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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나무 아래의 사랑

해당화 나무 아래의 사랑

배안우가 출정한 이듬해, 그는 천 리 밖에서 긴급 서신과 함께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내게 보내왔다. 밀서에는 몇 줄의 짧은 글자만 적혀 있었다. "변방의 전세가 위급하여 나와 가애는 자리를 비울 수 없다. 너는 규방에 머무는 여인이라 평소 한가하니, 이 아이는 네가 잘 돌봐 주거라." "나와 가애의 아이를 잘 길러 준다면, 내가 경성으로 돌아가면 폐하께 청을 올려 너를 평처(平妻)로 맞이하겠다." 나는 말없이 포대기 속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아기를 바라보았다. 5년 후, 배안우는 대승을 거두고 조정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상자의 예물이 줄을 이어 강씨 저택으로 들어왔다. 그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강씨 저택의 객청 앞에서 내 앞을 가로막았다. "우혜야, 이제 변방의 전쟁도 끝났으니, 폐하께서 나를 진북후(鎭北侯)에 봉하시기로 하셨다." "가애가 비록 천한 신분의 출신이지만, 오랜 세월 나와 함께 밖에서 고생했고, 적장자까지 낳아 주었다. 가애에게 진 빚이 너무 많으니, 혼인만큼은 더 이상 서운하게 할 수 없다." "내가 먼저 가애를 들인 뒤, 곧바로 궁에 들어가 폐하께 혼인을 청하고 너를 집으로 들이겠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배안우는 곧장 두 걸음 다가와 내 손을 붙잡았다. "우혜야, 네가 오랜 세월 기다리며 얼마나 마음고생했는지 안다. 걱정하지 마라. 가애는 본래 너그러우니 네가 들어오면 반드시 너와 자매처럼 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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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지아야, 너 마침내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거야! 이 언니가 오늘 금방 지난달 커미션 받았는데, 저녁에 우리 다크호스 클럽에 가서 재밌게 놀아보자. 세 발 달린 고양이는 찾기 힘들어도 두 다리 가진 남자는 널려 있잖아.” 김민아는 이번 주에 남자친구를 만나느라 외국에 다녀와서 소지아의 병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 다만 소지아가 마침내 단념하고 이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소지아는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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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품은 앙큼한 그녀[The Boss and His Sly Baby-Mama]

아기를 품은 앙큼한 그녀[The Boss and His Sly Baby-Mama]

*** 찌걱, 찌걱- 찌걱, 찌걱- JJ 엔터테인먼트 전용 대기실 안, 가죽 소파가 찢어질 듯 비틀리는 마찰음 사이로 노골적이고 지독한 파찰음이 거칠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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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은 린자오밍!

내 여친은 린자오밍!

[LIN-01 - 김수민] [LIN-02 - 린자오밍] [LIN-03 - 서여진] 그녀는 하나씩 손가락으로 짚었다. “01은 실패했어. 사랑이 감정을 구속했지. 02는 복수를 택했어. 사랑을 잃었고. 03은 완성형이야.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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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첫사랑

아내의 첫사랑

난 채희가 갑자기 또 무슨 미친 짓을 할지 몰라 그녀를 1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추게 했다. 채희가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도도하게 입을 열었다. “실망한 거 같은데 미안해서 어쩌지? 나와 문재 오빠는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어. 당신의 그 이간질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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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그럼, 부 대표님은? 당신은 날 사랑해?” 그 말에 이번엔 지하가 굳어버렸다. 지하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저 진아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보, 설아 일은... 이제 끝났어.” “그래?” 진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오설아 이혼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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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랑에 빠지다

나쁜사랑에 빠지다

“아… 그럼 학생은… 아니 유진양이라고 했죠? 어떻게 하기를… 원해요?” “IX에서 탈퇴 가능 할까요?” “네? 유진양… 그건… 그래도 둘이 사귀던 사이였지 않나요?” “요즘 데이트 폭력이 얼마나 위험한 지는 아시죠?” 소속사 실장과 매니저가 쩔쩔대며 그녀의 앞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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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그건 말이야, 우리가 어젯밤 술집에서 너무 뜨겁게 놀다가 다쳐서 그런 거야. [참고로, 나 다음 달 1일에 결혼해. 신랑이 누구인지 알겠지? 바로 네 예비 신랑, 신유겸이야. 내가 유겸이 첫사랑이거든. 유겸이 마음속 진짜 사랑은 늘 나였어. 넌 그저 지난 5년 동안 나 대신 유겸이의 외로움을 채워준 대체품일 뿐이야.] 하나하나가 채이의 마음을 후벼파는 도발적인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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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심동현은 정신을 차리고 무의식적으로 조개 팔찌를 고나연의 손에 끼워주었다. “아, 괜찮아요. 나연 씨가 맘에 든다면 선물로 드릴게요.” 고나연은 매우 기뻐했다. 그녀는 몸을 숙여 남자의 볼에 키스했다. “동현 씨, 역시 동현 씨가 나를 제일 사랑하는 게 맞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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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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