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의문의 사고로 실종된 날, 서아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오빠의 절친이자 완벽한 재벌 후계자 태준이었다.
“도현이가 돌아올 때까지만 내가 널 지킬게.”
하지만 믿고 들어간 저택에서 외출도, 연락도, 선택도 하나씩 막히기 시작한다. 다정한 보호자라 믿었던 남자는 왜 그녀의 일상을 너무 잘 알고 있을까.
도망치려 할수록 좁아지는 새장 속에서, 서아는 그가 숨겨온 위험한 감정을 마주한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의 2주기, 억눌러 왔던 감정이 무너진 순간 그녀는 죽은 남편의 아버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뒤에야 알게 되었다.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범이 바로 그 남자였다는 사실을.
그러나 도망치지는 않겠다.
대신 그 끔찍한 괴물의 약점을 움켜쥐고, 그의 가장 위험한 비밀을 공유하는 완벽한 공범이 되기로 결심했다.
사내 횡령 누명으로 빚더미에 오른 AI 튜너 한서우.
유일한 위안이던 사설 AI ‘루시안’을 삭제한 순간, 3년간 의식불명이던 재벌 총수 강태혁이 깨어난다.
그런데 그는 서우가 AI에게 털어놓은 300편의 비밀과 취향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
누명을 벗기 위한 계약 동거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와 욕망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