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cone
사람들은 S그룹의 재벌 3세 권제하를 냉혹하고 절제된 남자라 말한다.
하지만 3년간 비밀 결혼 생활을 이어 온 한이설은 알고 있었다. 밤이 되면 그는 누구보다 뜨겁고 집요한 남자라는 걸.
그러던 결혼 3주년 기념일, 그의 첫사랑이 귀국했다.
술에 취한 제하는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이설을 안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그녀를 찾아 사후피임약을 먹이라고 명령했다.
그때 이설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가짜 신분과 죽음까지 꾸며 모든 것을 버리고 사라졌다.
4년 후, 천재적인 아이와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의 대표로 돌아온 이설.
그녀 앞에 나타난 제하는 더 이상 오만한 재벌이 아니었다.
“이설아, 이혼도 사직도 내 허락 없이는 안 돼. 그러니까 제발…… 정부라도 좋으니 내 곁에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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