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신혼 일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그러나 성이겸은 오히려 날 향해 사진 한 뭉치를 던졌다. 사진 속에는 다정한 두 남녀가 찍혔다. 바닷가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 숲속에서 뜨겁게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 커플 옷을 입고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 심지어 침대를 뒹구는 징그러운 모습까지 있었다.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몇 장의 사진 속에 사람의 파손된 사지가 있었단 것이다.
난 바로 사진 속의 여자를 알아보았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내 절친 고은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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