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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화

Author: 구름속
“할머니, 괜찮아요.”

연미혜가 노현숙의 말을 끊으며 담담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뗐다.

“괜찮아요. 민준 씨가 바쁘다니, 저랑 다솜이만 다녀올게요.”

“너...”

노현숙이 뭔가 말하려다 멈칫했다.

연미혜의 태도엔 강요도, 애써 붙잡으려는 기색도 없었다. 정말로 더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담담해 보였다.

하지만 노현숙은 그걸, 그녀가 경민준을 배려해서 하는 말이라 여겼다. 아직도 그를 위해 참고 이해해 주는 거로 생각한 것이었다.

그저 그런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서 마음이 더 복잡해졌고 결국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게 일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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