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죄로 가문이 몰락해 경매장에 끌려간 오만한 공녀. 그녀를 낙찰한 건 과거 자신의 발아래 두고 채찍질했던 전직 기사였다. 한때 그녀에게 복종하던 남자는 이제 그녀의 운명을 쥐고, 공녀는 자신이 짓밟았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뒤바뀐 주종 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잔혹한 복수와 치명적인 주종 역전 로맨스.
시녀 주제에 적국의 황제를 죽여 버렸다.
그런데, 기억을 잃은 황태자가 죽어가는 날 살려주었다.
잔혹한 신은 왜 그가 날 사랑하게 만들었는가.
언젠가 그가 기억을 되찾는다면 날 죽이겠지.
좋아, 그때까지 어디 한번 운명을 시험해 보는 수밖에!
가장 높은 곳의 남자와, 가장 낮은 곳의 여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지옥의 미궁 끝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 - 두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