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고급 차가 경매장 문 앞에 도착했다.문이 열리며 우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가진 남자가 천천히 내렸다.이어 그는 손을 내밀어 차 안에 있던 여인을 부드럽게 끌어냈다.곧 달빛처럼 은은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아름다운 몸매가 드러났다. 그녀는 단정하게 머리를 올려 고운 이마를 드러냈는데 청초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도드라졌다.“고 대표님과 임채아 씨야!”누군가 그들을 알아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아이고, 정말 선남선녀네... 최혜은 씨가 반대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잖아. 고 대표님이 적어도 적당한 상대와 결혼할 줄 알았는데... 결국 중학교 학력을 가진, 임채아 씨보다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여자와 결혼했대. 그때 아들을 임신하지 않았으면 고 대표님은 그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을 거야.”누군가 놀라며 물었다.“중학교 학력이라고? 정말이야? 고 대표님은 탑 클래스 금융대학교 출신에 박사 학위를 두 개씩이나 취득한 진정한 비즈니스 천재라며? 그런 분의 아내라 중학교 학력이라니... 어떻게 어울릴 수가 있어? 평소에 대화가 통할까?”“헐, 이거 진짜야? 고 대표님 부인에 관한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최혜은 씨가 직접 말한 거야. 그러니 거짓말일 수 있겠어? 고 대표님이 부인 대신 첫사랑을 데리고 나온 건 무슨 뜻이겠어? 그 여자가 집안, 학력은 물론 얼굴도 내세울 게 없다는 얘기야.”“고 대표님은 정말 사랑꾼이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다니.”“그것도 임채아 씨가 너무 뛰어나서 그런 거야.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라며? A대 음악학원 출신에 국제 대회에서 상도 많이 탔다고 해. 그 촌뜨기 아내와 비교가 되겠어?”“그래, 맞아. 고 대표님 절친인 장하준 씨 말로는 고 대표님의 아내는 촌스럽고 못생겨서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없다고 했어.”“지난주 임채아 씨가 외국인들을 제치고 우승한 영상이 실검에 뜨는 걸 봤어... 와, 정말 대단하더라. 우리 Z국 사람들의 체면을 세워줬다니까.”“얼굴이 예쁘고 재능까지 갖췄어...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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