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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빚 때문에 월급 두 배를 주는 북부로 온 가정교사 아델. 「악당 공작가」라 소문난 성의 다섯 살 쌍둥이는 선생님을 벌써 일곱 명 내쫓았고, 공작은 조카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서툰 사람이다. 첫날 밤 서랍에서 쪽지가 나온다. 「셋째 밤을 넘기지 마세요.」 해 질 때 종도 없이 한꺼번에 켜지는 등불, 밤마다 다섯 번 두드리는 소리. 이 집이 악당이라는 소문은 정말일까.
올덴의 왕비 로잘린은 5년 동안 왕실 장부와 조약 문서를 혼자 썼다. 공은 늘 왕의 것이었다. 왕은 새 연인을 곁에 두려고 그녀를 폐위하고, 평화 조약의 볼모로 적국 라우덴에 보냈다. 하론 강 다리 위, 적국의 젊은 왕이 직접 마중 나와 있었다. 그리고 광장에서 선언했다. 이 사람을 라우덴의 왕비로 맞는다고.
아버지가 발을 다친 날부터 한여울이 버들나루 첫 배를 몬다. 해 뜨기 전, 매일 같은 손님이 줄과 납추를 메고 탄다. 뱃삯은 4푼인데 그는 6푼을 내고 거스름을 받지 않는다.
어느 날 나루에 방이 붙는다. 『다리가 놓이면 버들나루는 가을 그믐에 폐쇄한다.』 다리 놓을 자리를 재는 사람이 바로 그 손님이었다.
향 한 대가 타는 동안만 말하기로 한 나루 규칙. 여울은 그 짧은 시간에 그를 내보낼지 붙잡을지를 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왜 다리 놓을 자리를 자꾸 나에게 묻는 걸까. (1~10화 무료, 전 80화 완결)
남의 꿈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던 세이아 트리비아. 어느 날, 낯선 남자의 꿈에 들어갔다가 자신을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듯 이름을 부르는 그와 마주친다. 그리고 현실에서 만난 북부 대공 카일은 뜻밖의 말을 꺼낸다. “왜, 내 꿈에 있었지?” 열다섯 해 동안 이어진 그의 악몽과 잠든 채 깨어나지 못하는 북부 병사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잊힌 신계와 오래된 운명의 진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