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지훈이 이성을 잃고 짐승처럼 포효했다.
그의 절규에 최 여사의 얼굴에서 마지막 핏기마저 싹 가셨다.서연우.자신이 며느리 취급은커녕 집안의 개만도 못하게 부려 먹었던 그 천한 기집애가, 이 거대한 지옥을 설계한 진짜 주인이었다고?"집행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두 분 다 당장 자택에서 퇴거해 주십시오."
집행관들이 무자비하게 두 사람의 양팔을 붙잡아 일으켰다.
"이거 놔! 내 옷! 내 다이아몬드 목걸이만 챙기게 해줘!"
"몸에 지니고 있는 귀금속 역시 전부 압류 대상입니다. 당장 빼놓으십시오."
최 여사는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알반지와 목걸이마저 강제로 뜯기듯 빼앗겼다.
평생을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타인을 짓밟고 살아왔던 여자의 최후는, 얇은 실내복 차림으로 짐짝처럼 질질 끌려 나가는 처참한 몰골이었다.쾅!
저택의 거대한 철문이
"……!""우리 열 살짜리 아들이 아주 친절하게 전 세계 다크웹과 펜타곤 서버를 뒤져서 모아준, 당신의 그 고결하고 우아한 범죄 백서 말이에요."그 순간, 알렉산더의 숨통이 턱 막히며 그의 동공이 기괴하게 확장되었다.절대 밖으로 새어 나갈 리 없다고 굳게 믿었던 자신의 모든 죄악이, 눈앞의 작은 저장 장치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에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다, 당장 그 입 다물지 못해! 이건 명백한 날조다!"알렉산더가 사색이 되어 발악했지만, 태경의 서릿발 같은 비웃음이 그의 목소리를 가볍게 짓밟았다."날조인지 아닌지는, 전 세계의 수사 기관들이 아주 기쁜 마음으로 확인해 주겠지."태경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짐승처럼 서늘한 살기를 뿜어냈다."네놈이 내 가족을 건드린 대가로, 그 USB의 복사본이 이미 스위스 연방 은행의 최고 감사위원회에도 친절하게 전달되었거든.""스, 스위스 은행에……?""당연하죠."연우가 옥좌에서 천천히 일어나, 알렉산더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그녀의 핏빛 드레스가 홀의 대리석 바닥을 스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압도적이고 잔혹한 사형 선고가 다가오고 있었다."아무리 고객의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스위스 은행이라도, 테러 자금 지원과 1급 암살 지시가 담긴 명백한 범죄 수익금까지 보호해 주지는 않으니까요."연우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볍게 조작해, 요트 메인 홀의 거대한 벽면 스크린을 켰다.팟-!화면에는 알렉산더의 지문과 홍채로만 열 수 있다던, 스위스 은행의 VVIP 개인 계좌 현황이 실시간으로 띄워져 있었다.알렉산더가 최후의 보루로 믿고 있던 천문학적인 액수의 달러와 유로화 잔고가 화면 가득 선명하게 빛나
"아까 뭐라고 했었죠?"연우가 우아한 걸음으로 다가가, 바닥에 굴러온 지팡이를 구두 굽으로 가볍게 밟아 멈춰 세웠다."이 압도적인 물리적 폭력 앞에서 무릎을 꿇어라? 내 발밑에서 충실한 사냥개로 살아갈 영광을 주겠다?"연우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가장 치명적이고 서늘한 눈웃음을 지었다."그 천박하고 구질구질한 대사, 고스란히 돌려드릴게요."태경이 연우의 등 뒤에서 짐승처럼 다가와, 무릎을 꿇고 있는 알렉산더의 멱살을 거칠게 틀어쥐었다."커, 컥……! 숨이……!""내 아내가 베푸는 자비에 감사해라, 버러지 같은 새끼야."태경이 멱살을 쥔 채로 알렉산더를 허공으로 가볍게 들어 올렸다.그의 칠흑 같은 동공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기가 맹렬하게 번들거리고 있었다."네놈이 내 아내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라는 명령을 내린 순간, 원래대로라면 네놈의 사지를 찢어서 저 바다에 고기밥으로 던져버렸을 테니까.""사, 살려……!""하지만 그렇게 쉽게 죽여버리면, 내 아내가 준비한 메인 디시를 맛보지 못하게 되잖아."태경이 경멸을 담아 알렉산더를 바닥으로 쓰레기처럼 내동댕이쳤다.캑캑거리며 바닥을 기는 알렉산더의 머리 위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만한 여왕의 그림자가 차갑게 드리워졌다.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카르텔의 수장에서, 하루아침에 자본과 무력을 모두 빼앗긴 채 적의 발밑에 엎드린 사냥감으로.초호화 요트의 황금빛 샹들리에 아래, 포식자와 먹잇감의 위치는 태경의 그 가벼운 손가락 튕김 한 번에 완벽하고도 참혹하게 뒤바뀌어 있었다.***인천항 앞바다의 짙은 어둠 위로 떠 있는 초호화 요트, '황제의 요람'.조금 전까지 알
"하하하핫!""푸핫, 정말이지……."수십 개의 총구가 자신들의 심장을 붉은 레이저로 겨누고 있는 사지(死地)의 한가운데.그 숨 막히는 정적을 찢고 터져 나온 것은, 단 한 줌의 공포도 섞이지 않은 부부의 가장 맑고 짐승 같은 폭소였다."……미친 건가!"알렉산더의 은발이 기괴하게 흔들렸다.자신이 옥좌 위에서 내린 황제의 선고에, 감히 적들이 무릎을 꿇기는커녕 배를 잡고 비웃다니.수백 년 전 귀족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던 알렉산더의 이성이 치욕으로 붉게 달아올랐다."당장 저 오만방자한 새끼들의 무릎을 쏴라! 강제로 꿇려!"알렉산더가 늑대 지팡이로 갑판을 미친 듯이 내리치며 악을 썼다.하지만.메인 홀의 2층 발코니와 기둥 뒤에 포진해 있던 수십 명의 거구 용병들은, 마치 거대한 석상이라도 된 것처럼 단 한 명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뭐 하는 거냐! 쏘라고 명령하지 않았느냐!"알렉산더의 고함이 홀을 쩌렁쩌렁 울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소름 끼치도록 차가운 침묵뿐이었다."너무 핏대를 세우지 마십쇼, 노인 양반."태경이 웃음기를 거두며, 거칠게 풀어헤친 턱시도의 깃을 여유롭게 쓸어내렸다."혈압이 올라서 오늘내일하는 명줄이 단축될까 봐 걱정이 될 지경이니까."태경이 칠흑 같은 동공으로 알렉산더를 짐승처럼 내려다보며, 아주 느릿하고 서늘한 손짓으로 허공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딱-!태경의 손가락이 가벼운 마찰음을 내며 튕겨진 순간이었다.철컥! 차라락-!요트의 메인 홀을 채우고 있던 수십 개의 소총들이, 일순간 소름 끼치는 금속음을 내며 기괴한 궤적으로 방향을 틀었다.연우와 태경의 이마와 심장을 겨누고
마침내, 요트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거대한 메인 홀.거대한 양개형 문이 열리자, 홀의 정중앙에 놓인 금빛 옥좌에 거만한 자세로 기대앉아 있는 은발의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오메가 카르텔의 최고 수장, 알렉산더였다."감히 내 배에 발을 들이면서, 수문장들을 폭행하고 들어오다니. 역시 아시아의 졸부 나부랭이들은 기본적인 귀족의 예의조차 모르는군."알렉산더가 은으로 세공된 늑대 지팡이를 바닥에 쾅 내리치며 서늘하게 일갈했다.그의 푸른 눈동자에는 태성그룹을 자신의 발밑에 기어 다니는 벌레 보듯 하는, 오만방자한 선민의식이 가득 차 있었다."귀족의 예의라."연우가 알렉산더의 옥좌에서 불과 열 걸음 떨어진 곳에서 우아하게 걸음을 멈췄다.그녀는 알렉산더의 은발과 낡은 지팡이를 위아래로 훑어 내리며, 붉은 입술을 매혹적으로 비틀어 올렸다."내 자본에 짓눌려서 수십조 원의 비자금을 공중분해 당한 주제에, 아직도 그런 고상한 단어가 입에서 나오다니. 나이와 함께 현실 감각도 같이 증발해버리신 모양이네요.""……뭐라?"알렉산더의 눈썹이 분노로 기괴하게 꿈틀거렸다.그는 서연우가 적진 한가운데에 맨몸으로 들어와서도, 자신을 향해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조롱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계좌가 싹 다 동결되고, 부하들은 서로에게 총질을 하다 끝장난 마당에."태경이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알렉산더를 향해 짐승처럼 서늘한 조소를 던졌다."이따위 촌스러운 장난감 배에 숨어들어 와서 황제 흉내를 내는 꼴이라니. 치매가 단단히 걸린 노인네를 보살펴 줄 보호자 하나 없는 모양이군.""네 이놈……! 감히 내 앞에서 그따위 불경한 주둥이를 놀려!"알렉산더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인천항의 VVIP 전용 선착장.적막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미끄러지듯 진입한 최고급 방탄 마이바흐가, 선착장 끝에 정박해 있는 거대한 요트 앞에 부드럽게 멈춰 섰다.전장 150미터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 '황제의 요람'.유럽 왕실을 흉내 낸 듯 번쩍이는 금장 장식과 수십 개의 화려한 조명들이, 검은 바다 위에서 오만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덜컥.마이바흐의 뒷문이 열리고, 차태경이 먼저 길고 단단한 다리를 뻗으며 차에서 내렸다.어둠보다 더 깊고 서늘한 칠흑의 턱시도 차림. 완벽하게 빗어 넘긴 머리칼 아래로 드러난 그의 날카로운 이목구비는, 당장이라도 적의 숨통을 끊어버릴 듯한 포식자의 기운을 노골적으로 뿜어내고 있었다.태경이 돌아서서 우아하게 손을 내밀자, 그 단단한 손을 잡고 서연우가 모습을 드러냈다."……."순간, 항구의 차가운 밤공기가 일순간 멎어버리는 듯했다.연우가 선택한 것은 핏빛처럼 붉고 강렬한 실크 이브닝드레스였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매혹적으로 트인 드레스 자락 사이로 하얀 각선미가 드러났고, 그녀의 가느다란 목선 위로는 수십 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찬란한 빛을 부서뜨리고 있었다.적진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야말로 세상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여왕의 압도적인 자태였다."회, 회장님! 대, 대표님! 정말로 그림자 팀을 물리고 두 분만 가실 작정이십니까!"운전석에서 뛰어내린 김 비서가 사색이 된 얼굴로 다급하게 외쳤다."방금 전 정보팀의 보고에 따르면, 저 요트 안에는 카르텔이 고용한 동유럽 최정예 용병들이 수십 명이나 깔려 있다고 합니다! 무장 병력이 가득한 덫입니다!"김 비서의 말대로였다.태성그룹의 두 지배자가 단 한 명
"태성그룹에 서신을 보내라. 내가 친히 이곳까지 행차했으니, 당장 이 배로 건너와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말이다."알렉산더의 투명한 푸른 눈동자에, 광기에 가까운 오만함이 번뜩였다."머리를 조아리고 자비를 구한다면, 태성그룹의 절반쯤은 남겨두고 내 수족으로 부려줄 테니."같은 시각, 태성 펜트하우스의 거실."……이게 뭡니까."차태경이 거실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내려다보며, 미간을 험악하게 좁혔다.그것은 고급스러운 검은색 양피지 봉투에, 붉은 밀랍으로 오메가 문양이 선명하게 찍힌 한 통의 서신이었다."방금 전 인천항에 정박한 신원 미상의 요트에서, 특급 전령을 통해 대표님 앞으로 보내온 서신입니다."김 비서가 식은땀을 닦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요트라."소파에 나른하게 기대앉아 있던 서연우가 맑은 실소를 흘리며 서신을 집어 들었다.페이퍼 나이프로 밀랍을 뜯어내고 안에 든 두꺼운 종이를 펼치자, 고풍스러운 영문 필기체로 쓰인 문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의 오만하고도 어리석은 적에게. 카르텔의 진정한 주인이 친히 이 땅에 발을 디뎠다. ]연우가 서신의 첫 줄을 소리 내어 읽자마자, 태경의 입에서 짐승 같은 코웃음이 터져 나왔다."진정한 주인? 부하들은 다 서로 쏴 죽이고 거지꼴이 난 마당에, 왕놀이에 심취한 정신병자라도 되는 모양이군요.""들어봐요. 뒤가 더 기가 막히니까."연우가 매혹적인 눈웃음을 치며 다음 문장을 이어 읽었다.[ 나의 위대한 배, '황제의 요람'으로 찾아와 예의를 갖추고 무릎을 꿇어라. 너희가 훔쳐 간 카르텔의 자본을 반환하고 스텔라의 권한을 내게 넘긴다면, 태성그룹의 절반은 남겨서 내 충실한 사냥개로 삼아 주겠다. ]파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