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해일은 궁에서 이현명과의 만남 후 루비 아워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밤의 뱀파이어들이 활동을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 이솔은 이미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오늘은 바빠서 그녀와 제대로 된 연락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가게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후 헬멧을 벗어 내려놓은 후 잔뜩 짜증이난 얼굴로 흘러내린 앞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넘긴 해일은 겉 옷에서 전화기를 꺼내 이솔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연결되자 바로 이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해일씨. 오늘 바빴던거에요? 지금 연락할려고 하던 참인데.....”
걱정스럽게 물어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불안했던 마음이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제가 연락이 늦었죠.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지금 이솔씨 집 앞인데 잠깐 얼굴 좀 볼 수 있을까요?”
지금 얼굴을
하윤은 회의 장소인 도현의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하이브리드 뱀파이어들은 이미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모두들 뒤를 돌아 하윤을 바라보았다.모든 이목이 집중이 되자 그녀는 긴장한 듯 ‘흠!’하고 헛기침을 한 후 중앙의 자리에 앉았다.“모두들 모여줘서 정말 고마워. 오늘 내가 소집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하고있을거야.”하윤의 이야기에 모두들 긴장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속삭이기 시작했다.‘하윤이 얼굴을 보면 괜찮은 것 같지?’‘이상한 조건을 내걸었나?’‘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웅성거림이 커지자 도현이 손뼉을 치며 주위를 집중시켰다.“자!자! 우리 하윤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의견을 나누자고! OK?”도현의 이야기에 모두들 하윤을 향해 시선을 돌려 집중했다. 그 집중의 시선에 그녀는 긴장하기는 했지만 지난 밤 연습한대로만 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어제 루비 아워에서 뱀파이어 고위 관료이신 현목님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야!”루비 아워와 현목의 이름이 나오자 모두들 숨을 들이켜며 어서 이야기를 이어가라는 듯 몸을 하윤을 향해 기울였다.하윤은 목을 가다듬은 후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일단! 그동안 우리 하이브리드들은 어느쪽에도 속하지 못하기도 했고 인간 사회나 순혈 뱀파이어 세계도 우리는 모른다고 생각했잖아?”하윤의 말에 모두들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도 순혈도 아닌 자신들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그런데.... 현목님께서 아주 예전부터 우리의 존재를 알고 계셨고, 인간 대통령과 순혈 뱀파이어 왕
루비 아워를 나서던 하윤은 문가에 서 있던 지율을 바라보았다.다정한 인상과 몸에 밴 친절함—그는 그런 기운을 자연스럽게 풍기는 뱀파이어였다.하윤은 루비 아워가 뱀파이어 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미 여러 번 들어온 적이 있었다.이곳은 가장 오래된 ‘안전 구역’으로, 인간과 뱀파이어,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서로의 규칙을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드문 장소였다. 루비 아워를 본보기 삼아 생겨난 다른 안전 구역들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그래서일까.하이브리드 뱀파이어들은 루비 아워의 주인이자 이곳의 질서를 지켜온 지율을 자연스레 존경하게 되었다. 그 감정은 하윤 역시 다르지 않았다.선망의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하윤을 보며 지율은 웃었다.“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목소리까지 친절하다니!!!‘라고 생각하며 하윤은 볼을 붉혔다.“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일주일 내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하윤은 지율과 현목에게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오자 어느새 새벽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밝아오는 새벽 하늘을 올려다본 하윤은 휴대폰 메신저를 열어 단체방에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내일 도현 카페에서 모일 것. 루비 아워에서 현목님과 나눈 대화 공유하고 회의 예정.’짧지만 필요한 말이었다.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숨기듯 사라지는 하윤의 뒷모습을 보며, 현목은 천천히 지율에게 시선을 돌렸다.“오늘 고마웠네. 나는 궁으로 돌아가 폐하께 보고드려야겠어. 결과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해일에겐 함구하게.”“네
해일과 고위 뱀파이어들의 기 싸움으로 폭풍같은 사건이 루비 아워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그 모습을 지켜 본 목격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잠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다들 멍해져 있을 때 지율이 다가왔다.“형~! 괜찮아?”해일의 맞은편에 앉아 표정을 살피는 지율의 표정은 굉장히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있었다.그동안 지율이 자신과 이솔의 관계에 대해 잔소리하는 것은 참고 넘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최근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고위 뱀파이어들이 자신과 이솔의 관계에 대해 걸고 넘어가기 시작하자 가슴 속 깊은 곳부터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전혀... 괜찮지 않아.....”자신이 하이브리드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종족을 찾았으며, 지금까지 뱀파이어 세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정식으로 뱀파이어 세계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은 하이브리드 중심 인물인 심하윤은 이솔의 대학 동기로 그녀를 아주 가까이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지율은 이 이야기를 지금 해일에게 하면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 뻔하기에 조금은 진정이 되면 그때 이야기 하기로 했다.잠시 후 현목과 그 심하윤이라는 뱀파이어가 이 곳으로 오기로 했기에 지금은 해일을 보내야 했다.“형..... 일단 오늘은 흥분 상태니까 돌아가....”해일도 자신이 지금 흥분이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율을 보니 자신의 상태가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오늘 미안했다. 지율아. 일단 돌아갈게. 좀 쉬어야 할 것 같아.“힘이 빠진 듯 평소 보다 더 낮은 톤의 목소리인 해일은 자
해일은 궁에서 이현명과의 만남 후 루비 아워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밤의 뱀파이어들이 활동을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 이솔은 이미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오늘은 바빠서 그녀와 제대로 된 연락을 하지 못했다.자신의 가게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후 헬멧을 벗어 내려놓은 후 잔뜩 짜증이난 얼굴로 흘러내린 앞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넘긴 해일은 겉 옷에서 전화기를 꺼내 이솔에게 전화를 걸었다.신호음이 연결되자 바로 이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 해일씨. 오늘 바빴던거에요? 지금 연락할려고 하던 참인데.....”걱정스럽게 물어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불안했던 마음이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제가 연락이 늦었죠.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지금 이솔씨 집 앞인데 잠깐 얼굴 좀 볼 수 있을까요?”지금 얼굴을 보자는 말에 잠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어서 “아야!” 하고 이솔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이솔씨, 어디 부딪힌 거예요? 괜찮아요?”“아~~ 괜찮아요. 지금 집 앞으로 내려갈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잠시 뒤, “아잇! 진짜....” 하는 투덜거림과 함께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더니, 계단을 내려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그 소리를 들으며 해일은 저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해일씨, 웃지 말아요!”이솔은 그렇게 말하며 빌라의 통유리문을 열고 나와, 마침내 해일의 눈앞에 마주 섰다.“이솔씨, 오늘 진짜 보고싶었어요.”해일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서있는 이솔을 보며 당장 품에 안고 싶었지만
해일은 현목의 문자를 받고 지율과 은재를 돌아보았다. 둘은 여전히 게임에 빠져들어 있었다.왕의 부름이 무엇인지 예상이 갔다. 자신과 이솔의 관계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한가득 들고와서 이현명을 괴롭혔을 것이다.최근에는 루비 아워 주변으로 이솔과 자신을 바라보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얘들아.....”해일의 부름에 지율과 은재는 게임기를 내려 놓고 뒤로 돌아보았다.“왜?”지율과 은재는 방금 전 이솔의 문자를 받고 기뻐하던 모습과는 달리, 갑자기 진지해진 해일의 표정을 보고 바로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꼈다.“형, 무슨 일이야?”은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해일 쪽으로 다가오며 조심스레 물었다.“방금 현목님한테 문자 왔어. 폐하께서 나보고 궁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대.”해일의 말에 지율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 게임기의 전원을 끄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해일 형.... 분명 김 매니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나올 거야. 그거, 알고 있지?”지율의 말에 해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알아..... 요즘 루비 아워 쪽에 유난히 꼬장꼬장한 어른들이 많이 드나든다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몰랐어.”지율과 은재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규율과 전통을 중시하는 그들은 예상에서 벗어나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런 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형, 이건 원로들이 공식적으로 허락한 관계야. 이제는 절대 뒤로 물러서면 안 되는 거 알지?”지율이 단호한 어조로 말하자 해일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아
해일과 이솔이 주말 저녁,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그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편에서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분명 존재했다.특히 순혈 뱀파이어들 중 일부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연애에 대해 극도로 민감했다.인간과의 공존 자체는 오랜 세월 동안 필요에 의해 받아들여져 왔다.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으며, 조심스레 균형을 맞추는 것— 그 부분은 이제 어느 정도 정착된 규범이었다.하지만 연애는 달랐다. 피와 생명의 문제, 힘의 균형, 종족 간의 깊은 비밀들까지....섞여서는 안 된다고 믿는 이들에겐 연애 감정이 곧 ‘선 넘는 행위’였다.“인간에게 너무 가까이 간다.”“감정이란 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나?”그들의 불편한 시선은 단순한 질투나 편견을 넘어, 어떤 뱀파이어들에게는 ‘질서’와 ‘안전’의 문제였다.그래서 해일과 이솔처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이끌린 커플은 그들에게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해일과 이솔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는 동안, 순혈 뱀파이어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특히 **루비 아워(Ruby Hour)**를 중심으로 모여드는 순혈들은 해일을 유심히 관찰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그들은 단순히 흥미나 호기심으로 모여든 것이 아니었다.인간과 뱀파이어의 연애는 ‘균형을 해칠 수 있는 문제’라 여겼고, 기회를 봐서 고위 뱀파이어들에게 문제를 제기할 빌미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감정이란 건 통제할 수 없는 것.”“이런 일은 더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