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MELDEN관측소의 바람은 아침이 되자 더 차가워졌다.낮은 언덕 아래로 이어진 흙길을 아래엔 밤새 마른 먼지가 길 가장자리에 엷게 앉아 있었고, 봉쇄선 쪽으로는 말발굽 자국과 수레바퀴 자국이 어지럽게 끊겨 있었다.외곽에 선 깃발은 멀지만, 천의 무게만큼은 한눈에 들어왔다.바람을 받으면서도 함부로 펄럭이지 않는, 오래 버틴 물건의 무게였다."말 준비해. 호위는 최소로. 첫 대치점에 우리가 먼저 가 선다. 깃발은 이미 외곽에 있다. 사병 대장은 두 면에서 명분이 깎인다."레온의 숨이 짧게 멎었다."...준비하겠습니다."감탄은 그 정도로 끝났다. 다행이었다. 지금은 누구의 놀람도 받을 시간이 아니었다.뒤돌아 다미안을 보았다. 다미안은 이미 본관으로 돌아갈 기색이었다. 잠을 거의 못 잔 눈 밑이 어두웠지만, 판단은 흐리지 않았다."누님,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저는 본관에 남겠습니다. 성무청 감사관이 도착하면 제가 응대하고, 하겐과 로웬 쪽 사후 처리는 문서로 묶겠습니다. 자금 흐름도 같이 정리하겠습니다."***영지 안쪽 길을 따라 내려가자 봉쇄선이 가까워졌다. 직접 부딪칠 거리는 아니었다. 그 선을 넘을 생각이 없었다. 넘지 않아도 충분했다. 선 가까이에 먼저 서는 것만으로도, 선을 만든 쪽의 이유를 묻는 자리가 생겼다.흙길에는 마차가 오래 멈춰 선 흔적이 뚜렷했다. 바퀴가 같은 자리에서 눌러 만든 홈, 말이 초조하게 땅을 긁은 자국, 길가에 내려놓은 포대 위에 내려앉은 먼지. 봉쇄는 칼보다 먼저 길을 멈추게 만들었다.멀리 물러나 있는 운송인들, 자기 짐을 지키느라 길가에 붙어 선 하인들, 영지 안쪽을 보면서도 들어오지 못한 상인들. 그들 모두의 시선이 내 말 앞에서 낮아졌다가, 다시 외곽 쪽으로 향했다.그곳에 세르주가 있었다.말의 속도를 늦추자 호위들이 뒤에서 간격을 맞추었다. 세르주의 시선이 내게로 왔다. 갑옷의 금속보다 먼저 닿는 시선이었다.고개를 낮추었다."기사단장님."세르주가 짧게 답했다."공작."바람이 깃발 끝을 한 번 들어 올
공문은 밤이 깊은 뒤 임시 주둔지에 도착했다. 벨포르 영지 외곽에서 며칠을 묵은 진지였고, 남부 경계까지는 한나절 안에 닿는 거리였다.세르주는 등잔 아래에서 봉인을 확인했다.수도를 거쳐 기사단 본부에 접수된 문서였다. 양피지는 길의 먼지를 조금 머금고 있었고, 접힌 모서리에는 급히 넘겨진 자국이 남아 있었다.레온 카스티야의 이름은 발신 확인란 아래에 있었다. 문장은 짧고 건조했지만, 마지막 줄만 달랐다."기사단장 각하께서 아시면 반드시 직접 확인을 명하실 사안으로 사료됩니다."세르주의 시선이 그 줄에서 멎었다.세르주는 공문을 접었다. 답신을 기다릴 시간은 없었다.허가 절차는 길고, 밤은 짧았다. 세르주는 기사단 깃발을 말안장 옆 고리에 끼웠다. 정식 출동 명령서도, 동행 기사도 없었다.문 밖에서 대기하던 병사가 고개를 들었다.세르주는 말에 올라 말굽이 주둔지의 흙길을 짧게 찍고, 소리는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본관 집무실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힐데는 봉투 세 개를 순서대로 펼쳤다. "성무청 접수 확인 도착했습니다. 접수 시각은 어제 오후 일곱 시 십육 분, 보조 기록관 서명 포함입니다."고개만 끄덕였다."하겐 자작가와 로웬 상회 쪽도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하겐은 오늘 새벽 첫 마차, 로웬은 별도 운송인 셋을 남부로 보냈습니다."다미안이 먼저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누님. 남부 경계는 오늘 안에 외부 시선이 붙습니다. 봉쇄가 유지되면 유지될수록 저쪽 부담이 커집니다.""세르주 쪽은."힐데가 다음 장을 확인했다. "정식 보고는 없습니다. 기사단 본부 접수까지는 확인됐지만, 외곽 깃발 도착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책상 옆에 놓인 매뉴얼을 펼쳤다. 전날 적어 둔 문장 아래, 잉크가 마른 자리가 보였다. 동기 셋. 알렉세이 미확정. 외곽 깃발은 시간 기준점.그 아래에 새 항목을 적었다.외곽 깃발 도착은 외부에서 확인할 시간 기준점."깃발은 곧 도착할 것이다." 내가 말했다. "공식 절차는 시간이 걸리니까."다
집무실의 등불은 낮에도 켜져 있었다.흐린 빛이 양피지 위에 얇게 고였고, 전략판에 꽂힌 색실 네 줄은 남동과 서남, 중앙 도로와 외곽 경계를 향해 팽팽하게 뻗어 있었다.테오도어가 문가에서 낮게 알렸다."공작 각하, 로젠크란츠 영애께서 약속 없이 찾아오셨습니다."펜 끝을 멈췄다. 엘리스가 이 시각에 약속 없이 올 이유는 많지 않았다."들이세요."엘리스는 응접용 의자에 앉지 않았다. 문가에서 한 걸음 들어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말했다."벨포르 공작님. 성무청 임시 감사관이 사흘 안에 이 근방을 지나갑니다."펜 끝을 멈췄다.엘리스가 망설임 없이 정보를 꺼냈다."확실한가요?""예. 순시 명목은 시설 점검이지만, 관할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임시 감사관 권한으로 조사 명령이 자동 발부됩니다. 접수 기록이 남으면 담당자는 반드시 움직여야 해요.""관할 위반.""크렌트 남작이 벨포르 영지 안쪽에서 사람을 움직인 기록을 확보하셨다면, 성무청은 그걸 외면하기 어렵습니다."말이 너무 구체적이었다.엘리스는 그렇게 말할 때도 목소리를 낮췄다. 부드러운 존댓말이었고, 표정도 걱정스러워 보였다.엘리스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전략판으로 돌렸다. 묻고 싶은 말은 많았다.누구에게 들었는지, 왜 지금 말하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하지만 지금 물어야 할 질문은 하나가 아니었다.크렌트가 빨리 정리돼야 이 여자한테도 좋은 거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손끝으로 전략판의 남동쪽 핀을 눌렀다."좋다. 그럼 압박축은 네 개로 정리한다."집무실 안의 공기가 조금 더 단단해졌다. 힐데가 기록용 판을 펼쳤고, 다미안은 문가 옆에 서서 턱을 한 번 당겼다."첫째, 하겐. 남동쪽 통로를 막는다. 크렌트 쪽 사람과 물자가 빠져나가는 길을 늦추는 역할이다. 직접 충돌은 피하되, 세금 기록과 통행 허가를 이유로 시간을 끌어라."힐데가 바로 받아 적었다."둘째, 로웬. 서남쪽 교역로를 건드린다. 크렌트가 이권 때문에 움직였다면 돈줄부터 흔들어야 한다. 거래 장부, 창고 사
새벽 전문은 등불이 다 타기도 전에 도착했다.집무실 창문 바깥은 푸르스름했고, 문틈으로 들어온 공기는 밤의 끝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덮어 두었던 매뉴얼 옆에서 봉인을 뜯자, 양피지가 펴지는 소리만 지나치게 크게 들렸다.전문 첫 줄은 다미안답게 요점부터 박혀 있었다."누님. 크렌트 서쪽 경계에 사병 서른 집결. 교역로를 바짝 조였습니다. 이번 주 안에 물산이 묶일 가능성이 큽니다."'아 올 게 왔네.'산사태 현장에 남아 있던 편자. 하겐과 로웬에게 보낸 통지. 벨포르와 맺은 정보 공유 협정. 어젯밤 매뉴얼 옆에 적어 둔 D3와 E1.모두 다른 문제처럼 놓여 있었는데, 새벽의 양피지 위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전령 준비해. 하겐과 로웬 양쪽 모두."문 밖에 대기하던 서기가 곧장 허리를 숙였다."전달문은 짧게. 크렌트 서쪽 경계 사병 서른. 교역로 압박 시작. 협정에 따라 관측 정보 즉시 공유 요청. 답신은 지체 없이.""예, 공작 각하."전문의 다음 줄을 읽었다."수도 쪽 정보망은 계속 돌리겠습니다. 크렌트 남작 단독 판단으로 보기에는 움직임이 빠릅니다."역시 다미안은 영지에 남아 있으면서도 수도를 놓지 않았다. 그 점이 지금은 중요했다. 몸은 영지에 있어도 줄은 수도에 남아 있었다. 빈 양피지를 끌어당겼다."다미안에게 답신. 영지 잔류 유지. 수도 추가 정보 우선순위는 자금 출처, 용병 고용 경로, 크렌트 남작가와 황실 주변 인물의 접점. 결론 먼저 보내라고 해."서기가 다시 받아 적었다."외성 경비를 이 시간부로 강화한다. 동문, 서문, 북쪽 물류문에 야간 등불 추가. 교역 상단 출입 기록은 오늘 새벽분부터 따로 묶어."복도에서 낮은 발소리가 다가왔다.힐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는데, 외투 끝에 새벽 습기가 묻어 있었다.얼굴에는 잠을 줄인 사람의 피로가 있었지만 보고는 흐트러지지 않았다."공작 각하.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크렌트 쪽 사병 편제 안에서 황제 직속 근위대 출신 용병 두 명이 식별되었습니다."집무실의
만찬장은 촛대의 빛으로 먼저 차올랐다. 은식기 위에 노란 불빛이 얇게 번지고, 중앙의 낮은 꽃 장식에서는 흰 꽃과 젖은 잎의 냄새가 섞여 올라왔다.향수는 과하지 않았고, 의자 사이의 간격도 의례를 해치지 않을 만큼 정확했다.가장 먼저 그 점을 확인했다. 지나치게 사적인 자리가 아니어야 했다. 그러나 서로의 표정과 말끝을 놓치지 않을 만큼은 가까워야 했다.오늘이면 정리된다.차분한 얼굴로 잔을 들었다."먼 길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벨포르의 저녁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짧은 인사가 끝나자 좌중의 공기가 풀렸다. 영지의 가까운 인사들과 동맹 측 손님들이 낮은 목소리로 안부를 나누기 시작했다.그 흐름 속에 세르주와 엘리스를 자연스럽게 넣었다. 너무 노골적이면 안 됐다.우연히 같은 화제에 닿고, 우연히 같은 사람의 질문을 받고, 우연히 서로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정도면 충분했다.원작에서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아인하르트 경, 만나 뵈어 영광이에요."엘리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미소는 흠 없이 온화했다. 목소리는 차분했고, 예의는 완벽했다.세르주는 잔을 내려놓고 고개를 기울였다."나도 기억해 두겠소."짧고 정중했다. 그뿐이었다.칼끝으로 접시의 가장자리를 가볍게 밀다가 멈췄다.응?엘리스가 다시 말을 붙일 틈은 있었다.오늘의 날씨, 길의 상태, 영지의 정원, 어떤 이야기든 가능했다.그러나 세르주는 이미 이쪽으로 시선을 돌린 뒤였다.급하지도, 무례하지도 않았다. 마치 원래 놓여 있어야 할 자리로 자연스럽게 되돌아온 것처럼.'세르주는 엘리스에게 가야 하는데.'"영지의 정원은 계절마다 색이 다릅니다. 엘리스 양께서 원하신다면 내일 안내를 준비하겠습니다."화제를 다시 꺼내자, 엘리스가 고개를 돌렸다."감사해요, 벨포르 공작님.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번거롭게 해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눈빛이 아주 잠깐 날카로워졌다. 딱 일 초였다.곧 다시 부드러운 미소가 돌아왔다.세르주는 그 말에도 별다른
엘리스 로젠크란츠를 벨포르 영지로 초대하는 편지에 봉인을 눌렀다.결정은 길지 않았다. 오히려 길어질수록 위험했다.지난밤 기록을 다시 읽었고, 기록에서 빠진 부분을 짚었으며, 그 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그러고 나서야 가장 단순한 결론에 닿았다.원작으로 돌려놓아야 한다.세르주는 원래 나를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옆에는 엘리스 로젠크란츠가 있어야 했다.수도 사교계에서 순수한 아가씨라 불리고, 북부의 차가운 공기를 무서워하면서도 끝내 세르주의 상처를 알아보는 여자.펜을 내려놓으며 어깨를 폈다.이것은 도망이 아니었다. 정리다.흐트러진 배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 자신이 끼어들어 꼬인 것을 원래 자리로 밀어 넣는 일.며칠 뒤, 엘리스의 도착 보고가 올라왔다."로젠크란츠 영애께서 외성 문을 통과하셨습니다, 공작 각하."힐데가 보고서를 내려놓았다. 정갈한 글씨 아래에는 동행 인원, 마차 수, 짐의 목록이 간단히 적혀 있었다.읽는 척했지만, 이미 시선은 첫 줄에서 멈춰 있었다.왔군."응접실로 모셔 주세요. 긴 이동 뒤니까 차는 가볍게 준비하고, 방에는 과한 향 들이지 마세요.""예, 공작 각하."힐데가 물러난 뒤에도 잠시 자리에 남았다. 책상 한쪽에는 다미안이 분류해 둔 지난 기록이 놓여 있었다.F-01. 그 표기는 얇은 종이 위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의심처럼 남아 있었다. 다미안은 오전부터 외곽 창고 점검을 핑계로 집무실을 비웠다.겉으로는 빠져나간 셈이지만, 실제로는 남아 있었다. 이 영지 안에, 의심을 품은 채.그 종이를 덮었다.지금은 엘리스다.응접실에는 봄빛이 길게 들어와 있었다.북부의 봄은 수도보다 늦었고, 늦은 만큼 빛이 얇았다.창가에 놓인 흰 꽃은 아직 덜 피었고, 은빛 찻주전자에서는 옅은 김이 올랐다.내가 들어서자 레온이 문가에서 몸을 세웠고, 그 맞은편의 아가씨가 천천히 일어났다.처음 보인건 금발이었다.밝은 색의 머리카락이 어깨 위에서 얌전히 흘렀고, 장미색이 도는 볼 덕분에
오후의 황궁 앞에서 레온 카스티야는 마차 발판을 지키고 있었다.붉은 머리에 갈색 눈, 기사답게 곧게 선 자세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내가 발을 내딛자마자 얼굴이 너무 밝아졌다는 점이었다."공작님! 벨포르 호위기사 레온 카스티야, 황궁 동행 명을 받았습니다!""레온. 목소리부터 낮춰.""예, 공작님! 낮추겠습니다!"전혀 작아지지 않았다.다미안이 서류철을 품에 안은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저건 기도일까, 체념일까. 둘 다일 가능성이 높았다."공작님이 한 수 먼저 두신 덕에 저들이 손쓸 곳은 줄었습니다. 오늘 황궁에서는 모
다음 날 오전, 서재의 잉크 냄새는 전날보다 옅었고 내 눈 밑의 피로는 전날보다 선명했다.장부와 찢긴 연대기를 나란히 두고 밤을 보낸 대가였다.공작가 침대는 비싼 만큼 푹신했지만,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굴러다니면 깃털 매트리스도 돌판이 됐다.문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들어와."말하고 나서 잠깐 멈췄다.'공작이면 들어오라가 맞나, 들어오십시오가 맞나.'다미안이면 반말이어도 되는 것 같은데, 문밖 사람이 다미안이 아닐 수도 있었다.다행히 문을 연 건 다미안이었다.그는 검은 가죽 서류철 하나를 들었고, 손끝에는 얇은 면
황궁 알현은 이상할 정도로 무난하게 끝났다.무난하다는 말이 이렇게 수상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황제 제라드 폰 아르네스는 오래 닦인 금속처럼 차고 반듯한 사람이었고, 내 안부를 물으면서도 내 대답보다 내가 단어를 고르는 속도를 재는 듯했다.나는 벨포르의 충성을 말했고, 황제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으며, 세르주는 끝까지 필요한 말만 했다.큰 사건은 없었다. 다만 황제가 누구를 먼저 보는지, 대신들이 숨을 죽이는 타이밍, 황제가 세르주에게 말할 때와 나를 볼 때의 말끝 차이를 죄다 머릿속에 담아 왔다.정보 수집 모드였다. 살아
마차를 탄 지 사흘째, 나는 드디어 바퀴 소리에도 표정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다.좋은 일은 아니다.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귀족 마차 안에서 허리를 세운 채 잠깐씩 기절하듯 졸고, 흔들릴 때마다 손잡이를 잡고, 창밖 경계석을 보며 지금쯤 어느 영지인지 가늠하는 생활에도 몸이 맞춰졌다.문제는 몸만 맞춰졌다는 점이다.머리는 계속 새 업무 환경에 던져진 신입이다.수도에서 벗어난 길은 점점 좁아졌고, 창밖의 공기도 달라졌다.관저 복도의 향 냄새 대신 젖은 흙과 말 땀 냄새가 먼저 들어왔고, 바퀴가 포장석을 벗어날 때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