 빌렸다고?”

나는 그녀가 오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나는 급히 손짓으로 설명하려 했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고, 나는 양지호의 어머니라고 말이다.

하지만 유미는 내 손짓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오히려 더욱 화를 냈다.

“늙은 주제에 벙어리야? 벙어리가 감히 내 남자를 빼앗으려 해?”

“대표님은 내 약혼자고, 앞으로 내 남편이야, 걔 재산도 내 거라고. 그러니까 그 돈 다 내놔!”

그녀는 날렵하게 내 핸드폰을 낚아챘다.

10억을 쓰고 핸드폰에 남아 있는 잔액이 몇 억만 밖에 되지 않는 걸 확인한 그녀는 갑자기 발끈했다.

그리고 내 핸드폰을 내 얼굴에 집어던졌다. 핸드폰의 모서리가 내 이마를 긁어 금세 피가 흘렀다.

“이 빌어먹을 벙어리가 장애인이면서 무슨 돈을 벌겠어? 분명 몸을 팔아서 돈을 벌었겠지. 감히 내 남자의 돈을 훔쳐? 널 죽여버릴 거야!”

유미는 이빨을 드러내며 소리를 질렀고, 손바닥을 들어 내 얼굴을 때리려고 했다.

나는 피하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때 함께 따라온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내 친정어머니다.

그녀의 얼굴 역시 아들의 핸드폰에서 본 적이 있었다. 홀로 딸을 키워낸 사람으로 유미와 단둘이 살아왔다.

유미는 어린 시절부터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랐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이 유미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나도 그녀를 친딸처럼 생각하며 잘해 주리라 마음먹었다.

결혼식 준비에만 10억 원을 쓰겠다는 각오로 발리에 온 것도 그 이유였다.

나는 말을 하지 못하는 탓에 그동안 사람들 앞에 나선 적이 없었다.

내 장애를 알리면 아들이 불편해할까 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예비 며느리 유미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 내 존재를 몰랐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나는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

내가 제대로 방어할 틈은 많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딸, 내가 도와줄게. 이런 여자들은 죽도록 맞아야 정신을 차려.”

그녀는 산처럼 큰 몸집을 내게 드리우며 다가왔다.

나는 겁에 질려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 손이 내 옷을 움켜쥐더니 거칠게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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