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로 살아가며 남편의 폭언과 통제에 지쳐가던 은수.
어느 날 집의 하자를 고치러 온 기사 태건은 그녀가 숨기던 상처와 위축된 눈빛을 단번에 알아챈다.
처음엔 우연이었던 만남은 은수가 일부러 고장을 만들며 이어지고, 두 사람은 금지된 감정에 빠져든다.
남편의 외도까지 드러나자 은수는 더 이상 망가진 결혼을 붙들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 체육학과 복학생 해이는 늦은 밤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옆집 남자와 우연히 마주친다. 보기만 해도 더운 긴팔옷에 검은 모자를 푹 뒤집어쓴 수상한 옆집 남자에게선 어쩐지 아기 우유 냄새가 났다. 새벽녘에만 간신히 마주치는 이웃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해이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하고, 마침내 베일에 감춰져 있던 302호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어 버렸다.
“우리 서로 비밀 하나씩 공유할까요?”
“...좋아요.”
남편의 폭언과 통제 속에서 음식조차 삼키지 못하게 된 백채린.
어느 날, 남편이 접대를 위해 부른 젊은 셰프 강도혁이 그녀의 메마른 입술과 미각을 깨운다.
주방에서 시작된 위험한 테이스팅은 어느새 금단의 관계로 번지고, 채린은 그를 통해 잃어버린 삶과 자신을 되찾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