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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뒷면

세상의 뒷면

My boss. 그리고 글 하나. The Four Minutes. 날짜는 삼 년 전 봄이었다. 해인이 스크롤을 천천히 내렸다. 나는 옆에서 읽었다. 해인은 영어로, 나는 영어를 읽고 속으로 우리말로. 둘이 같은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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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위로 : 위험한 사랑

계약 위로 : 위험한 사랑

트라이던트 그룹 중국 상하이 지사 회의실, 오후2시 “Great work today, Executive Director Lee. The discussion went smoother than we expected.”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전무님. 논의가 예상보다 훨씬 순조로웠어요.) “I appreciate that, Richard. We’ll finalize the figures once I return to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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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끝, 다시 시작된 사랑

결혼의 끝, 다시 시작된 사랑

“괜찮아요? 지금 좀 무서워. 많이 놀랄 만한 일이지만, 사실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뭐, 가장 낭만적인 이유로 한 초특급 로맨틱 프로포즈 말고는.” 내 농담에 마침내 정기준이 반응했다. “그 레이서가 설아였다고?!”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가 본 최고의 레이서 중 하나였다. “나는 그녀가 드리프트하는 만큼 쉽게 멀미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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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와의 전쟁

룸메이트와의 전쟁

“운혁 오빠, 저 오늘 길 걷다가 넘어져서 피 많이 흘렸어요...! 위로의 의미로 돈 조금 보내주시면 안 돼요?” “맞아요, 저 H동에 있다니까요? 제가 보낸 사진은 당연히 진짜죠! 저 강선영이 우리 과에서 인기가 제일 많은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 ‘자식, 혼자 소란을 피우면 그만이지, 내 사진 훔치고 내 이름으로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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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나의 교수님

교수님, 나의 교수님

지우는 그런 리안의 붉어진 뺨을 바라보며 아저씨라는 호칭조차 애칭처럼 느끼며 만족스러운 듯 낮게 웃었다.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오피스 로맨스는 이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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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올가미

방의 물건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잃었다. 옷장에는 빈 옷걸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설주는 지난 출장 때 태건이 잠시 자리를 비운 방을 떠올렸다. 창문을 열고 닫는 데 그렇게 많은 핑계를 대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건드리지 못했던 방. 이번에는 그 방의 주인이 직접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그걸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나가지 말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저 자지, 나한테 박고 싶어서 도망치는 거지?’ “짐까지 싸네. 회사가 아주 숙식 제공 을 잘해 주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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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끝에 남은 것은 서늘한 바람

사랑 끝에 남은 것은 서늘한 바람

남편이 이혼 후 아이까지 데리고 돌아온 첫사랑을 여전히 잊지 못했다는 걸 깨달은 뒤, 나는 아들에게 남편을 ‘아빠’가 아닌 ‘아저씨’라고 부르도록 가르치기 시작했다. 아이가 고열로 신음하던 깊은 밤, 첫사랑의 전화 한 통에 남편은 망설임 없이 집을 나섰다. 나는 열이 펄펄 끓는 아들의 이마를 짚어주며 가만히 속삭였다. “아저씨 잘 가요, 해야지.” 아들과 함께 학부모 모임에 가기로 약속했던 날에도 첫사랑이 자기 아들은 아빠가 없다며 울먹이자 남편은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는 고개조차 들지 않은 채 아들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학부모 단톡방에 ‘아저씨’의 결석 사유를 직접 적어 내라고 했다. 아들은 매번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마침내 우리에게 진 빚과 죄책감을 깨달은 듯했다. 그는 먼저 우리 세 식구가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사진관 앞. 첫사랑에게서 또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로 그녀는 징징거리며 울먹였다. “도윤 씨, 지금 민준이 하원 좀 도와주면 안 돼? 유치원 애들이 아빠 없다고 놀려대서...” 남편의 얼굴에 곤란함과 안타까움이 번졌다. 그가 막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변명을 늘어놓으려던 참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눈치를 주기도 전에 아들이 먼저 남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괜찮아요 아저씨, 아저씨가 좋아하는 그 아이한테 가보세요. 가족사진은 엄마랑 나 둘만 찍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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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제안

위태로운 제안

“누나, 근처에 영화관 있거든요. 마침 요즘 새로 개봉한 영화 평점도 나쁘지 않고 시간도 아직 이른데, 같이 영화나 한 편 볼래요?” 온하랑은 부시아의 입술을 닦아주며 물었다. “무슨 영화인데요?” “썸머 타임이요.” “로맨스 장르예요?” “네, 이런 거 좋아하세요? 별로면 다른 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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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Reviews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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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추서윤은 정말 추악한 악녀라는거…. - 추서윤 납치 사건은 추서윤 자작극 (헤어지자고 한 부승민의 동정을 얻기 위해) - 이 자작극을 온하랑 아빠가 알게되어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인것도 추서윤의 짓. - 프로젝트 서류 빼돌려 부승민을 의심받게 누명 씌운것도 추서윤 짓 - 부승민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것도 추서윤 짓. - 부민재 와이프 아이 유산한 것도 추서윤 짓 모든 사건을 자기 혼자 계획해 놓고 부민재가 시켜서 했다고 거짓말 하는 추서윤… 정말 추악하고 악랄하다.
baby땡
부선월은 진짜 늙어서 할짓없다ㅡㅡ온하랑 피묻은거 몰래 가져가서 뭐하는짓이래 그렇게 이엘리아는 이어주고싶으면 그냥 둘이 만나게두던지, 차라리 온하랑은 그냥 혼자 행복하게 냅둬라ㅡㅡ잊을만하면 불여우들이나타나서 저짓거리를하는데 굳이 뭐하러 억지로 부승민 온하랑 이어줄려고하냐ㅡㅡ어이가 없네 부시아가 부승민 온하랑 아이인거같은데 저 늙은이때문에 부시아 출생에관해서는 밝혀진게없고 그와중에 온하랑은 임신 까지하고 그냥 사람을죽여라죽여ㅡㅡ 진짜 작가 뇌는 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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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손끝이 미묘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난 깊게 숨을 들이쉬며 메시지를 열었다. 딱 한 문장과 하나의 동영상만이 있었다. [죄송해요, 연서 씨. 그 사람은 당신 아이를 원하지 않아요.] 난 떨리는 손으로 뒤따라온 동영상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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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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