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비밀결혼을 끝낸 은소예.
다시는 마주칠 일 없을 줄 알았던 전남편 신시안이 어느 날 회사의 새 대표로 나타난다.
사람들 앞에서는 처음 만난 상사와 직원처럼 행동하지만, 둘만 남으면 끝난 줄 알았던 감정이 다시 흔들린다.
이혼의 진짜 이유와 서로의 오해가 드러날수록,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선택할 기로에 선다.
사람의 손목을 잡고 목 가까이 다가가는 건 조향사 한유리에게 그저 일이다. 하지만 메종 르비에의 신임 총괄이사 권재헌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창립 20주년 향수 〈BORDERLINE〉을 함께 개발하게 된 두 사람. 유리가 아무렇지 않게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길 때마다 재헌의 경계는 흔들리고, 급기야 유리의 전 남자친구까지 광고 모델로 합류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다가가던 유리가 어느 순간부터 재헌 앞에서만 물러서기 시작한다. “왜 피합니까?” “안 피해요.” “선을 먼저 넘은 건 조향사님이잖습니까.” 향으로 시작된 경계가 사랑으로 바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